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과학이 아니다. 띄어쓰기에 주의하자.
고려시대 그림 가운데
불화 이외의 것으로 남아 있는 몇 안되는 그림중 하나다. 소나무 아래
신선이 낮잠을 즐기고 있고 그 앞에는
학이 서 있다.
그림의 가운데에는 "푸른 봉우리와 바다의 면에는 신선의 글을 간직하고 있고(碧峯海面藏靈書) 상제(上帝)께서는 신선이 있는 곳을 특별히 고르셨도다(上帝揀作仙人居)"라는 구절이 있다. 그리고 "분황국사에게 드린다(贈芬皇國師)"라고 적고 있다.
이 그림의 작자와 그린 연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다만 그림의 내용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그림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담으로 우리나라에서 소나무를 묘사한 그림으로는 이것이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이다. 다만
벽화까지 포함한다면 이 그림보다도 적어도 600년은 더 앞선
고구려 벽화고분인 진파리 1호분의
소나무 그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