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08:40:18

애퍼지 모터

Apogee Motor
(아포지 모터, 어포지 모터 등으로도 불린다.)

1. 우주선, 인공위성 등에 내장된 로켓 모터2. 기동전사 건담에서의 어포지 모터

1. 우주선, 인공위성 등에 내장된 로켓 모터

인공위성을 본 궤도에 올릴때 사용하는 모터. apogee는 정점, 절정이란 뜻과 함께 타원형 궤도에서 가장 먼 지점에 있을때를 말한다. 인공위성을 정지궤도같은 높은 궤도에 올릴때 한 번에 올리려면 힘이 들기 때문에 이런경우에는 보통 2단계에 걸쳐 궤도에 올린다. 먼저 타원궤도를 만들어 지구에서 먼 지점까지 인공위성이 가도록 만든 다음, 가장 멀리 떨어졌을때 어포지 모터를 사용하여 다시 원 궤도가 되도록하는 방식. 초기의 인공위성에는 고체 로켓을 많이 사용하였으나 이후 정밀제어를 위해 액체로켓을 많이 썼다. 고체로켓은 한 번 불 댕기면 땡이지만 액체로켓은 추력조절을 하거나, 하다 못해 On/Off가 가능하기 때문. 액체로켓은 액체 어포지 엔진(Liquied Apogee Engien, LAE)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냥 이쪽도 어포지 모터라 부르기도 한다. 어차피 요근래 로켓은 액체, 고체 가릴것 없이 모두 '모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 어포지 킥 모터 (Apogee Kick Motor)라 부르기도 한다.

2. 기동전사 건담에서의 어포지 모터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 나오는데, MS 등의 빠른 자세제어(Attitude Control)에 사용되는 소형 추진용 로켓을 의미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되었듯 현실의 어포지 모터는 이런 뜻으로 쓰지 않는다. 현실에서 이런 물건은 RCS(Reaction Control System)나 버니어[1]로 부른다. 버니어의 경우는 건담 시리즈에서도 꽤 쓰이는 표현이다.

어포지 모터를 사용하지 않는 AMBAC 등의 자세제어법도 나오며 자주 표현되기는 하지만 사실 AMBAC의 경우 사지를 가진 로봇의 당위성을 위해 도입된 설정으로 AMBAC만으로 자세제어를 하는 게 아니다. 지온공국군의 초기형 MS에는 고체 모터가 이용되었지만, 후기형에는 액체 로켓에 의한 고성능의 추진계로 교체되었다...는 현대의 기술 발전을 반영한 설정이 붙어있다.

이 역시 현실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 고체 로켓의 한 번 불 붙이면 끌 수 없기 때문에 유동적이고 미세조정이 필요한 자세제어용 로켓으로는 쓰기 매우 어렵다.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대로 정확히 정해진 기동만 해야 하는 방식이라면 모를까[2]. 또한 연료를 산화제와 섞어서 태우는 일반적인 액체 로켓의 경우 빠른 속도가 필요한 자세제어용으로는 너무 느리기 때문에 질소 같은 압축기체를 분사하거나, 혹은 자체적으로 반응하는 단일추진제를 보통 사용한다.[3][4].

슈퍼로봇대전에서는 강화 파츠로 나왔다. 부스터의 강화판으로 이동력+1에다가 덤으로 운동성도 +5 올려주기 때문에 MS계열이나 회피가 어정쩡한 유닛에게 달아주면 좋다.

[1] 버니어는 작은 추력을 제공하여 자세 제어를 돕는 로켓이다. 초기형 아틀라스 로켓의 측면에서 나오는 작은 화염이 버니어 엔진이다. 우주왕복선의 경우에도 버니어 엔진이 있었는데, 주 RCS에 비해서 매우 작은 추력을 제공하여 미세한 자세 제어에 사용되던 추진기이다. [2] 고체 로켓을 아주 작게 나누어 수십 수백 개씩 묶어놨다가 필요에 따라 차례대로 터뜨리는 방식이면 가능하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복잡해진다. [3] 보통 단일추진제나 가스를 이용한 RCS는 소형 위성에 사용되고 질량이 큰 유인우주선이나 대형 인공위성은 접촉점화성 연료인 하이퍼골릭 이원추진제 RCS를 사용한다. 예외로 오리온 우주선의 CM과 소유즈 우주선의 재진입 모듈은 단일 추진제를 이용한다. 이러한 단일추진제 로켓은 연소실에 촉매가 장착되어 있다. [4] 혹은 정말 AMBAC 시스템과 비슷하다면 비슷한, 반작용 휠이란 것을 이용하기도 한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플라이휠의 회전속도를 가/감속하여 그 반작용으로 위성이 특정방향으로 회전하게 해준다. 이건 정해진 연료량을 걱정할 필요 없이 전기만 만들면 모터의 힘으로 계속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수명이 길다. 휠의 최대회전속도가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연료가 필요 없어도 회전속도가 누적되면 결국에는 포화되어 로켓엔진이나 지자기를 이용해서 해당하는만큼의 회전모멘트를 지워주어야 한다(=휠의 회전속도를 낮춰주어야 한다). 주 용도는 ISS나 다른 장기인공위성등에서 지속적이고 미세한 자세제어를 해줄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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