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16투신의 일원으로, 바퀴에 톱날이 달린 외발자전거를 타고 있다. 얼핏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이 외발자전거를 이용해 예선 2회전에서 홀로 상대팀 16명을 경기장에 머리부터 거꾸로 꽂아넣어 인간기둥을 세우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첫 등장.
준결승에서 올림포스 16투신과 남자훈련소 팀 사이의 대결이 벌어지자 선봉으로 나서며, 그 상대는 남자훈련소 사천왕 중 하나인
센쿠. 초반에 빠른 기동력으로 센쿠를 몰아 붙히는 듯하지만, 사실 센쿠는 경기장에 와이어를 설치하기 위해 회피에 집중한 것이었고, 설치 된 와이어들 위로 가시가 박힌 팽이들을 회전키며 올려놓아 '육가오의 천조궐계진(千条獗界陣)'을 완성한다.
아킬레스가 팽이를 돌려놓고 애들 장난이라도 하는거냐며 비웃자 센쿠는 천조궐계진의 진수를 보여주는데, 바로 와이어를 조작해 위에 세워둔 팽이들을 자유자재로 날리는 것.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달은 아킬레스에게 센쿠는 항복을 권유하지만, 아킬레스는 이정도로 벌벌 떨 줄 알았냐며 응수한다.
이에 센쿠는 나머지 팽이들을 일제히 아킬레스에게 날리고, 아킬레스가 있던 자리에 자욱하게 흙먼지가 피어오른다. 하지만 먼지가 가라앉았을 때 아킬레스는 온데간데 없었고, 갑자기 땅 속에서 튀어나와 센쿠를 붙잡아 17번째 인간 기둥으로 삼으려 하지만 센쿠도 발차기로 반격해 다시 대치 상태가 된다.
아킬레스는 '올림포스 스피닝 샌드 스톰'으로 다시 한번 땅 속으로 숨어든다. 땅을 찔러도 손쉽게 잡히지 않자 센쿠는 인간 기둥을 등지고 상대하려 하지만, 이것은 아킬레스가 판 함정으로, 자신을 인간기둥으로 위장한 채 센쿠가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인간 기둥이 되려던 찰나, 센쿠는 다른 인간 기둥에 와이어를 걸어 겨우 탈출하지만 아킬레스의 스피드에 대응할 수단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데, 그때 하늘에서 오장조들이 날아오고 아킬레스는 이것을 자신을 위한 길조라 여기고 계속 공격을 가한다.
센쿠는 직접 반격하는 대신 강선의 양 끝에 작을 추를 달아 한쪽 끝을 오장조 한마리의 목에 묶는다. 하지만 아킬레스는 이것이 단지 공격이 빗나간 것이라 방심하고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하지만, 그 순간 센쿠는 강선의 반대쪽을 다른 오장조의 목에 묶어버리고, 그 새 두마리가 당황해 서로 반대편으로 날아가자 그들의 목에 걸린 강선이 아킬레스의 목을 베어버린다.
그래도 센쿠의 자비 덕분에 숨이 끊어질 정도의 중상은 아니라 목숨은 건지고 퇴장. 이후 등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