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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나 마히루/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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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2권3. 3-4권4. 5-6권5. 7-8권6. 9권7.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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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옆집 천사님 때문에 어느샌가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에서 등장하는 진히로인 시이나 마히루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9권부터는 두 권씩 묶지 않고 한 권씩 따로 설명했다.

2. 1-2권

공원의 그네에 앉아서 하염없이 비를 맞고 있던 중, 옆집 이웃 겸 같은 학교지만 사적인 친분은 전혀 없었던 남학생 후지미야 아마네가 우산을 빌려주면서 인연이 시작된다. 다음날 자신에게 우산을 빌려준 것 때문에 비를 많이 맞아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아마네를 목격한 마히루는 방과 후 아마네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나타나 빚을 갚겠다는 명목하에 간병을 해주게 된다. 이때, 아마네가 집안일은 전혀 하지 않는 등 생활습관이 영 엉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밥은 편의점 도시락이나 영양음료 등으로 정말 대충 때운다는 걸 알고는, 마히루가 만든 반찬을 아마네에게 나누어 주게 된다. 또한 마히루는 아마네의 집을 청소하며 정리 정돈 요령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식비를 부담하고 인건비를 추가로 아마네가 내는 것으로 협의해 둘이서 함께 식사까지 하게 된다.

학교에서 천사님이라 불리며 많은 남학생으로부터 호의를 받아왔던 마히루였지만[1][2] 아마네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딱히 마히루와 사귀고 싶다거나 가깝게 지내고 싶지 않다고 하였고, 실제로 보이는 태도들도 담백하기 그지없어서 마히루도 안심하고 아마네의 집에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교류하며 알게 된 아마네의 담백하면서도 사려 깊은 성격과 따뜻한 배려에 점점 아마네를 의식하게 된다. 가령 놓고 간 학생증에서 본 마히루의 생일을 기억해서 생일을 챙겨 줬다거나, 1등이 된 상으로 케이크를 챙겨 준다거나 하는 것들이 있다. 1등으로 상을 받는다는 것도 생소한 것이었고, 생일을 기억한다는 것은 마히루에게는 오히려 싫었던 것이기에 누군가가 생일을 챙겨준다는 것은 처음이었다.[3]

사는 환경에 비해 그녀의 가정환경은 상당히 영 좋지 않은 편인데, 사회 상류층이었던 마히루의 부모는 정략결혼으로 맺어져서 딱히 아이를 갖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실수로 마히루가 태어났고, 마히루가 태어난 이후로 부모는 돌보지도 않고 그저 생활비를 입금하고 따로 도우미를 고용하여 맡기는 등, 부모의 손길이 필요하던 아이를 방치해 버렸다.[4] 이 와중에 마히루의 어머니는 불륜 상대를 만들어 그 집에만 들락날락하며 아버지는 일에만 집중하였다고 한다. 마히루의 존재로 두 사람은 이혼하지 못하고 있으며, 마히루가 말하길 '자신이 대학을 졸업해 부모에게서 완전히 독립하게 되면 바로 이혼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부모라고 해도 한 번이라도 관심을 받고 싶어 했던 마히루는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언제나 모든 일에 앞서고자 했고, 그래서 외모나 집안일, 학업까지 거의 모든 방면에서 완벽해지도록 지독하게 노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아름다운 데다가 공부든 운동이든 무엇이든 잘하는 천사님"이라고 불리는 마히루였던 것이고, 이 때문에 마히루는 천사님이라는 별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라는 사람은 딸의 노력을 잘 모르는지 딸의 얼굴에 "필요 없는 아이"라는 폭언을 내뱉었고, 마히루와 아마네가 처음 만났을 때를 알게 된 것을 그 말에 충격받은 마히루가 자포자기한 채 그네에 앉아 비를 맞고 있었던 때라고 추론할 수 있었다.[5]

