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동튀르키스탄 제2공화국의 초대 대통령. 1889년 3월 21일 키르기스스탄에서 태어났다. 이후 소련을 넘어 신장으로 가서 1944년 4월, 중화민국을 몰아낼 신장 해방 기구에 합류했다.그 후 스탈린이 파견한 소련군 지원을 받은 동튀르키스탄군의 쿨자 봉기에 가담하여 장제스가 이끄는 중화민국 군대를 성공적으로 격파하였다. 소련군의 지원으로 국민당 군을 빠르게 무장해제 시키고 영토를 갖추자, 당시 다시 독립한지 얼마 안됐던 동튀르키스탄의 제2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중화민국과 타협하라는 소련 측의 의견을 거절하여 결국 KGB에 의해 강제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가택연금을 당한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에서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 평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동서 투르키스탄의 근현대사를 읽노라면 19세기 이후로는 중국과 소련 같은 외세에 의존치 않고 민족자결을 추구했던 지도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반면 알리한 투라는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고 자력으로 국가를 건설하려는 의지가 강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스탈린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하고 1976년 노환으로 사망할 때까지 평생 그 바람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30년의 연금생활 동안 못다한 꿈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두 권의 책을 펴냈는데, 첫째가 선지자 무함마드의 생애를 투르크어로 알기 쉽게 풀이한 <무함마드의 역사(Tarixi Muhammadiy)>이고, 둘째가 동튀르키스탄 공화국 설립의 전후사정을 회술한 <투르키스탄의 비극(Turkiston Qayg'usi)>이다. 전자는 우즈벡·위구르인들이 즐겨 읽는 이슬람 교양서 중 하나이며 후자는 위구르 근현대사 연구를 위한 최중요 사료로 꼽힌다.
송호림 기사 원문
동서 투르키스탄의 근현대사를 읽노라면 19세기 이후로는 중국과 소련 같은 외세에 의존치 않고 민족자결을 추구했던 지도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반면 알리한 투라는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고 자력으로 국가를 건설하려는 의지가 강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스탈린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하고 1976년 노환으로 사망할 때까지 평생 그 바람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30년의 연금생활 동안 못다한 꿈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두 권의 책을 펴냈는데, 첫째가 선지자 무함마드의 생애를 투르크어로 알기 쉽게 풀이한 <무함마드의 역사(Tarixi Muhammadiy)>이고, 둘째가 동튀르키스탄 공화국 설립의 전후사정을 회술한 <투르키스탄의 비극(Turkiston Qayg'usi)>이다. 전자는 우즈벡·위구르인들이 즐겨 읽는 이슬람 교양서 중 하나이며 후자는 위구르 근현대사 연구를 위한 최중요 사료로 꼽힌다.
송호림 기사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