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01:09:39

아루스(Seal)

파일:attachment/arus.jpg
1. 개요2. 소개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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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eal ~운명의 여행자~의 캐릭터이자 쉴츠에서도 흔치 않은 나무 속성을 갖고 있는 기사로 훈남스러운 외모를 갖고 있다.

2. 소개

쫓기는 클레어 공주를 도와줘 일행이 된다. 딱히 슈미츠 왕자와 클레어 공주 중 누구를 더 좋아하지는 않지만, 정당하지 못한 쿠데타로 귀족들 손에 왕족을 내줄 순 없다는 자신의 판단이었다. 이처럼 순박한 면 때문인지 조금 찐따같아 보인다고 발데아가 일기장에 빈정거린다.

에라스네츠의 예언에서 말하는 '사랑'에 해당하는 자. 인간 페일리아의 모습을 빌린 갈라드리엘이, 인간들의 증오와 핍박으로 고립되는 광경을 보면서 연민을 가지고, 이윽고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본인은 인간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랑에 갈등하게 된다.

게임상 성능은 최약체. 듀란처럼 MP가 아닌 XP를 사용하는 물리 캐릭터지만, 듀란의 하위호환 수준이 아니라 고함을 통한 속도게이지 초기화를 빼면 하는 일이 있긴 한가? 하는 수준이다.

우선 스탯부터가 문제. 스피드가 느려 턴이 잘 오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서, 공격력도 애매해 딜로 차별화도 어렵다. 그나마 일행 중 제대로 된 갑옷에다 방패로 무장한 점 때문인지 몸빵은 높다는 점은 장점이나, 문제는 씰의 XP 시스템은 맞을 때 찰 경우 받은 딜에 비례해 XP가 오른다. 즉 맞을 때 XP가 차는 양이 몸빵 때문에 줄어든다는 패널티에 가깝다는 것. 심지어 크리티컬이 2연타라서 크리티컬빨도 못받는다.

그나마 사람구실을 하려면 스킬에 의존해야 하는데, 상술한 원인으로 XP도 잘 안오른다. 그나마 남은 건 클레어의 격려를 통한 XP 회복인데 4인 파티 체제가 될 때부터 클레어는 자기 턴에 다른 마법 쓰기에 바쁘다. 게다가 기껏 XP를 모아서 삼연참을 써도, 세 번째 공격이 모션의 선딜레이가 생기기 때문에 이 사이에 맞던 적이 빠져나가서 안맞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아루스가 유일하게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는 기술은 '고함'으로, 대미지는 없지만 상대편 턴을 초기화시키는 기술이다. 어차피 딜은 듀란, 클레어, 베오린이 다 할테니 그냥 고함만 내지르며 다른 파티원들의 전체공격기에서 빠져나가는 적만 없게 하면 1인분 하는 수준.

그러나 기술과 마법을 쓰면 자체 경험치가 주어지는 씰인지라, 나머지 인원들은 수월한 렙업[1]이 가능한데, 아루스는 이런 노가다용으로 사용해줄 수 있는 스킬도 없고, 일부러 하기도 상당히 귀찮은 캐릭터. 무언가 목적의식을 가지고 키우지 않는 한 중반부터 마지막까지 그냥 있어서 쓰는 캐릭터로 버려지기 십상이다.

그런데도 키우고 싶다면 레드소일에서 등장하는 이름없는 기사의 공격스킬인 그랜드 크로스를 레벨 26에 배우고 상대적으로 강한 필드몹이 나오는 곳에서 써주면 작중 전체 타격기 중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레벨업하기 쉽다. 후반부에서는 적 전체에게 무려 1500이 넘는 딜이 나온다. XP는 클레어의 격려를 사용하거나 로브를 입어서 방어력을 포기하여 XP를 쉽게 오르게 하고 또한 DEX를 확보하는 식으로 사냥하면 써먹을 만한 캐릭터가 된다. 하지만 그랜드 크로스 자체가 공격이 들어갈 때까지의 딜레이가 상당히 심한 편으로 적이 움직이면 공격을 피하게 되는 문제가 있는데 베오린이 파티에 참가하면서부터 더욱 레벨업을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베오린의 랜드스웜은 상대방의 액션게이지가 모이지않고 계속 떨어지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그랜드 크로스의 딜레이 동안에 벗어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 자체가 상당히 피곤함을 호소하는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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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에서 말하는 사랑에 해당하는 인물인데다, 하필 그 사랑이 처단의 대상인 갈라드리엘이어서 예언에서 말하는 '동료가 아닌 자'로 의심을 많이 받아, 중후반부 주역 사이의 갈등의 핵심 인물이 된다. 본인도 이 점 때문에 수없이 고뇌를 하기도 한다.

그러다 갈라드리엘과의 마지막 결전 후, 결국 갈라드리엘을 끝장내려는 듀란의 칼을 막는다. 듀란은 자신을 막는 아루스를 차마 죽일 수는 없었고, 그의 칼에 몸을 던진다. 이후 자신의 몸으로 갈라드리엘을 받아들이고 하나가 되려는 듯 싶었으나, 아루스가 돌연 갈라드리엘을 공격하여 그 영혼에 타격을 입힌다.