이후 다시 한번 마히루를 찾아온 마히루의 어머니가 '더 이상 날 귀찮게 하지 마라'라는 독설하고 떠나고, 어쩌다가 이 광경을 목격한 아마네는 마히루에게서 그동안 마히루의 태도를 통해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던 가정 사정에 더해서 "그렇게 싫으면, 낳지 않았으면 될 텐데"라는, 마히루 자신의 존재까지도 심하게 부정하는 말을 듣고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몰아붙일 수 있나'라 생각하며 크게 분노하게 된다.
...왜 있잖아. 네가 왜 이런 성격으로 자랐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아.
(마히루: 귀염성 없는 성격 말인가요?)
아니. 참을성이 많고 다른 사람에게 약한 면을 보여주려고 들지 않는 성격 말이야.
...나는 말이지. 딱히 너희 집안을 뭐라고 할 생각은 없어. 남의 집안 사정에 멋대로 간섭할 수도 없으니까.
못 본 척해 줄게. 울고 싶으면 울어. 그렇게 힘든 얼굴로 억지로 참다간 숨만 막히잖아.

그러나, 가족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마히루에게 타인에 불과한 자신이 화내봤자 일말의 도움이나 위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아마네는 자신의 감정보다 마히루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여 마히루를 감싸 안아 위로해주었다. 그리고 마히루는 쌓아두었던 감정을 아마네의 품 안에서 펑펑 터트리고 나서 조금이나마 후련해진다. 그러고 나서 언제나 지켜봐 주고 옆에서 붙잡아주겠다는 아마네의 말에 큰 위안을 얻은 마히루는, 이 일을 계기로 아마네에게 빠져버리게 된다.[6]

3. 3-4권

이후, 이성 교제에 대해 마히루는 아마네에게 점점 적극적으로 다가가게 된다. 다만, 자신은 적극적으로 어필하는데, 계속 지나치게 신사적으로, 방어적으로 행동하는 아마네의 행동에 계속 답답해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거의 드러내다시피 불평한다. 아마네는 '천사처럼 취급받는 마히루가 평범한 자신과 맺어져도 되는 건가?'라며 매번 자신을 비하하며 더 가까워지는 것에 겁먹고 철벽 치는 것은, 거의 레퍼토리처럼 반복되고 있었다. 아마네와 마찬가지로 연애 경험이 전혀 없던 마히루였기에 타인에게 벽을 세우고 있었던 아마네에게 천천히 다가가기 위한 조언을 아마네의 친구인 치토세로부터 구하게 되었고, 치토세 또한 흔쾌히 받아들여,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는다.

자신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서 피곤해 보이는 아마네를 위해 무릎베개를 해주기도 하는데, 아마네는 당혹스러워하며 이성의 끈을 억지로 붙잡고 있었음에도 내심 꽤 좋았다고 한다. 무릎베개를 받는 것이 행복했는지 아마네는, 이후 시험 성적이 올랐을 때 상으로 본인 생각에 나름 타협한 결과로 마히루에게 무릎베개를 한 번 더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첫 번째로 받았을 때는 긴 치마를 입은 마히루에게 우발적으로 받은 거라 이리저리 지나갔다.[7] 두 번째는 마히루가 작정하고 직전에 목욕까지 꼼꼼하게 싹 마치고 짧은 청바지+얇은 타이츠 차림으로 귀 청소까지 해줬다 보니 더더욱 정신 줄 잡기 힘들어하는 아마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아마네가 생일선물로 준 소원권을 써서 골든위크 중 단둘이 데이트하기도 하고, 아마네의 트라우마를 알게 되어[8] 이전 아마네가 자신에게 해주었던 것처럼 껴안아 위로하기도 하며, 먼저 아마네의 볼에 입맞춤하는 등, 전보다 적극적으로 이성으로서의 호의를 표현하게 된다.

