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00:52:21

짜증

신경질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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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실생활에서
2.1. 좋은 점2.2. 나쁜 점
3. 짜증이 나는 이유4. 관련 어록5. 관련 문서

1. 개요

짜증이란 감정 중의 하나이거나 그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의 하나로서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거나 상대방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상대방의 언행이 못마땅할 때 화를 내거나 행동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불쾌감'과 같은 말이다. 분노, , , 스트레스, 도발 등과도 연관이 있다. 분노의 약한 형태로 설명되기도 하지만 짜증이란 사전적으로 정확히 말해 분노 중에서도 마음에 들지 않은 상황에 의한 노여움(분노)을 의미한다. 즉, 단순히 시비 걸려서 내는 화가 아니라 식탁에서 같이 밥 먹는 상대방이 젓가락질ㆍ숟가락질ㆍ포크질ㆍ나이프질을 못 한다든지, 트림을 내뱉어서 화를 내는 경우가 짜증을 내는 예시라 할 수 있다.

2. 실생활에서

부모님이나 친외척 어른들, 선생님들의 잔소리를 하루 종일 듣는 경우, 혹은 남이 괴롭히는 경우 멘탈에 가해지는 데미지가 어마어마하다. 하루 종일 누적되는 짜증은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 부모님이나 친외척들, 선생님이 아니라도 직장에 들어가면 상사, 선임 등이 하는 잔소리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한 질문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 그 사람의 한계가 찾아오면 짜증이 난다. 꼭 질문만 아니라도 특정 주제가 너무 자주 언급되어도 짜증이 날 수 있다. 아무리 듣기 좋은 칭찬이어도 만나는 사람마다 그 칭찬을 하면 듣기 거슬릴 때도 있다. 특히 본인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본인의 특징을 상대방 딴에서는 좋은 점이라고 여겨 칭찬하려는 의도로 그 점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있다.

신체적 고통이 심하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죽을 것 같거나 정신을 잃을 것 같을 정도로 고통스럽지는 않고 일상생활에 작은 불편만 불러올 만큼 성가시게 괴로울 때 괴롭다기보다 오히려 짜증에 더 가까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몇몇 여성이 생리 기간에 따라 느끼는 경미한 정도의 생리 전 증후군(PMS)이나 생리통에서 비롯되는 짜증이 이에 포함된다.

게임을 하다가 길을 못 찾겠거나, 진행이 안 된다거나, 버그가 걸려서 다시 진행해도 다시 그 지점에서 버그가 또 걸려서 멈추는 경우나 세이브 파일을 날려먹는 경우 짜증이 폭발할 수 있다. 몇몇은 화도 내는 듯 하다. 꼭 게임뿐이 아니더라도 뭔가를 다 만들었는데 저장을 못 한 채로 컴퓨터가 꺼져버리면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할 수 있다.

요즘은 와이파이가 끊기면 단체로 나타나는 공동체적인 감정의 표출이다. 버스를 놓치거나 뭔가를 열심히 집중해 하고 있는데 옆에서 방해해도 생긴다고 한다. 조별과제도 마찬가지다.

신경증적 경향성이 심한 사람은 짜증을 자주 느끼거나 자주 짜증낼 가능성이 높다. 신경증적 경향성이 낮을수록 짜증내는 빈도가 줄어든다.

2.1. 좋은 점

스트레스 표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은 장점이며 스트레스는 우리 정신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다양한 영향을 끼친다. 자세한 사항은 스트레스 문서 참조.

2.2. 나쁜 점

짜증을 너무 자주 내는 경우, 사회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 다혈질적인 언행이나 폭력적인 언어들을 주로 쓰면 사람들에게 비호감을 얻기가 쉽다.

인간관계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실제로 많은 인간 관계 문제가 짜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까운 사람일수록 소중히 대해주자. 짜증은 전염이 가능할 수도 있단 것도 문제인데 자기가 짜증난다고 별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짜증부리면 그 사람도 어지간히 잘 넘어가주는 성격이 아닌 이상 짜증이 나기 마련이며 그 짜증을 홀로 삭이지 않고 또 따른 사람에게 퍼뜨리는 악순환이 생긴다. 애초에 계속 짜증내고 칭얼대면 보는 사람도 짜증나 죽을 수 있다. 특히 주로 늘 짜증의 원인이 되는 사람에게는 짜증낼 수는 있겠으나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갑자기 짜증을 내는 것은 절대로 옳지가 않다.

