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31 14:18:19
암벽 등반은 힘을 이용하는 스포츠가 아닌 기술을 이용하는 스포츠다. 물론 힘이 필요하지만 무턱대고 힘만 사용하면 긴 루트의 반도 못 갔는데 힘이 다 빠져버릴 수가 있다. 그래서 힘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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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점: 등반은 이동을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팔, 다리 4개를 사용하여 매달리는게 아니라 팔 하나 다리 둘 또는 팔 둘 다리 하나 이런 식으로 사용하여 매달린 후, 나머지 부위로 진행을 해야한다. 등반을 배우게 된다면 가장 기본적으로 배우는 것이 삼지점인데, 이는 몸이 암벽에 닿는 점들을 이었을 때 삼각형이나 역삼각형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손 하나와 다리 두개가 암벽에 닿는 점을 이었을 때 삼각형의 모양을 이루거나 손 두개와 다리 하나가 암벽에 닿는 점을 이었을 때 역삼각형을 이루면 된다. 이등변 삼각형의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다. 신체의 길이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장 적당한 형태는 스스로 찾는 것이 좋다.
삼지점은 초보들이 배우는 기본적인 자세이지만, 일부 루트는 이를 적용할 수가 없을 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등반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가장 삼지점 이외의 효율적인 자세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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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지션(opposition): 짝힘이라고도 한다. 손과 발을 밀고 당겨 서로 반대로 향하는 힘을 이용하여 수직항력을 키워 마찰력을 증가시키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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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백(layback): 레이백은 크랙등반에서 쓰는 기술이다. 크랙을 오를 때, 크랙 형태에 따른 재밍방법을 찾을 수 없을 때 사용하는 기술이다.
머리가 안되면 몸으로 때워야지. 발로는 크랙을 밀고 손으로는 당겨서 짝힘을 이용하며 오르는 방식이다. 이는, 힘의 소모가 크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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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밍(stemming): 이 역시, 짝힘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몸이 들어갈만한 크랙에서 사용하게 된다. 다리로 바위의 양 면을 밀면 충분히 지지력을 얻게 되어. 팔에 힘이 별로 들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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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 니(drop knee): 스태밍과 비슷하지만 한 발은 아웃사이드 엣징으로 홀드를 딛는다. 무릎을 최대한 밑으로 향하게 하면 무게중심이 낮아져 안정적으로 버틸 수가 있다. 이 역시 팔을 쉬게 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무릎과 고관절을 뒤트는 자세라 관절에 부담이 가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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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밸런스(counter balance): 팔이나 다리를 홀드로 뻗을 때, 무게중심이 어긋나 떨어질 것 같다면 카운터 밸런스를 사용한다. 뻗는 팔, 다리가 아닌 부위를 이용하여 반대 쪽 허공으로 뻗으면 무게중심이 몸 중심으로 오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으로 팔, 다리를 홀드로 뻗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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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기술에 대한 분류들은 대부분 홀드의 모양과 관련이 되어 있다. 자세한 것은 이
링크(페이스 및 오버행 등반)와 이
링크(크랙 등반)를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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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어링(smearing): 경사가 낮고 엣지가 없는 암벽에서 사용하는 발 기술. 암벽화의 밑창을 암벽에 문질러 요철을 만들어 마찰력을 늘리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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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훅과 힐 훅(toe & heel hook): 오버행 등반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술로 경사가 너무 세서 발을 디딜 수 없을 때 위쪽 바위 돌기에 발 뒤꿈치나 엄지발가락 부분을 거는 기술이다. 이를 응용하여 풋 잼(foot jam)이 있다.
풋잡과는 다르다! 풋잡과는! 풋 잼은 발 뒤꿈치와 엄지발가락 윗 부분이 둘 다 걸리는 곳에 발을 집어넣어 버티는 기술이다. 힐 훅은 무릎과 햄스트링 유연성이 부족하면 부상 당할 수 있다. 등반 전 스트레칭으로 다리를 풀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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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싱: 팔의 힘으로만 오르는 기술. 예전에는 퍼포먼스의 느낌이 강했으나 현재는
트렌드가 되었으며 캠퍼싱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상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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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네이션(코디):
파쿠르를 응용한 한 무브에 2가지 이상의 기술. 최근 국제대회에서 유행하고 있다.
상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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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 정밀하게 한 팔 락업으로 홀드를 잡고 몸을 회전해 동하는 동작, 두 다리를 홀드에 걸고 거꾸러 매달리는 배트행 동작 , 바닥 홀드에 두 손을 짚고 한 바뀌 도는 동작, 홀드를 잡고 뛴 다음 회전해 착지하는 스핀 동작, 파쿠르를 결합한 닌자스타일의 날렵한 동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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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암벽의 명칭
암벽의 형태에 따라 등반 기술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암벽의 형태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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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crack): 바위 틈이다. 주로 오포지션과 재밍을 이용한 기술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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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roof): 천장 형태의 암벽을 말한다. 이를 등반하려면 상체 근력이 좋아야 한다. 턱걸이를 열심히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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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행(overhang): 수직 이상의 경사를 갖는 암벽이다. 루프보다 경사가 낮지만 그래도 상당한 경사이다. 이 것 역시 턱걸이를 열심히 해두자. 루프를 포함한 수직 이상의 경사를 가진 벽에서는 코어가 단단히 받쳐주지 않으면 팔다리를 함께 이용하여 짝힘을 만들기 어렵다. 오버행을 잘하고 싶다면 코어 운동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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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클(pinnacle): 산 봉우리를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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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지(ridge): 능선을 얘기한다. 일반적인 산 능선을 얘기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릿지등반을 한다고 이야기하면 보통 릿지를 암릉으로 해석한다.
콩글리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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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지(ledge): 암벽에 놓인 작은 테라스를 얘기한다. 포타렛지의 렛지도 이 렛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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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terace): 암벽에 튀어나온 큰 턱을 얘기한다. 사람이 서 있을 만큼 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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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니(chimney): 사람의 몸이 들어갈 정도의 크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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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스톤(chockstone): 크랙에 끼인 바윗덩이이다. 이를 이용해 확보물을 설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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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랩(slab): 수직 이하의 암벽이다. 큰 암벽 돌기가 없는 편이기 때문에 암벽화의 마찰력을 이용하여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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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드르(프: dièdre): 책을 펼쳐둔 것처럼 생긴 암벽의 모서리이다. 오포지션이나 일반적인 등반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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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테(독: Kante): 바위벽의 튀어나온 모서리. 레이백으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