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솔린」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방금 네가 본 건 기억일까? 아니면 현실일까?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지니고 있던 극소량의 잔존율을 데쟈뷰라고 해석하고 덮어버리지. 하지만 이 모형정원 안에 있는 넌 달라. 잔존율이 이미 인류가 감당할 수 있는 극한에 달했어.;"
「아이솔린」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방금 네가 본 건 기억일까? 아니면 현실일까?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지니고 있던 극소량의 잔존율을 데쟈뷰라고 해석하고 덮어버리지. 하지만 이 모형정원 안에 있는 넌 달라. 잔존율이 이미 인류가 감당할 수 있는 극한에 달했어.;"
그녀가 손을 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손바닥 한가운데서 빛줄기가 새어 나오며 허공에 투명한 큐브가 생겨났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가 손을 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손바닥 한가운데서 빛줄기가 새어 나오며 허공에 투명한 큐브가 생겨났다.;"
큐브가 땅에 떨어지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큐브가 땅에 떨어지자\;"
——지난 날의 추억——
ㅤ 주위 사람들과 대화하고 자신의 기억을 되살려라
ㅤ
「안」
"'추억'을 손에 넣고 싶나요? 모든 성장 과정을 빠짐없이 담고 싶은가요? 소중한 추억은 가상 데이터가 아니라 실제로 보관해야 합니다!" 지휘사 님, 이 광고 다음 대사가 뭔지 기억나시나요?
"욕망이 넘치는 이 사회에서 오직 진실된 것은 내 손에 담긴 따스함입니다."
그때 선물해 주신 이 카메라, 고마워요......그때 절 쫒아와준 것도요......
종말의 시간이 다가왔을 때, 당신이 남는 선택을 하든 떠나는 선택을 하든, 저는 행복할 거에요.
이걸 떠올리면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세요......
「앙투아네트」
또 만났네요, 지휘사 님. 지난 이별로부터 얼마나 지났나요......
그 때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했나요,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당신이 여기 서있다는 건, 감당하기로 결정했다는 걸 의미하겠죠. 그럼 저도 당신의 용기를 존중하겠어요.
저와 제 기억을 함께 가져가 주세요. 이것들이 당신이 나아가는 초석이 되길 바랄게요.
「누르
아, 지휘사 . 잠깐 숙여줄래?
(쓰담쓰담)
누르가 정말 많이 폐를 끼친 것 같네, 정말 미안해.
그래도 누르와 함께했던 기억을 되찾고 싶어 하다니, 누르 정말 기뻐......
누르는 믿어, 어둠이 지나면 분명 빛이 드리운다는걸. 그 때가 되면, 모든 사람이 원했던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지휘사, 나와 함께 믿어줄 거지?
「와타리」
와타리...... 와타리는 지휘사 님이 너무 보고 싶어요......
와타리의 잘못이에요...... 지휘사 님을 잘 보호해야 하는데, 잘 보호하지도 못하고, 지휘사 님과 쭉 같이 있고 싶으면서도, 오히려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고...... 지휘사 님이 없는 미래는 계속되더라도 텅텅 비어있을 거에요. 와타리는 매일, 매일 생각해요......어떻게 해야 좋을지. 소녀는 쭈뼛쭈뼛 손을 내밀었다. 그녀의 손에는 검고 하얀 깃털 두 개가 들려있다.
이런 기억이라도...... 이런 와타리라도...... 괜찮은가요......
「우류」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큰 나무가 되었군요, 지휘사 님.
과거의 비바람이 또다시, 아무리 혹독하게 굴더라도 당신이란 숲을 파괴할 수 없다는 것을 지금, 당신이 저에게 증명했어요.
저의 이 늙어가는 망령이, 여기서 그대의 미래를 증명하겠습니다.
「세츠」
응? 으으응? 그때 멋지게 뒤돌아서고 나서 그 뒤는 없을 줄 알았는데.
미안하네...... 앞으로 다시 만나면 어떻게 말해야 할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어디 보자......
힘들지? 하지만 마음 아프고 슬픈 기억도 운명에는 꼭 필요한 법이야. 다 받아들이고, 함께 나아가야 해.
내가 지금에서도 이렇게 악착같이 일하는 것을 봐서라도 조금이라도 웃어주면 안 될까.
초과 근무 수당인 셈 치고...... 어때?
「이자크」
난 제어할 수 있어......화염을. 그러니까 너도 분명...... 네 기억을 제어할 수 있을 거야.
누구든지 그걸 빼앗아간다면...... 우리는 다시 빼앗아 올 거야.
