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7-17 00:05:24

신도 치히로

ef - a fairy tale of the two.의 챕터 별 남녀 주인공
챕터 ch. 1 ch. 2 ch. 3 ch.4 final
히로노 히로 츠츠미 쿄스케 아소 렌지 쿠제 슈이치 히무라 유우
미야무라 미야코 신도 케이 신도 치히로 하야마 미즈키 아마미야 유우코

파일:attachment/ef-Chihiro.jpg

新藤 千尋 (しんどう ちひろ)

minori 사의 게임 ef - a fairy tale of the two., 애니메이션 ef - a tale of memories., ef - a tale of melodies. 의 등장인물. 3장의 히로인이다.

성우는 야나세 나츠미.
북미판 애니메이션 성우는 모니카 리얼

신도 케이의 동생으로, 아소 렌지가 오토와 역에서 만난 문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녀. 언니와는 성격이 정반대로,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청순한 분위기를 풍긴다. 나이보다 다소 어려 보이는 외모 때문에 작 중에서 렌지는 치히로를 연하라고 착각한 적이 있다. 덤으로 스타일은 언니인 케이보다 조금 더 좋은 편. 치히로 역시 케이처럼 요리는 잘 못한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신도 집안은 유전자 자체가 요리에 맞지 않는다'고. first tale에서는 이름만 자주 언급되고 대사는 딱 한마디 나오는 정도이지만 latter tale에서는 정식으로 등장한다.

곁에 늘 수첩을 가지고 다닌다. 앞에 써있는 말은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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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사고로, 왼쪽 눈이 실명 되었으며, 평상시엔 안대를 하고 있다. 또 사고의 후유증에 의해 기억 장애( 전향성 건망증, 前向性健忘症)가 생겨서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다. 지금은 가족과 떨어져, 히무라 유우가 맡아서 돌보고 있다. 케이와는 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는 중.

사고 후 그녀는 특별한 기억 장애를 앓게 되었다. 사고 이후 그녀가 만들어낸 새로운 기억은 13시간이 지나면 모두 사라지게 되는 것. 즉 치히로의 기억은 13시간밖에 유지되지 않으며 그 후는 그런 일 이 있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이런 의미로 그녀는 어제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고 한 것.

그러니까 예를 들면 아침 7시에 일어났다고 치면....
13시간 후인 저녁 8시 이후로는 아침 7시에 있었던 일들을 잊게 된다. 그리고 하룻밤이 지나면 어제 있었던 일을 완전히 잊어버린다.

단 기억 자체는 사라지지만, 이후에 '자신이 그러한 사실을 생각했었다는 기억'은 별도로 남아 있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그녀는 스스로가 기억 장애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것.

그래서 그녀는 '오늘'의 기억을 잊어버리기 전에 항상 오늘 만났던 사람, 사건, 했던 말 등 생각나는 모든 것들을 일기장에 자세하게 적는다. 그리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면 그걸 읽으며, 자기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러므로, 기억이 없는 치히로에게 있어 일기장은 치히로가 살아온 인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치히로의 말따마 이것은 기록일 뿐 기억이 아니며 머리로는 사실을 받아 들이지만 마음으로는 제대로 체감할 수 없는 것이다.

처음 시점에서 그녀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있었다. 단지 하루하루를 폐쇄된 역에서 소설을 보거나 하늘을 올려다 보며 아무도 자신의 삶에 개입하지 않고 자신 또한 누군가의 삶에 개입되지 않으며 하며 그저 고독함을 느끼고 그것을 잊으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방황하고 있던 아소 렌지와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변화를 두려워 하고 그를 멀리 하려고 했으나 하루 하루 만날 때 마다 점차 그에게 조금씩 끌리게 되고 그의 말에 용기를 얻은 치히로는 전에 포기했던 자신의 꿈-작은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 소설을 쓰며 그들은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었고 어느새 렌지는 그녀의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된다.

아소 렌지는 기억 장애에 대한 내용을 그녀와 주위 인물에게 듣게 되지만 처음에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는 그것을 서서히 인식하게 된다. -매일 치히로의 태도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 치히로는 지금 렌지의 시점에서 그녀의 행동을 꾸미고 있다는 것, 자신과 치히로가 만들었던 모든 추억은 사라졌고 앞으로도 사라질 것이라는 것.

