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에서 정말 드문 찌질이.
이프리트와 진과 계약을 맺은 대정령사의 후손으로, 불꽃 부족 출신이다. 키는 크지만 몸은 허약한 전형적인 학자 체질로 유목민에 걸맞지 않은 유약한 성격인데다 본인도 콧대가 높아서 전족장인 나르디아 아버지를 비롯한 부족민들에게 무시당하고 살았다. 그러던 그에게 유일하게 정을 붙이던 사람이 나르디아였는데, 그녀의 호의를 애정으로 착각한 나머지 한밤중에 그녀의 천막에 숨어들어가서 겁탈하려다가 그녀가 집어던진 불꽃에 얼굴을 데인 후 나르디아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카라의 도움(이라기보다는 낚시)에 힘입어 불꽃의 마신 이프리트의 봉인을 풀고 그 힘을 등에 업어서 제멋대로 설쳐대고 있었다. 이프리트를 제어할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의 맹약을 맺은 대정령사의 후손이라는것 뿐이었다. 그 와중에 포로로 잡힌 판을 매수해서 나르디아에게 복수하려다가
이 친구가 죽기 직전에 나눈 대화를 보자.
아즈모 : 카, 카라! 그래, 너였군!? 네가 이프리트의 힘을 빼앗아건거지!
레일리아 : 네가 부족했던 것뿐이야.
아즈모 : 죽일테다, 날 우롱한 죄값을 받야야 해, 이 마녀!
레일리아 : 네가 부족했던 것뿐이야.
아즈모 : 죽일테다, 날 우롱한 죄값을 받야야 해, 이 마녀!
그리고 화염정령마법으로 공격했지만 레일리아는 간단하게 무마시키고 다가간다. 공포에 질렸지만 그걸 떨쳐버릴 마지막 발버둥으로 칼을 뽑아서 덤볐는데 그러면서 자신이 왕이라는 망상에 빠진다. 자신을 경멸한 자들의 목을 전시한 왕국에서 왕이라는 정신나간 망상이었다. 그렇게 덤벼들었지만 레일리아는 마법을 쓸 것도 없이 자신도 칼을 뽑아 한칼에 그를 저승으로 보낸다. 그가 마지막에 남긴 말은
"나야말로 진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