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00:47:19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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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schöne Müllerin Op. 25
D.795[1]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가곡집. 겨울나그네와 마찬가지로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였다.

줄거리가 있는 가곡집으로, 흔히 연(連)을 붙여 연가곡집이라고 한다. 내가 저 물방앗간 아가씨를 좋아하는데, 안 될 거야 아마. 근데 나보다 나중에 숲 속에서 물방앗간으로 찾아온 남자답고 멋진 사냥꾼은 아가씨와 정답게 어울리고 있네... 저 모습을 지켜보느니 차라리 여기서 떠나련다. 아 너무 슬프고 우울하다. 시냇물아 나를 물방앗간에 데려다 준 것 처럼 나를 저승으로 데려가다오라는 굉장히 슬픈 내용이다.[2] 슈베르트가 친구 집에 갔다가 친구가 없길래 책상 위를 둘러보니 뮐러 시집이 있기에 슬쩍 읽어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허락도 안 받고 들고 집어 갔다고 한다. 하룻밤 만에 세 곡을 썼다는데, 마침 그때 한참 다른 작곡으로도 바쁠 때라 완성하는 데까지는 6개월이나 걸렸다.

겨울나그네, 백조의 노래와 함께 슈베르트의 3대 연가곡집으로 불린다.
  • I - Das Wandern (방랑이란)
  • II - Wohin? (어디로?)
  • III - Halt! (멈추어라!)
  • IV - Danksagung an den Bach (시냇물에 전하는 감사의 말)
  • V - Am Feierabend (일이 끝나고)
  • VI - Der Neugierige (호기심 많은 이)
  • VII - Ungeduld (조바심)
  • VIII - Morgengruß (아침인사)
  • IX - Des Müllers Blumen (물레방앗간의 꽃)
  • X - Tränenregen (눈물비)
  • XI - Mein! (나의 것!)
  • XII - Pause (중간 휴식)
  • XIII - Mit dem grünen Lautenbande (류트의 초록색 리본으로)
  • XIV - Der Jäger (사냥꾼)
  • XV - Eifersucht und Stolz (질투와 자존심)
  • XVI - Die Liebe Farbe (사랑하는 색)
  • XVII - Die böse Farbe (못돼먹은 색)
  • XVIII - Trockne Blumen (시든 꽃)
  • XIX - Der Müller und der Bach (방아꾼과 시냇물)
  • XX - Des Baches Wiegenlied (시냇물의 자장가)

슈베르트가 존경한 베토벤과의 만남에서 베토벤이 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본 베토벤은 "슈베르트 자네를 조금만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것을...... 자네는 분명 세상을 빛낼 훌륭한 음악가가 될 것이네. 부디 용기를 잃지 말게." 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1] 도이치 번호 [2] 1819년 발표한 빌헬름 뮐러(Johann Ludwig Wilhelm Müller, 1794년 10월 7일 ~ 1827년 9월 30일)의 시집 <발트호른 주자의 유고에 의한 시집> 1부에 실린 시들로 뮐러 자신의 실제 짝사랑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 뮐러는 1814년 브뤼셀에 위치한 사령부에서 소위로 군복무를 하였는데 이 곳에서 테레제라는 여자를 짝사랑하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 해 11월에 다시 독일로 돌아온다. 이후 그는 시를 쓰는 화가 빌헬름 헨젤(Wilhelm Hensel, 1794년~ 1861년. 펠릭스 멘델스존의 누나인 파니 멘델스존( 1805년 ~ 1847년)의 남편이기도 했다.) 과 친한 사이가 되었는데 1815년, 헨젤의 여동생인 17살의 루이제 헨젤(Luise Hensel, 1798년 3월 30일 ~ 1876년 12월 18일)를 보고 한눈에 반해 그녀를 연모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는 베를린의 목사 게오르크 헤르메스가 주도한 새로운 경건주의적인 종교적 각성 운동에 빠져 있었고 뮐러는 또 다시 짝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루이제는 뮐러 말고도 다른 많은 예술가나 당대 이름난 의사인 클레멘스 아우구스트 알레르츠( 1800년 ~ 1866년. 교황 그레고리오 16세와 뒤를 이은 비오 9세 주치의였다.)같은 이들의 청혼을 모두 거절하고 독신으로 살다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