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궁의 미노타우로스를 처치하기 위해 나타난 영웅 테세우스의 물건
그에게 사랑에 빠진 공주 아리아드네가 다이달로스에게서 얻어서 미궁에서 테세우스를 길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건네준 실타래다. 주로 너무나 어려워서 해결할 방법이 없는 일을 해결해주는 물건(혹은 방법)을 뜻한다.1 대 100 2010년 8월 24일 박철민 방영분 8단계에서 아리아드네의 o을(를) 맞히는 문제로 나왔다. 1인 박철민은 가볍게 통과했고, 100인 5명 중 단 1명만 탈락.
이러한 방식을 응용해서 네비게이션의 경로탐색이나 SNS의 개인 맞춤화, 지도생성형 로봇청소기 등 실생활에서 쓰이는 알고리즘 구성 방식의 일부로 쓰이기도 한다.
2. 세계수의 미궁에 나오는 던전 탈출용 아이템
세계수의 미궁에서 세이브가 가능한 지역은 재1수해를 제외한 각 수해의 첫계층의 수해자석축과 마을뿐이라 던전에 깊숙히 들어갈수록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 된다. 가격은 전통적으로 100원.소모품이지만 4편, 신 세계수 이후 작품의 최저난이도에선 소모되지 않아 신경 쓸 일이 없다. PQ에는 1회차에 한 개 얻을 수 있는 유니크 아이템으로 사용해도 사라지지 않는 또도라가가 나온다. 물론 보통 이상 난이도이거나 또도라가를 얻기 전이라면 꼭 사라 두 개 사서 쟁여둬라.
몇시간 가까이 노가다를 뛰면서 던전을 내려와서 보니 실이 없어서 내려온길을 다시 올라가다가 FOE를 만나서 전멸하면 정말 뼈아프다.
더불어 FOE가 퇴로를 막고 있고 그 FOE에게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특정 클래스의 던전 탈출 스킬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파티 전멸을 모면할 유일한 수단이기에 탐험 중엔 정말 구명줄처럼 보일 정도.
더군다나 시리즈 중 어느 작품에서건, 수해를 진행하면서 두어 번은 강제적으로 이 아이템을 잃어버리게 되는 이벤트(몬스터가 훔쳐갔다든지 등)[1][2]가 꼭 존재하는 탓에 그 귀중함을 몸으로 절실하게,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1과 신세계수1에서는 해당 이벤트가 없다). 오죽하면 일본의 어떤 유저는 각 계층을 공략할 때 언제나 맵 입구에 '실 샀어?'(...)라는 메모를 써두면서 진행했다고...
계층 보스를 잡고 다음 계층의 수해자석축으로 돌아오는 꼼수를 이용해 실이 들어갈 템 칸에 다른 걸 넣는 것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간혹 다음 계층으로 가기 위해 일단 마을로 한 번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존재하므로 실은 꼭 챙기도록 하자.
일본판 신 세계수의 미궁에서는 いと라 입력하면 변환 목록에 "糸持った？"(실 가져왔어?)라는 문장이 등장한다(...). 페르소나 Q에서는 아예 던전에 들어갈 때 내비게이터가 도라가가 없으면 자동으로 알려준다.
이름의 어원은 상술한 아리아드네의 실, 아니면 테세우스가 내다버린 아리아드네. 미노타우로스의 미궁에 들어갈 때 실을 주어서 도로 나올 수 있게 했었다.
북미판에서는 아리아드네의 실이라는 동화틱한 아이템네임명을 버리고 Warp Wire라는 매우 간단한 이름을 사용했다. 일판의 아이템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워프하는데 웬 실인가 하는 의문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일판 이름들을 그대로 번역한 편인 3에서는 Ariadne Thread로 제대로(?) 번역되었다.
신 세계수의 미궁에 오면서 특정 조건[3]을 만족시킨 후 계단을 사용하면 다음부터 그 계단으로 워프할 수 있는 '플로어 점프'라는 기능이 생겼다. 물론 이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은 층에서는 사용할수 없지만, 이 기능과 전투중 파티원 전원의 피를 절반깎고 계단까지 도주하는[4] '맹진도주'라는 스킬을 같이 사용하면 원래 있던 층 바로 윗층에서 1층 입구계단으로 워프한 다음에 마을로 돌아가는 상당히 안전한 방식이 생겼다. 이로 인해 실은 초반에만 쓰이는 템으로 전락할 뻔했지만, 맹진도주를 찍을바에 다른 걸 올려서 좀 더 효과적으로 사냥하는 게 훨신 좋다.[5] 플로어 점프 외에도 피크닉 난이도라면 사용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세계수의 미궁 X에서는 맹진도주는 파머 전용기가 되었다. 대신 성능이 더욱 좋아져, 레벨을 끝까지 올리면 HP를 한자리수만 소모하게 되었다. 파머를 넣은 파티로 탐색을 한 후에 주력 파티로 몬스터와 보스를 잡는 스타일이라면 엄청나게 유용한 스킬. 파머는 경험치 뻥튀기 스킬도 있기 때문에 서브가 풀린 후에 일부러 전원 파머 서브로 다니며 육성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도 유용하다.
페르소나 Q에서는 페르소나 시리즈 전통의 복귀 아이템 카에룰(한칭 도라가)이 나온다. 가격, 효능은 실과 똑같이 마을로 돌아가는 효과. 사실 페르소나 시리즈에도 있던 아이템이긴 했지만(효과는 당연히 던전 탈출) 그쪽에선 그다지 중요한 아이템은 아니었지만 세계수 시스템을 채용한 덕에 중요도가 급상승했다.
이후 메타포: 리판타지오에서도 등장한다. 가격은 똑같이 100리브. 던전에서 만날 수 있는 고양이 플래토가 제공하는 탈출 기능도 주인공에게 실을 건네주는 것이다.
[1]
참고로 이런 이벤트 때 실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경우 그냥 넘어가게 되는데, 그걸 보고도 무사귀환했다면 정말 운이 좋은 것이다.
[2]
크로스의 초반 던전인 원시 대밀림에서는 아예 보스에게 습격당해 실까지 잃어버린 채로 미궁내에 꼼짝없이 가둬버리는 전개가 있다. 다행히 회복/세이브 포인트는 제공되기야 하다만.
[3]
해당 층의 탐색 가능 지역의 대부분을 탐색 완료할 것. 같은 층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계단이나 숨겨진 길을 개통하기 전에는 갈 수 없는 지역은 제외된다.
[4]
정확히는 '해당층으로 진입한 장소'로 도주한다. 보통은 계단이지만 윗층에서 함정으로 떨어져 내려온 것이라면 그 떨어진 장소로 돌아가기 때문에 근처의 다른 계단을 찾아가지 못하면 다시 올라갈 방법이 없다!
[5]
그렇다고 맹진도주가 아예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닌게 세계수 시리즈는 도주 확률도 낮은데 실은 전투 중에 사용할 수 없고 별도의 전투중 도주 템도 없어서 기습 등 예상치 못한 전투 중 전멸을 회피하려면 맹진도주 말곤 대책이 없다. 1만 찍어놔도 발동 속도도 확률도 상당히 높아 포인트에 여유만 있다면 1정도는 찍어놔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