그러나 마히루 자신에게 이성적 호감이 있는 것이 분명함[9]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백하는 것을 망설이던 아마네를 보고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였고, 그렇게 체육대회에서 치토세의 협력으로 전교생이 지켜보던 상황에서 마히루 자신에게 있어 아마네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10] 당연하지만, 학교 내 여론은 360도를 넘어 천지가 개벽할 정도로 뒤집혔으며, 그 후 아마네는 주변의 남학생들로부터 끝없는 추궁을 당하고 사태가 여기까지 뒤집혀버린 여론으로 아마네 또한 마히루의 속뜻을 긴가민가해하면서도 더 이상 마히루와의 관계를 숨길 필요가 없어져, 우물쭈물하며 해명을 계속 이어 나갔고 보다 못한 마히루가 끼어들어서야[11] 겨우 아마네를 향한 추궁이 그치게 된다. 이후 집에서 마히루는 아마네의 퇴로를 억지로 가로막은 것에 미안함을 느끼며 사과하였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계속 평행선을 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듯하다. 이런 마히루의 모습을 본 아마네 역시 더 이상 마히루의 감정을 못 본 척하는 것을 그만두고, 자신의 겁쟁이 같았던 모습을 사과하며 앞으로는 자신을 비하하는 것을 그만두고 마히루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겠다며 결국 마히루에게 고백하여 사귀게 된다.

사실 사귀기 전까지, 마히루와 아마네는 서로 친한 사이가 맞아도 연인은 아니라고 주변인들에게 여러 차례 부정했지만,[12] 이미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서로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른다거나[13] 손을 잡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한다거나 데이트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주변에서 보기엔 완전히 연인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으며, 사귀기 시작하고 아마네와 같이 "연인은 무엇을 하면 되는 건가?"에 관해 얘기하다가 나왔던 예시(손 잡기, 휴일을 같이 보내기, 데이트하기, 껴안기)를 이미 자신들이 사귀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말만 안 했을 뿐, 이미 주변엔 연인처럼 보였던 게 아닌가?"라는 사실을 그제야 눈치챈다(...). 이츠키와 치토세는 마히루의 모습을 보고 마히루가 아마네에게 완전히 빠져 있고, 아마네도 마히루에 대해 겉으로는 부정하지만, 속으로는 이미 마음이 있다는 것을 진작에 눈치챘기 때문에 치토세는 마히루에게, 이츠키는 아마네에게 조언해 주면서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노력한다.[14][15]

4. 5-6권

사귄 후에는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함께 손잡고 등교하거나, 집에서만 보였던 모습을 학교에서도 보여주는 등, 여태까지 어떻게 숨기고 살았는지 모를 정도로 무장 해제를 한 모습을 보이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문제는 이때 아마네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다른 학생들 또한 마히루의 말을 듣고 있었다는 것으로, 이후 이어진 마히루의 아마네 자랑과 염장질(물론 고의는 아니겠지만)[16]에 아마네를 포함한 주변이 완전히 초토화되었으며(...), 아마네와 같은 반의 남학생들은 아마네와 마히루 사이에 끼어들 생각을 아예 버리게 되었다. 또한, 둘 다 공식적으로 연인관계가 되어서 그런지 아마네가 다른 여자랑 이야기하거나 할 때 묘하게 신경 쓰기도 하였다. 애정행각도 더욱 강화되어 이제는 서로 망설임 없이 껴안는 것 정도는 기본이고 주저하지 않고 볼에 키스하는 정도까지 발전하였으며, 이후 수영장에서 무려 프릴 비키니를 입어 아마네의 이성을 반쯤 죽이거나[17] 아마네와 고향에 방문했을 때 옛 악연을 만나 흔들릴 뻔할 때도 지탱해 주고 극복할 수 있도록 같이 화내주는 등[18] 여자친구 역할을 확고히 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리고 서로 천천히 진도를 하나하나 밟아가면서, 마지막에는 아마네의 고향 집에서 마히루가 갑작스러운 키스에 놀라 서로의 머리가 부딪쳤지만 결국 서로 키스하고, 아마네의 팔배게를 받고 잠을 자는 단계까지 발전한다.[19]

