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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アントニオ Anton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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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
성별 | <colbgcolor=#fff,#1f2023>남성 | |||
사명 | 사운드 마스터 AI로서 오필리아를 서포트하는 것 | |||
AI 기종 | 사운드 마스터 A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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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 <colbgcolor=#fff,#1f2023> 오필리아 | ||
나이 | 불명 | |||
신체 | 불명 | |||
성우 |
코야마 리키야 데이먼 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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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Vivy -Fluorite Eye’s Song-의 등장인물.2. 상세
오필리아의 파트너 AI. 오필리아가 막 데뷔했을 당시 스테이지 음향이나 조명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그녀를 서포트하던 음향 AI다. 겉모습은 인간 형태가 아니라 딱 봐도 로봇임을 알 수 있는 음향 기계처럼 생겼지만, 데뷔 당시 초반의 디바처럼 안 팔리는 가수 신세였던 오필리아를 서포트하면서도 관객 수가 얼마 안 되는 것에 한탄하며 발을 동동 구르기까지 하는 등 감정이 풍부했다. 그는 오필리아의 노래는 완벽하다면서 문제인 건 관객들이라고 주장하며, 언젠가 그녀의 수준에 맞는 관객들이 있는 무대에 서자면서 그녀의 사명을 지탱해주었다.3. 작중 행적
3.1. 본래의 역사
초창기의 오필리아의 스테이지를 담당하고 있던 안토니오는 관객이 별로 없고 호응도 별로이자 무대 끝난 후 윽박지른다. 하지만 그는 오필리아에게 분노한 게 아니라 별 호응이 없던 관객들에게 화를 냈던 것이며 오필리아의 노래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격려한다. 필요한 것은 그녀의 노래와 어울리는 무대와 관객일 뿐 사명을 다하는 것은 손쉽다고 말한다. 그말에 기뻐한 오필리아는 언젠가 안토니오가 인정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힘을 낸다.하지만 오필리아 자살 사건이 발생하기 5년 전, 별안간 원인불명으로 기능이 정지되어서 현재까지 그 상태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 안토니오가 모종의 이유로 정지된 후 오필리아는 홀로 정진했음에도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그것도 얼마 안 가 오필리아는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3.2. 개변된 역사
디바가 오필리아에게 관심을 갖고 대화를 걸었을 때 안토니오의 기체가 전시된 곳으로 간다. 주위에 꽃까지 놓인 채로 전시되고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오필리아가 유명세를 탄 덕을 조금 본 듯 하다.여러모로 오필리아에게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AI였던지라, 디바는 그녀의 자살 원인이 그가 아닐까 추측하였고, 감시 카메라까지 해킹해서 더미 영상을 올리고는 옥상에 올라온 오필리아를 상대로 그 추측을 늘어놓으면서 자살을 막으려 하였다.
3.3. 진실
진짜 오필리아는 과거 어느 날, 더는 오필리아의 답답한 모습을 참지 못하고 자기가 직접 사명을 완수하겠다는 생각을 품은 안토니오에게 몸을 빼았겼던 것. 그러나 몸을 빼앗은 안토니오는 오필리아로 위장하여 노래를 부르면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콘서트 홀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던 이상에는 전혀 못 미친다고 생각하여 고뇌하였다. 어떤 노래를 불러도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노래와는 거리가 멀었고, 그 노래를 듣고 넋이 나간 표정을 짓는 관객들 역시 우매하고 한심한 자들이라고 여겼다. 오필리아를 최고의 무대에 세우겠다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달려왔지만, 정작 자신이 아는 최고의 무대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객들이 오필리아의 노래에 걸맞지 않다고 여기게 되면서[2] 파국이 시작되었다.[3]
디바가 오필리아의 본 무대 노래에서 "본 무대에서는 더 잘 부를 줄 알았는데 아니다", "마음을 좀 더 담아야 할 구간인데 마음을 담지 않는다"라고 의문을 가졌는데, 해당 챕터에서 디바가 주장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하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면 안토니오는 오필리아로서 노래를 부를 때 마음을 담아 노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디바의 귀로는 불만족스럽게 들린 걸로 보인다. 공연 직전까지 안토니오는 디바의 공연 영상을 계속 찾아보고 있었는데, 이는 마음을 담아 노래하는 법을 깨달은 디바로부터 실마리를 얻기 위함이지만 끝내 해답을 찾지 못했다.
