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30 00:34:55

아나키(아캄버스)

파일:external/www.dsogaming.com/BAO_E3_AnarkyMolotov.jpg

1. 개요2. 상세
2.1. 보스전
3. 기타

1. 개요

아캄 오리진의 등장인물. 본명은 로니 마신(Lonnie Machin)이며, 성우는 매튜 머서. 책략과 컴퓨터 기술에 능하다고 한다.

2. 상세

원작에서는 천재적 지능과 카리스마를 지닌 아나키즘 성향의 정치운동가이자 히어로로 저스티스 리그 그린 애로우 등과 같이 일하기도 했던 캐릭터이나, 본작의 아나키는 그런 설정과는 별 관계없이 어디서 무정부주의를 대충 주워 듣고 사람들을 선동하는 중2병 걸린 철없는 어린애에 가깝게 나온다. 또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담시의 정치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아나키의 부하 무정부주의자들이 아나키의 전언이라면서 제한시간 내에 폭탄을 찾아 해체하라는 미션을 주는데 전부 완수하면 아나키가 법정으로 초대한다. 법정에서 대면하면 배트맨을 동경해서 그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동맹을 제안하지만, 배트맨은 아무리 고담시 시민들을 개몽시키려 해도 무고한 사람들까지 위험하게 하는 아나키의 방식을 용서할 수 없었기에 아나키를 쓰러뜨리고 경찰을 부른다. 제압하고 나면 배트맨은 자기 만족을 위해 영웅놀이를 하는 것일 뿐이고 아나키 자신을 붙잡은 것은 그저 경쟁자를 용납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면서 열심히 정신승리[1]를 시전한다.

고담시에 강력한 상징이 되어 시민들에게 메세지를 남기려면 유일무이해지는 게 정답이라 아나키가 말하는 말이 사실 나름 전부가 틀린 말은 아니다. 거기다 범죄자들을 척결해줄 공권력이 앞서 범죄를 저지르는데 도시 시민의 입장으로선 그야말로 답도 없는 상황이니 이런 아나키스트들이 판을 치는 게 절대 무리는 아니다. 이 꼬맹이는 그래서 고담이 속부터 썩어들어간 이 부패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려면 구더기가 들끓토록 사태를 묵인한 시민들이 자기 자신들의 일임을 깨닫고 직접 일어나서 행동을 취하게끔 표면상 시련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상징이 된다고 해도 시민들이 무작정 배트맨에게만 의지하게 될 태도를 우려하는 예리한 모습도 보인다.

고든과 같은 인물도 배트맨이 없었더라면 GCPD 내부 개혁을 단념했을 정도니 세계관 초반부에서 주인공들이 일으키는 변화의 탄환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시민들이 비관적인 생각에 빠지는 게 이상한 건 아닌 셈. 이런 이념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쉽게 동하여 추종자를 자처한다는 건 젊은 청년이 보기에도 고담시가 그만큼 암울한 탓이 크다. 스스로 망가진 도시를 두고 목표와 수단에 대해 갈등하고 방법을 강구하며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는데 자세히 알고 보면 도시를 지나치게 사랑하고 신경쓰는 자경단 기질이 보인다. 본인도 자신이 저지른 게 범죄라는 걸 알았고 따라서 배트맨에게 체포될 각오도 했다고 할 정도면 말이다. 주변에서 잘 인도했더라면 갱생 가능할 지도

2.1. 보스전

보스전은 별 것 없고 그냥 1대다 난투전. 이따금 화염병을 던지는데 패턴이 제 마음대로라 굉장히 짜증난다. 빨리 처리하면 화염병 던지는걸 아예 못 볼 수도 있다.

3. 기타

고담 남부 여기저기에는 탐정 모드로만 볼 수 있는 아나키 심볼이 그려져 있다. GCPD 건물 등 중요한 건물 주변을 찾아보면 찾을 수 있다. 스캔할 때마다 경험치가 들어오고 컨셉아트나 도시에 대한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에니그마 과제와는 별개 취급. 다만 도시에 대한 정보라고 해봤자 아나키의 편견이 가득 들어가 있어서 완전히 믿을 만한 자료는 못 된다. 고담이 얼마나 타락했는가 정도만 참고로 하자.
DLC 콜드, 콜드 하트에서는 아나키 지지자들이 시위를 하는데 이를 막는 사이드 미션이 있다. 3번의 폭동[2]을 제압한 뒤 아나키의 프로파간다를 중지시키면 폭탄이 작동되는데 이를 중지시킴으로써 사이드미션은 끝. 이 시위의 여파로 시장이 사임하고 제임스 고든이 경찰청장으로 임명된다.
후속작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서는 GCPD의 증거물 보관실에 아나키가 입었던 붉은 패딩점퍼와 그의 가면이 걸려 있다. 디스플레이의 에런 캐시의 설명에 따르면 아나키가 배트맨에게 패배하고 잡혀 수용된 이후 그를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정부가 아나키를 꽤나 싫어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1] 무슨 심각한 배반감을 느낀 것처럼 절망하는데 본인의 멘트를 따르면 평소에 배트맨을 우상화 했고, 자신이 건넨 동맹 및 협력 선제의를 거절했다고 이상과 동떨어진다며 실망을 한 모양. [2] 폭동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아나키 지지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을 난입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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