원래라면 아루스의 영혼이 소멸하여 갈라드리엘만 남아 환생하게 될 운명이었으나 아루스에 의해 그 수단이 봉인되면서, 갈라드리엘은 이러려고 나를 받아들였냐면서 인간들은 누구나 교활하고 비겁하다며 비난한다. 그러자 아루스는 자신 역시 인간이라면서 맞대응을 하고 나는 당신을 죽일 수 없지만 당신도 나를 죽이면 사라질 것이라며 엄포를 놓는다.

그리고 갈라드리엘도 결국 본인에 대한 연민을 가지던 아루스를 보면서, 이번 환생에선 인간을 선택하겠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아루스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갈라드리엘은 아루스의 몸에 봉인된다. 아루스에게 갈라드리엘이 들어갔으니 아루스는 반인간 반발리에가 되고, 그와 클레어의 사이에서 쉴츠의 열 번째 왕이 났으니, 열 번째 왕도 정확히 인간은 아니니까 에라스네츠의 예언은 맞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후 클레어와 결혼하고 재건된 사자기사단의 단장으로 취임한다.

씰 온라인에서도 여전히 미청년이며, 갑옷이 금갑옷이 되었다. 사인을 받기는 쉬운 편.

온라인에서 자이드에 있는 대장장이 NPC와 대화하다보면 검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쏟아 붓는데, 그러다 아루스의 검 제작을 부탁받는다. 다만 아루스에게 부탁받기 전 과정이 개그다. 대장장이 본인이 일을 하던 중 입구 앞에 왠 순둥이가 기웃거리는데 그게 마음에 안든 대장장이는 그 순둥이에게 호통을 친 뒤 자신의 작업을 돕게 했다.

작업이 다 끝난 뒤 대장장이가 순둥이에게 야참을 먹이며 "그래 어디사는 누구신가?"라고 물어봤더니 순둥이의 정체는 아루스 국왕폐하인걸 안 대장장이는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질 뻔했다고.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듯 싶었으나, 씰 본편 및 온라인의 스토리를 맡았던 작가가 이후 집필한 비공식 후속작에서는 잠시의 행복이었던 것으로 드러난다. 다름이 아니라 갈라드리엘을 몸에 받아들이면서 결국 발리에가 되어갔던 것. 인간이 다시 한번 멸망의 위기에 처하지 않는 것을 원했던 아루스는, 엘림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엘림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이는 발리에 또한 엘림의 그림자이기 때문에, 엘림과 함께 발리에를 다른 차원으로 보내는 것으로 발리에의 피조물인 바일 또한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

문제는 요정 또한 바일에 가까운 생명체였고, 이렇게 쉴츠 땅이 바일에게 적대적인 세계가 되면서 바일 뿐만 아니라 요정도 점점 사라지게 된다. 그러다 결국 사건이 터지는데, 듀란의 곁을 떠나기 싫어해 어떻게든 쉴츠에 남은 채 먼 미래까지 남아있던 미래의 발데아가 듀란에게 찾아온 뒤 숨을 가둔 것. 이 탓에 듀란은 이 일의 원인인 아루스를 처단하기 위해 폭정을 명분으로 반란을 일으킨다.[2]

아루스는 이런 듀란의 분노를 받아들이면서, 발데아는 다른 차원으로 갔으면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오로지 듀란을 떠나기 싫어 벌어진 일이라고 얘기한다. 이에 듀란은 죄책감에 항복하면서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했으나, 아루스는 클레어와 함께 듀란을 비밀리에 살려서 보낸다.

이후 클로이스, 아크하트라는 2명의 아들을 남겼으나, 갈라드리엘의 영향으로 머리까지 하얗게 세어버리고, 주변에 천사들[3]이 찾아와 아루스를 묵묵히 지켜보는 등 더 이상의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판단한 아루스는 듀란을 불러 아직 어린 나이에 왕위를 승계받아야 할 아들들의 안위를 부탁한 뒤[4] 스스로 다른 차원으로 떠나게 된다.


[1] 딜러진인 듀란, 클레어, 벨가루스/베오린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힐러인 발데아는 아무튼 회복을 쓰다보면 경험치가 쌓인다. [2] 정작 아루스의 진짜 목적은, 인간과 바일이 서로의 증오를 거둘 때까지 둘을 분리시켜 뒀다가 먼 미래에 과거 자신과 페일리아가 그랬듯 두 종족의 상생을 위해 저지른 것이었다. 즉 요정(바일)을 더 이상 증오가 아닌 사랑하게 된 듀란과 목적 자체는 두 종족의 상생으로 같았으나, 발데아에 대한 사랑으로 결국 대립하고 만 것. 씰 본편에서 보여준 아루스의 행보를 오히려 듀란이 반복하게 된 것이다. [3] 베오린에게 천사라는 존재를 들은 듀란은 본편 엔딩 직후 아루스에게 너도 날개를 펼칠 수 있냐고 물었고, 이후 아루스가 떠날 차원에선 저런 천사들이 날아다니고 있을 거라고 독백한다. 이로 미루어 보아 아루스가 건너간 차원은 현실의 인간들에겐 선한 신과 악한 신, 마물과 천사, 요정이 주민인 판타지 세계에 가까운 세계가 된 것으로 보인다. [4] 하지만 듀란의 예상대로 결국 미래에 왕위를 둘러싼 형제간의 싸움이 다시 일어나게 되고, 아루스도 한 명만을 지킬 수 있다는 얘기에 눈치챈 듯, 씰 본편에서 죽은 슈미츠를 떠올렸는지 곁에 아무도 없게 된 자를 부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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