이후 8.5권에서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드러나는데 아마네의 부모님이 토죠와 아마네의 일 때문에 상당히 불쾌해하며 부모 쪽에서 나서려고 고민하는 장면을 본의 아니게 보게 되고 후지미야 부부가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이를 보고 부모에게 버림받은 시점인 마히루가 침울해하며 부러운 가족이라는 말을 무심코 하게 되자 마히루의 입장을 눈치챈 두 사람이 마히루를 위로하면서 힘든 때가 오면 찾아오라면서 시이나 가문 호적에서 빼돌려서 자기 쪽이나 친척 쪽으로 양자로 들이는 강경책을 써서라도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어린 신분으로서 감당 못 하는 일은 어른이 도와줘야 한다며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렇게 행복하게 지나다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왔는데, 아버지인 시이나 아사히가 주변에 나타난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히루는 아마네와 주변 인물들 사이에 자신이 머무를 수 있는 장소를 얻게 되었고, 사요에게 폭언을 들은 시점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는 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떠올리던 마히루였기에 그럴 리가 없다면서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 사람은 아사히가 맞았고 며칠 뒤 아마네에게 잠시 만나고 싶다는 초대장을 보내자, 초대받은 사람은 마히루가 아닌 아마네니까 아마네 마음대로 하라고 대답하는 등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다. 아마네가 초대에 응하고 있었던 일을 전하자 왜 이제 와서 관심을 갖는 거냐면서 좀 더 일찍 그래줬으면 마히루는 그렇게 고통받지 않아도 됐을 거라며 심하게 마음 고생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무리 어떤 목적이 있었던 간에 더 이상 그 사람을 부모로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다.

5. 7-8권

문화제를 대비하기 위해 학급의 메이드 카페 기획으로 메이드복 차림을 시전한다.[20] 물론, 마히루의 특별한 모습을 내심 혼자 독점하고 싶어했던 아마네는 영 탐탁지 않아 하나, 대부분 학급 전체의 의견이기도 하고 마히루와 유타의 외모로 상당히 잘 활약할 것이라는 당연한 귀결, 무엇보다도 마히루 본인이 크게 반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속만 살짝 쓰린 채로 넘어간다. 마히루도 이를 알았던지라 마히루의 메이드복 모습을 아마네에게 가장 처음 보여주는 것으로 달래준다. 이와 별개로 아마네도 특유의 멋쟁이 모드에 집사복을 입고 접객을 담당한지라 문화제 내내 마히루가 아마네를 마주칠 때마다 정신 줄을 잡지 못하고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는 별개로 6권 이후로 연인진도가 다소 발전한건지 수치심 리미터가 다소 느슨해졌는지 1등 상으로 아마네가 침실에 두는 쿠션을 선물로 받고 싶다고 숨김없이 말한다거나, 아예 키스까지 바라고 진심으로 좋아하면서 받는 등[21] 썸관계 시절 때나 초창기 연인 시절의 모습을 상당히 벗어던진 모습을 보여주며 치토세가 말했던 경의를 표하는 관계에 매우 근접해진 모습을 점점 보여주고 있다.

8권에서 마히루는 아마네 집에서 자고가고 싶다고 한다. 목욕도 본인의 요청으로 물론 수영복을 입고 같이 하기로 하는데 지난번에 입지 않었던 그 수영복을 입고 욕실에 들어온다. 아마네 왈 마히루의 피부 톤과 대비될 정도의 검은색에 불필요한 장식이 없고 등과 가슴 부분이 깊게 파여있는 형태의 비키니 수영복으로 확실히 원래 수영복보다도 상당히 대범한 수영복이긴 하나, 소중한 부분은 제대로 가려주는 생각만치 선을 넘는 옷은 아니었다고 아마네가 평하였다. 그래도 마히루의 스타일이 너무 좋아서인지 충분히 아마네를 죽일 수 있을 정도로 파괴력은 엄청났고 결국 얼굴 말고는 눈을 마주치기 힘들 정도였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후 저번에도 그렇듯, 한 침대에서 자려고 하는데 워낙 작정하고 왔는지라 선만 지켰을 뿐 둘이 깊은 스킨십을 나누면서 밤을 보낸 것으로 묘사된다. 이후 아마네의 부모님이 학원제를 보러온 김에 잠시 근처 호텔에 머물면서 마히루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22] 아마네의 아르바이트를 뒷바라지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거의 신혼부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6. 9권

