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2 12:48:35

쌀로 만든 길

1. 개요2. 줄거리

1. 개요

중국 도교 전설이다.

2. 줄거리

옛날 옛적에 광지리안 이라는 부자가 살고있었다. 그는 욕심이 많았으며, 특히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는걸 좋아했다.

어느 날 광지리안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성대한 연회를 계획했고, 근방의 지주들을 초대했다. 그러던 도중, 광지리안은 자신의 집 앞의 길이 울퉁붕퉁하고 돌로 가득한걸 보았다. 광지리안은 자신의 하인들을 시켜 길을 쌀로 덮어 포장하게 하곤 그 위에 양탄자를 깔았다. 당시 중국에는 하루에 한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음에도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이런 짓을 한거였다.

주위에 가난한 사람들은 저 많은 쌀들을 보고 입맛을 다셨지만, 광지리안은 하인들에게 누구든지 쌀로 만든 길에 함부로 다가가는 자는 두들겨 패주라고 명령을 해둔 상태였다.

연회의 당일날, 하인들이 연회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다 하인들은 한 늙은 거지가 주방에 들어와 있는걸 보았다. 노인은 자신의 가족을 먹일 음식을 조금만 달라고 부탁했지만, 하인들은 주인이 명령한데로 거지를 붙잡아 집 밖으로 던져버린 뒤 그를 두들겨 패주었다.

곧 지주들이 도착하고, 지주들은 광지리안의 재력에 감탄을 했다. 연회가 시작하고, 모두가 자리에 앉아 음식을 먹으려 했지만, 갑자기 웃음 소리가 비명소리로 바뀌었다. 그릇에 담긴 밥들은 구더기가 되고, 국수는 지렁이가 되고, 술은 흙탕물이 되어버린거였다.

하인들에게서 늙은 거지에 대해 들은 광지리안은 연회가 망쳐지고 망신을 당한것에 분노하며 밖으로 나가 그 늙은 거지가 죽을때 까지 걷어찾다. 주위의 거지들은 그 모습을 보고 공포에 떨었지만, 몇몇 거지들은 용기를 내어 이 살인은 마을의 수령에게 보고했다. 보고를 들은 마을 수령은 부하들을 이끌고 광지리안을 찾아갔는데, 어째서인지 거지의 시신은 그 자리에 있었다. 살인을 저질렀으면 그 시체를 치우는게 당연함에도.

알고보니 거지의 시신은 너무 무거워서 광지리안의 하인들이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 수령은 거지의 시신을 조사하다 그의 주머니에서 종이 한장을 발견하곤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그 거지는 평범한 거지가 아니라 도교의 팔선중 하나인 이철괴였다.

자신이 팔선 중 한명을 죽였다는 걸 깨달은 광지리안은 자신의 전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테니 살려달라고 수령에게 울고불며 빌었다. 수령은 종이에 "광지리안의 목숨은 살려주되, 그를 거리 청소부로 만들어라."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알려준다. 광지리안은 살수만 있다면 뭐든 상관 없다며 냉큼 그걸 받아드렸다.

수령은 광지리안 몰래 미소를 지었는데, 그 종이에는 "광지리안이 날 죽일 시 벌로 그를 거리 청소부로 만들어라."라는 내용만 있었지, 전재산을 바쳐야 한다는 말은 없었기 때문이다. 즉, 광지리안은 자신의 악행때문에 지레 겁먹고는 전재산을 포기한거였다.

이때 거지들이 와서 이철괴의 시신을 옮기려 했는데, 그제서야 이철괴의 시신은 가벼워 졌다. 그러곤 이철괴의 시신을 관에 넣었는데, 얼마 안가 시신은 사라졌다. 당연히 신선인 팔선을 그렇게 쉽게 죽는 존재가 아니었고, 이철괴는 돌아가 다른 팔선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욕심쟁이 부자를 혼내줬는지 설명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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