진척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치히로의 소설은 서서히 완성되게 된다. 치히로는 그 소설에서 스스로를 '모든 것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사랑하는 상대를 가지지 못한 소녀'로 설정해 놓는다. 소녀가 있던 외딴 섬에는 모든 물자가 풍족했지만 소녀는 혼자였다. 소녀는 처음에는 모든 것-자신이 외롭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 소녀는 진정한 여성이 되고 어느 순간 자신의 짝이 되는 소년를 바라게 된다. 그녀는 그림 안에 소년과 자신이 함께 있는 세계를 그려 넣고 그림 안의 두 사람은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소녀 자신의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소녀는 외딴 섬을 태워버리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 만나고 함께 하며 추억을 만들고 어느새 연인이 되었지만 그들에게는 넘을 수 없는 현실이 있었다. 동경, 즉 소설을 통해 두 사람은 영원히 함께 하고 싶었지만 그들의 세계는 단절되었고 결국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은 그들은 잊혀지는 것과 잊는 것에 대한 괴로움을 품게 되었다.

소설이 완성된 후 치히로는 보답이라며 렌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두 사람은 만나서 함께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고, 함께 학교 옥상에 올라가 노을 속에서 첫 눈을 맞이 하게 되는 등 보통 연인의 추억을 만든다. 이별을 인정할 수 없었던 그들은 늦은 시각 학교 도서관에서 밤을 보내며 책을 읽거나 여러 이야기를 하며 시간-누구에게나 공평히 흐르는 그 막을 수 없는 시간을 보낸다. 함께 있던 도중 두 사람의 추억은 치히로에게서 점차 지워지게 되고 결국은 아침이 찾아오게 된다. 마지막에 치히로는 웃을 수 있는 동안 헤어지게 해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렌지와 만났던 한 달여 간의 기록이 담긴 수첩을 맡긴다.

배드 엔딩 루트의 경우 쓸쓸히 혼자 역에 돌아온 렌지가 받았던 수첩을 찢으며 종결.

진 엔딩에서 렌지는 다시 치히로가 없던 시절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치히로의 만남은 그에게 소설가라는 꿈을 주었으며 첫 작품으로써 치히로의 작품을 다시 쓰게 된다. 모든 것을 불태우고 가상의 결혼식의 부캐를 버린 소녀에게 소년이 찾아와 두 사람이 이어지게 된다는 이야기.
치히로는 그녀의 수첩에 마지막으로 그녀는 정말로 자신을 잊을 수 없다면 자신에게 다시 수첩을 돌려 달라는 부탁을 한다.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루어 질 수 없는 희망과 함께......

미즈키와의 통화, 그녀를 위한 자신의 첫 작품을 완성한 후 렌지는 다시 역에 간다. 모든 것을 잊은 치히로에게 그는 일기 대신 그의 소설을 보여 주며 처음 만남과 같은 상황이 다시 한번 펼쳐지며 치히로챕터 엔드.
렌지와 치히로를 갈라 놓았던 기억 장애 때문에 두 사람은 다시 한번 프롤로그를 시작할 수 있었던 셈.

애니 판은 결말이 다르다. 치히로는 수첩을 넘겨주지 않고 한 달 동안 쓴 페이지를 전부 찢어버려 옥상에서 날려버린다. 이에 절망했던 렌지는 쿠제의 조언을 듣고 다시 희망을 찾으며, 우연히 찢어진 페이지를 발견하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하나하나 모은다. 그렇게 해서 겨우 몇 페이지를 모은 뒤에 치히로를 찾아가서 언젠가 전부 찾아주겠다고 말하는데, 묵묵히 듣고 있던 치히로는 "13시간이나 렌지 군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라면서 렌지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13시간 안에 한 번 이상 계속 렌지를 떠올렸기 때문에 렌지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고 계속 이어진 것.

이때 치히로의 내면 속에서 치히로를 결박한 쇠사슬이 끊기는 연출에 대해 기억상실증이 나은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했으나 2기에서도 일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부정 되었다. 그저 치히로의 마음이 구원 받았음을 표현한 연출이었던 듯.

4장에서도 두 사람은 잘 지내는 것으로 나오며 이후 렌지는 치히로에게 자신들 두 사람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이야기를 보여 주고 두 사람은 제대로 이어지게 된다. 쿠제 슈이치와의 문제를 앓고 있었던 미즈키에게 치히로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꿈 그 자체가 있어야 한다.[1]는 말을 전하게 된다.
이후 수첩은 미즈키에게 넘어가 아마미야 유우코와의 재회의 결정적 주춧돌이 된다.


팬디스크인 천사의 일요일에서는 일본의 오토와로 돌아가게 된다. 물론 치히로를 따라 렌지도 일본 오토와로 와서 오토와 학원 편입 시험을 치게 된다. 의외로 독설가의 재능(?)이 느껴지는 대사가 좀 있다.

여담으로 아소 렌지는 치히로의 첫사랑이 아니다. 치히로의 첫사랑은 어릴 적 소꿉친구였던 히로노 히로


[1] 웃기게도 이 말은 슈이치가 렌지에게 해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