지속되는 부정적인 감정은 인간에게 있어 독약과도 같으니 짜증이 너무 긴 시간 유지된다고 생각되는 경우 전문 상담사와 상담을 받아보자. 짜증난다고 마구 화내거나 폭력을 행사한다고 해서 그 짜증의 원인이 무조건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새 문제만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1] 게임을 할 때도 키보드를 부수는 등의 행동을 한다고 해서 지던 게임이 이기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주변의 항의와 키보드 고장과 PC방의 경우 배상이 반길 것이다. 짜증이 나서 본인의 물건을 부수면 수리비용이나 새로 사야 하는 부담감만 있겠으나 타인의 물건은 함부로 부수면 절대로 안되므로 주의하자.

짜증이 고착화돼서 성격적인 특성이 될 경우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피곤해질 가능성이 높다. 본인도 스트레스 해소가 안 되고 스트레스 수치가 쉽게 반복적으로 높아져서 피곤하다. 주변인들도 그 상황을 자주 겪어 야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지치고 짜증이 전염될 수도 있다. 짜증이 잦아질수록 주변인과의 마찰이 심해지는 건 말할 것도 없다. 심할 경우 대인관계에서 짜증내는 성격으로 인해 고립될 수 있다.

3. 짜증이 나는 이유

주로 지속적인 불편함을 느낄 때, 그리고 그 불편함을 해소하려 여러 번 시도했으나 실패했을 때와 같이 불편함이 연관되어 신경을 긁기 때문이다. 불편함은 예민한 감각을 낳고 예민한 감각은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불편함은 다시 예민한 감각을 만들기 때문에 그야말로 악순환이다.

한편, 내가 원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거나 마음이 급한데 일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계속 신경을 긁을 때, 목표에 대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을 때, 허탈감과 함께 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짜증이라기 보다는 분노와 우울함의 콜라보레이션에 가깝다.

보편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짜증은 어느 정도 공감받을 수 있다.[2] 하지만 짜증의 원인이 지극히 사적인 이유라면 주변인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받을 수 있다.

3.1. 욕심의 문제?

많은 종교인들은 내세에 대한 소유욕이나 집착을 극복하거나 줄이거나 내려놓으면 짜증이나 화가 사라진다고 한다. 실제로 연인 사이나 가족 사이 같은, 그 외에 인간관계에서 짜증이 나는 것은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욕심을 내거나 기대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물론 이론상으로 모든 걸 놓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 없으니 이 방법은 큰 효과가 없다. 이들이 말하는 바는 세상만사 모든 게 내 맘대로 어차피 안 되니 해탈하면(?) 편하다는 것이나 이 역시 쉽지는 않다.

3.2. 반추

어떤 부정적인 특정 사고, 특정 기억이 떠오르는것이 통제가 되질 않아 신경을 계속 긁을 때가 있다. 이 경우에도 짜증이 날 수 있다.[3] 반추가 지속될수록 짜증도 고착화되기 쉽다.

4. 관련 어록

불쾌함은 나태함과 똑같은 것이지요.[4]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5. 관련 문서



[1] 최악의 경우 화를 내거나 폭력행사를 하거나 짜증이나 칭얼거림을 부릴수록 오히려 더 짜증나게 될 수도 있다. 짜증의 정확한 원인과 해소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발산만 하면 잠깐은 괜찮아져도 짜증이 쉽게 반복되는 상황을 고치지는 못한다. [2] 특히 같은 공간이나 같은 집단 사람들이 충분히 짜증을 느낄만한 이유로 짜증낼 경우라면 더더욱. 예시로 덥고 냉방도 잘 안 되는 교실에서 누가 덥다고 짜증낼 경우 최소한 '더워서 짜증날 만하다.' 수준의 공감대 정도는 살 수 있다. [3] 반추작용이 부르는 다른 정서반응으로는 불안, 분노, 우울 등이 있다. [4] 작중 베르터의 대사. 불쾌함을 느낄 때 스스로 각성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면 나태함에서 벗어나게 되어 만사가 손쉽게 풀린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우울증 때문에 불쾌함을 느낀다면 그걸 그냥 체념하며 나태해질 게 아니라 적절한 처방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