날 함께 데리고 가.
「웬시」
이미 잊혀진 일을 다시 꺼내야 한다니, 왠지 좀 부끄럽네......
그래도 피하지 않는 걸 선택한 너를 보니, 그때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네......
자, 이건 나뿐만이 아니라 동방거리, 모든 사람들의 기억이야.
우린 영원한 너의 가족이야.
「아라시」
이 바보! 잊지 않겠다고 했잖아!
두 번이나 죽었다 살아난 이 내가 네게 힌트를 줄 테니, 최소한 나에게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지라구!
자...... 이건, 당시 우리의 기억이야...... 받아둬.
이번에도 다시 잊어버리면, 용서하지 않을거야.
「달비라」
악마와 다시 한 번 더 거래를 하고 싶은 건가...... 차라리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는 악마와 거래를 하더라도 마다하지 않을 거라고 하지 그래......
단숨에 이렇게 많이 빨아들였는데, 네 몸이 감당 못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쳇, 네가 좀 더 똑똑할 줄 알았는데......
잘 들어, 현실은 사후세계보다 더 무서운 지옥이야——지옥에서 널 기다리고 있겠어.
「슌」
우리의 이야기는 일단 해피엔딩인 걸로 하자, 단 하나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휘사 맛 통조림을 잊지 못하겠네——농담이야.
네 모든 것에 고마워. 이 기억은 우리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사소한 일인 셈이지.
「사하무」
......제타를 만나게 해 줘서 고마워.
이런 기억이라도 네게 유용하다면, 전부 가져가.
「레나」
일반인이 되었다 해도 전투를 멈추지 마, 왜냐하면 가루다는 단순히 하나의 신기사 조직의 칭호가 아니니까.
신기사가 아니더라도 가루다는 여전히 탄생할 수 있고, 여전히 이 세계의 어딘가에서 고군분투할 수 있을 테니까.
왜냐하면 우린 이런 사람들이니까......
가져가. 이건 우리의——모든 일반 전사들의 기억!
「라이온」
고개 들고 어깨 펴고 당당하게, 울상 짓지 마라!
가루다의 일원으로서, 무언가에 빼앗겼으면, 가서 다시 빼앗아와라. 상대방에게 네가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해주도록. 이렇게 간단한 일은 내가 가르쳐 줄 필요 없겠지.
이건 너와 나의 기억이다. 잘 받도록. 기억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빌트」
바보 녀석...... 하지만 바보만이 이 길을 선택할 수 있겠지......
나도 바보 같은 어른인데, 우리 피차일반이지.
솔직히, 이런 건 잊어버려도 나쁠 건 없지만, 네가 이렇게 온 이상......
갖고 싶나, 갖고 싶으면 내가 주지.
허허...... 아, 맞다. 그 아이솔린이라는 여자, 가슴은 크지만 마음씨는 좁은, 그녀를 조심해.
이건 내 마지막 정보야, 공짜다. 이제 가 봐.
「라슈」
......그랬군, 난 결국...... 성공한 건가. 정말 잘 됐다. 마지막에는 이미 의식을 잃어서, 아무것도 몰랐거든.
나는 중앙청 쪽의 일에 대한 건 잘 알지 못해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도 잘 모르겠어. 듣기엔, 내가 사실상 네 기억의 어느 한 부분으로 화신한 것 같아.
나라는 존재가 너에게 의미가 있었던 걸까?
만약 네게 내 기억뿐만 아니라 나의 힘도 필요하다면, 설령 내 몸이 가루가 되더라도 널 도와줄게.
「종한구」
이런, 정말 오래도 기다리게 하네. 만장정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혼자 쓸쓸히 지키고 있는 것이 정말 괴로운 걸.
정말 많이 걱정했다고, 지휘사 . 모든 게 다 생각나고 혹시 열받아서 만장정에 불을 지르진 않을까......
미안해, 소중한 사람을 구할 수 없을 때의 고통을 아는 내가, 너에게도 이런 걸 겪게 해서는 안 되는데.
그래도 고마워. 나와 야오의 기억을 전할 수 있어서, 완벽하진 않더라도, 이런 결말이라면, 분명 작은 변화가 있을 거야.
같은 이치로, 여기 이렇게 많은 기억들이 있으니, 틀림없이......
「종야오」
이곳의 나는 너와 함께 나아갈 수 없지만, 기억은 네가 가지고 가. 이곳 만장정에서 시간의 개념은 이미 사라졌어. 감각과 기억 역시 곧 무의미해질 거야.
