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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젠다리움의 지명 아르고나스 Argona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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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 |
이름 |
Argonath 아르고나스 |
이명 |
Gates of the Kings 왕들의 관문 Gates of Gondor 곤도르의 관문 |
위치 | 안두인 대하 (넨 히소엘) |
건립 | T.A. 1248 이후 |
유형 | 기념물 / 조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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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로도의 눈앞에 그 거대한 기둥들은 흡사 탑처럼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그에게는 그것들이 아무 말 없이, 그러나 위협적인 자세로 서 있는 거대한 회색 거인들처럼 보였다. 다음 순간 그는 그것들이 정말 돌을 새겨 만들어 놓은 조각품임을 알았다. 그 옛날 장인의 솜씨와 권력이 그것들을 만들어 세웠던 것인데, 잊혀진 오랜 세월의 햇빛과 비를 맞은 뒤에도 여전히 예전의 강대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깊은 물 속에 박아놓은 커다란 받침대 위에 두 왕의 거대한 석상이 서 있었던 것이다. 그 석상들은 흐릿해진 눈에 갈라진 이마를 한 채 아직도 북쪽을 향해 험상궂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각자의 왼손은 경고의 표시로 밖을 향해 손바닥을 내밀고 있고 오른손에는 도끼 한 자루씩을 쥐고 있었다.
이미 오래 전에 사라진 왕국의 말없는 파수꾼인 그들은 지금도 위대한 권력과 위엄을 보여주고 있었다. 프로도는 외경심과 공포에 사로잡혀 몸을 움츠린 채 눈을 감았다. 보로미르조차 한없이 조그맣고 금방이라도 부스러져 버릴 나뭇잎처럼 보이는 그들의 배가 누메노르 파수꾼의 영원한 그림자 밑을 질주해서 지나치는 순간 고개를 숙였다.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지명, 또는 기념물이다.깊은 물 속에 박아놓은 커다란 받침대 위에 두 왕의 거대한 석상이 서 있었던 것이다. 그 석상들은 흐릿해진 눈에 갈라진 이마를 한 채 아직도 북쪽을 향해 험상궂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각자의 왼손은 경고의 표시로 밖을 향해 손바닥을 내밀고 있고 오른손에는 도끼 한 자루씩을 쥐고 있었다.
이미 오래 전에 사라진 왕국의 말없는 파수꾼인 그들은 지금도 위대한 권력과 위엄을 보여주고 있었다. 프로도는 외경심과 공포에 사로잡혀 몸을 움츠린 채 눈을 감았다. 보로미르조차 한없이 조그맣고 금방이라도 부스러져 버릴 나뭇잎처럼 보이는 그들의 배가 누메노르 파수꾼의 영원한 그림자 밑을 질주해서 지나치는 순간 고개를 숙였다.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2. 이름
- 아르고나스(Argonath)[S] - '왕들의 기둥(Pillars of the Kings)'이라는 뜻이다.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왕가의 바위들/왕가의 바위쌍/고귀한 바위 무리(Royal Stones/Pair of Royal Stones/The Group of (two) Noble Stones)'이라는 뜻이다. ar(a)-[2] + gond[3] + -ath[4]
- 곤도르의 관문(Gates of Gondor) - 아르고나스는 세워질 당시의 곤도르의 국경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였기에 붙은 이름이다.
3. 상세
아르고나스는 왕들의 바위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왕들의 관문 혹은 곤도르의 관문으로도 불리는 한 쌍의 거대한 조각상으로 안두인 대하의 중류, 넨 히소엘 남쪽 끝 양안에 세워져있다.[5] 석상의 인물은 곤도르의 초대 왕들인 이실두르와 아나리온의 것으로,[6] 곤도르의 북쪽 국경을 표시하기 위해 나르마킬 1세의 시절, 섭정인 조카 미날카르가 세웠다. 이 두 거대한 석상들은 경고의 표시로 한 손을 뻗어 멈추라는 손짓을 하고, 다른 손에 도끼를 들고 있다.이곳이 곤도르의 최전성기 당시 북쪽 국경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곤도르의 옛 국경 안에서 불기만 하면 누구에게나 소리가 닿는다는 보로미르의 뿔나팔이 이곳을 통과하고부터는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었고, 오크들의 습격 당시 호빗들을 지키기 위해[7] 뿔나팔을 불었다. 원래는 아라고른과 나머지 일행들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었으나 이것은 옛 국경 안에서 분 것이라 데네소르가 있는 미나스 티리스와 파라미르가 있는 이실리엔에도 들려졌고, 나중에 데네소르가 간달프에게, 파라미르가 프로도에게 이 사실을 추궁하게 된다.
4. 영화에서
영화에서의 묘사는 다소 다른데, 투구와 수염 모양을 보았을 때 아나리온 대신 엘렌딜이 새겨져 있고, 각자 도끼를 들지 않고, 엘렌딜만 나르실로 추정되는 검을 들고 있다. 아마도 아나리온은 영화에서 제대로 나오지 않고, 도끼보다는 엘렌딜의 나르실이 더 상징성이 있어서 이런 차이를 둔 듯하다.
아르고나스를 마주했을 때 반지 원정대의 반응도 차이가 나는데, 호빗들은 아르고나스를 보고는 그 위엄에 겁까지 먹은 것에 비해 경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르미르의 반응인데, 소설에서는 과거 왕들의 위엄에 압도되어서 움츠러드는 반면에, 영화에서는 감격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반응을 보인데, 보로미르가 자신의 조국인 곤도르에 대해 가진 자긍심을 잘 보여주는 묘사다. 그리고 절대반지가 이런 보로미르의 자긍심을 미끼로 유혹하는 뒷전개에 대한 일종의 복선이기도 하다.
5. 여담
나루토에 등장하는 종말의 계곡으로 오마쥬되었다. 이실두르와 아나리온이 각각 나뭇잎 마을의 설립자인 센쥬 하시라마와 우치하 일족의 시조 우치하 마다라의 조각상으로 오마주되었다.
[S]
신다린
[2]
Noble(고귀한). noble/high/royal(고귀한/높은/왕족의)'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Ā/ARA, 또는 'good/excellent/noble(좋은/훌륭한/고귀한)'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RAN에서 파생된 단어 aran에서 비롯된 접두사이다.
[3]
Land(땅). 'stone(돌)'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GONOD에서 파생된 gondō, 또는 gon-에서 비롯됐다.
[4]
복수형 접미사. 'Space/Place/Divide/Apportion/Mark off(공간/장소/나누다/배분하다/구별하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SAT에서 파생된 -stā, 또는 'Two(둘)'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TATA에서 파생된 atta에서 비롯됐다.
[5]
누메노르 석공술로 세워졌을 것으로 보인다.
[6]
명목상 초대 왕은
엘렌딜이지만, 엘렌딜은 실질적으로 아르노르를 다스렸고,
이실두르와
아나리온이 곤도르를 공동 통치했다.
[7]
프로도에게 걷어차인 후에는 제정신으로 돌아와 어떻게든 호빗들을 지키고자 했고 오크들을 수없이 베어넘겨 결국 어쩌지 못한 오크들은 수많은 화살을 쓸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