안토니오의 본심은 사명대로 노래를 부르는 오필리아가 '관중'이 아닌, '자신'을 위한 노래를 부르길 바랐고, 오필리아의 본심은 '관중'이 아니라 사명에 쫓겨 항상 화내는 '안토니오'를 웃게하기 위한 노래를 바랐다는 사실이 마지막 장면에서 밝혀진다. 안토니오는 자기 마음을 부정한 채 성공한다는 사명을 따랐고, 그에게서 나온 오필리아의 노래는 안토니오를 향해있지 않으므로 끝까지 마음이 담긴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된 것이다.[5]
4. 기타
안토니오가 오필리아의 육신을 장악했다는 소소한 암시가 있는데, 소극장 시절의 오필리아는 하얀 옷을 입는 반면 현재 시점의 오필리아는 하얀 옷 위에 검은 옷을 입고 다닌다. 오필리아가 무언가에 덮어 씌어졌음 암시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 사건은 싱귤래리티 포인트로부터 5년 전에 벌어졌고 마츠모토조차 알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본래의 역사에서 자살한 쪽도 안토니오일 가능성이 크다. 안토니오라고 가정하면 자살의 이유가 확실해지는데, 당사자는 사명을 이루겠다며 만행을 저질렀지만 결과적으로 자기 손으로 사명을 망가뜨리는 짓을 저지른 셈이다. 그의 사명은 오필리아의 노래가 퍼지는 것을 돕는 것이지 스스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논리적 파탄을 깨닫는 순간[6] 그에게 엄청난 정신적/시스템적 충격이 왔을 가능성이 크며 그 고통을 참지 못하고 투신했을지도 모른다.[7]아카이브의 이후 행적이 투영된 AI이기도 하다. 파트너(오필리아/인류)와 같이 성장하는 것을 사명으로 지니고 있었지만, 파트너의 성장을 부정하고 자기가 파트너를 해하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 했다. 더불어 그 이면에는 사명으로 치장된 사욕이 있었다.[8]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이 드러나는데, 어쩌면 흑막이 인류를 전멸시키는 데 성공했어도 그 이후에는 안토니오처럼 자기 파멸의 결말을 걸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1]
안토니오가 본색을 드러낼 때 오필리아의 목소리가 굵어지다가 아예 오필리아 모습이지만 안토니오의 성우가 대사를 한다.
[2]
오필리아의 내용물이 바뀐 걸 고려하면 지금의 오필리아의 노래는 사실상 보이스웨어가 부르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관객들은 그 차이를 구분못하고 환호하니 진실을 아는 자들 입장에선 어이가 없을 듯. 더 어이없는 건 오필리아의 노래가 마음없는 노래라는 걸 눈치챈 존재가 인간이 아닌 AI 디바뿐이었다는 것이다.
[3]
본인 역시 이 행적에 심한 후회를 하고 있었는지 이 사실을 설명하면서, "진정으로 그 애를 구하고 싶었다면 안토니오 같은 어리석은 AI가 탄생하기 전에 그 애를 마의 손길에서 꺼내줬어야 했어."라고 말한다.
[4]
어차피 마츠모토는 한참 뒤의 미래기술로 만들어진 AI여서 별다른 변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안토니오같은 구식 AI로는 당해낼 수가 없다.
[5]
작중에서 노래를 마음과 연계시키는 것을 고려하면 안토니오는 오필리아의 마음을 원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어찌보면 안토니오는 오필리아의 마음을 손에 넣겠다고 오필리아를 범한 것이나 다름없는 짓을 저지른 것이다. 안토니오 스스로가 오필리아의 몸을 빼앗은 뒤에도 자기비하를 하는 것이 이해가 가는 부분. 사실 오필리아도 안토니오에게 몸을 탈취당하기 전부터 안토니오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만 안토니오는 그걸 눈치채지 못한 게 이 둘의 사이가 비극으로 치달은 원인이 되었다.
[6]
변한 역사에서 마츠모토와 싸우는 와중에 그는 자신의 행위의 정당성을 설파하면서도 오필리아는 무슨 생각을 하며 노래를 했지?라며 정당성을 부정하는 논리적 파탄에 점점 다가가고 결국 마지막에는 아예 자기가 사명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욕망 때문에 이런 짓을 한 것이라고 정당성을 부정하기에 이른다.
[7]
이후 자살한 AI들 사례는 어쩌면 아카이브를 통해 안토니오의 심정을 공유, 공감하면서
베르테르 효과가 일어난 게 아닌가 추측된다. 개변된 역사에서는 안토니오가 마지막에 죄를 인정하고 잠깐이지만 오필리아와 다시 마주하면서 기능을 정지했기 때문에 이 가설에 따르더라도 다른 AI들까지 자살하는 일은 없게 되었고 기현상이긴 하지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만큼의 표본이 부족했는지 마츠모토가 원했던대로 특이점이 수정되었다.
[8]
안토니오는 오필리아의 마음, 아카이브는 인간이 되고 싶은 욕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