끝없는 외로움이 계속되는 삶보다는...... 오히려 태연하게 가치있는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낫겠지.
네가 있었던 그 때, 내가 그런 행복을 얻었는지 모르겠네.
아, 그래, 이미 이뤘구나.
날 데려가. 난 더 이상 바라는 게 없어.
「사황」
............ 사황은 그저 부드럽게 어딘가를 주시하고 있었다. 부르고 건드려봐도 그녀는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
.................. 그녀가 손을 뻗었다. 손바닥에는 삼청조의 깃털이 있다. 영롱하고 아름답다.
...... (받아줘. 그리고 계속 나아가.)
「천식」
......천식...... 보호했다......
이 코어 속에는 천식의 모든 여분의 데이터가 있다...... 지휘사 , 분명 기억날 거다.
이 순간, 지휘사 와 천식은...... 서로 이해한 건가?
「피닉」
선배! 전 선배가 여기 올 줄 알고 있었어요! 전 이미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절 데려가세요! 선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카지」
여기 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답답하네. 대장 , 나갈 때 나를 데리고 갈 수 있는지 시도해보면 안 돼?! 나도 너의 그 세계에서 다시 싸우고 싶어!
그 세상에도 내가 있겠지만, 그건 분명 미숙하고......또 서툴거야. 우리 그 때의 기억들은 이 윤회 안에서도 유일할 거야!
포기하지 마, 대장 . 수행할 때 아빠가 말씀하신 적 있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느껴질 때, 딱 한 번만 더 버티면 난관을 돌파할 수 있게 된다고!
우리의 힘을 가지고 함께 돌아가자!
「안화」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내가 너에게 지시할 수 있는 건 없어. 계획 전체가 너무 무모하고, 너무 서툴러.
하지만 그 사람에게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가장 효과적이다.
네 마음을 따라가라. 어쨌든 적은 이미 네 눈앞에 있으니.
「세라핌」
........................ 왕바보.
너 내가 금붕어 기억력이라고 했지! 그땐 바보인 척 하더니, 진짜 왕바보네!!
난 이미 기억을 회복했어. 너, 너도 우리의 기억을 잘 가져가야 돼!
난 내 모형정원을 되찾는 걸 포기하지 않을거야. 나도 반드시 내 바람을 이룰 거야...... 그러니까 지휘사 , 너도 포기해서는 안 돼.
「히로」
나도 반드시 회복해야 할 기억인가? ......정말이지, 나처럼 비참한 기억은 모두 잃어버리는 게 수월할 텐데.
하지만, 진정으로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더 굳건하게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겠지.
나는 여기서 네 행복을 빌어주지 않을거야.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저주뿐이야.
함께 가서 파멸의 미래를 맞이하자, 지휘사 .
대량의 정보가 대뇌로 흘러 들어오면서 관자놀이가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대량의 정보가 대뇌로 흘러 들어오면서 관자놀이가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게아노르」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내 생각에 아직은 목숨을 걸고 싸울 지경은 아닌 것 같네만. 자네도 확실히 카피탄(kapitän\)을 위해 생각하고 있지 않나? 하지만 이렇게 한다면 그저 사랑이란 명목으로 고통만 주는 걸세.;"
「게아노르」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내 생각에 아직은 목숨을 걸고 싸울 지경은 아닌 것 같네만. 자네도 확실히 카피탄(kapitän\)을 위해 생각하고 있지 않나? 하지만 이렇게 한다면 그저 사랑이란 명목으로 고통만 주는 걸세.;"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손을 내밀어 그녀를 잡으려 했지만\;"
유해 누르는 날 잠시 바라보더니 아무 말 없이 그녀들과 함께 하얀 빛 속으로 사라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유해 누르는 날 잠시 바라보더니 아무 말 없이 그녀들과 함께 하얀 빛 속으로 사라졌다.;"
며칠 후, 우리는 해수면 위로 돌아왔다. 도시 상공의 흑문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음침한 거리에는 오직 우리 일행만이 진흙탕 속에서 전진했다. 카피탄의 병변이 더욱 심각해졌고, 현실과 기억을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가끔 깨어났을 때, 그/그녀는 날 잡고 과거에 작성한 이야기를 읽어주기를 부탁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그녀를 대신해 잊혀진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이었다. 이 끝없는 빗줄기 속에서 모든 흔적이 씻겨져 나갔다. 난 심지어 이 회고록이 홍수를 피해 전해질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하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신"이 허락을 했으니...... 이것이 바로 신이 세상에 강림한 후 남긴 첫 번째 기적이다. 기록은 역사에 남겨졌으며, 이 세상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