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마트
경비 일을 하며 친구 하나 없이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트럼프의
조커를 닮은 추남 토미오카 유지가 암울한 인생을 벗어나기 위해 아둥바둥한다는 이야기. 중간중간 일이 꼬여서 범죄에 휘말리기도 하고, 괴상한 성벽을 가진 예쁜
히로인이 못난 주인공을 좋아하게 된다는 후루야 미노루의 단골 설정도 그대로 반복된다. 이러한 전작들과의 유사점 때문에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제목의 심해어는 주인공 토미오카 유지를 가리킨다. 심해어들이 다른 물고기들과의 경쟁을 피해서 어둡고 쓸쓸한 심해에 적응해 살아가듯, 토미오카는 비선호 직장인 심야 경비직을 자처하여 가늘게 살아가는 인생이다. 또한 심해어가 얕은 바다로 올라오면 수압 차이 때문에 몸이 터져버리듯, 평생 밑바닥 인생만을 전전해 온 토미오카가 노력해서 더 나은 삶을 향한들 과연 그 삶에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