전 날에 아마네의 생일을 축하해줌과 다음날 아마네가 반 친구들에게 축하받는 모습을 보고 뿌듯해한다. 아마네에게 바로 다음 달인 마히루의 생일을 축하해도 되냐는 여부를 듣는데, 본인의 생일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 마히루였기에, 자신 같은게 생일 같은걸 축하받아도 되는지 떨떠름해했지만 기뻐하며 승인한다. 이후 진로 및 삼자대면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는데, 마히루의 경우 부모님과의 관계가 파탄난 상태이기 때문에 시이나 부부에게 진학면담이 있다는 사실자체를 알리지 않았으며 이로인해서 선생님과 일대일 면담이 되게되었다. 사실 아마네의 어머니인 시호코가 대리로 가려고 하였으나 아무래도 친어머니나 공식적인 후견인이 아닌데다 마히루가 사양해서 일대일 대면 진로상담으로 하는 방향으로 가게되었다. 당연히 마히루의 가정상황을 잘 알고있는 선생님이라 이해는 하였고 선생 나름 상담을 대해준 눈치지만 아무래도 마히루 입장에서는 건들면 안 되는 폭탄을 대하는 듯한 연민의 감정을 느끼는게 영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마히루의 경우 워낙 성적도 최상급으로 좋고 학교 생활도 원만하게 지낸 편이라 희망 대학에 아주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는 상황이고 마히루에게 박하게 대우하던 부모님이 유일하게 금전적 지원은 빵빵하게 줬던 상황이라 학자금 보험도 정상적으로 되어있어 진학쪽 관련으로는 아무런 장애요소가 없는 상황이라 밝힌상태. 다만, 부모님과 하루빨리 떨어지고 싶어하기 때문에 가장 빠른 전형인 공개 추천 전형을 노리고 안 될시 차선책으로 일반 전형으로 입학하기로 한다. 덤으로 마히루가 진로를 정한 학교는 아마네랑 같은 학교라고 거의 마음에 정해둔 듯이 언급이 나온다.[23]

이후에 대학을 들어간다면, 지망하는 대학교가 현재의 집과는 거리가 멀어서 이사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데, 학교 기숙사의 경우 통금이나 규칙등으로 인하여 연애관계에 방해가 되고 집단생활은 둘 다 별로 내키지 않아하기 때문에 배제하고, 방을 구하는 것도 비싼 도쿄 23구라 고민하고있는데 아마네가 " 그러면 같이 살면 생활비도 절약되고 집세도 절약되는거 아냐?"라며 논필터링으로 말을 꺼내자 당황하기도 하였으나 떨어지고 싶지 않고, 매일 아마네를 맞이 할 수 있겠다면서 기뻐하면서 승인한다.

마히루의 생일 당일날 아마네가 각잡고 파티를 준비 해 줬는데 마치 초등학생들의 생일처럼 풍선 불어두고 다소 요란하고 귀엽게 꾸며서 준비를 해두었으며, 여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마히루의 경우 어릴때부터 생일다운 생일 대우를 받은적이 없어 생일은 그냥 나이 하루 더 먹는 특별하지도 않고 오히려 기분만 그저 그런 날이라 생각하고있어 생일은 단순히 나이먹는 날이 아닌 축하를 해줄 특별한 날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는 점과 생일선물조차 바라는게 없는 금욕적인 삶을 살고있어 아마네로써 뭔 선물을 해줘야 될까에 대한 고민의 결과였다.[24] 거기에 아마네 본인이 아르바이트하며 만든 생일 케이크를 꺼내며 생일 축하곡을 불러주는데 어릴적 생일 파티라는 것을 겪어보지 못한 마히루를 위한 아마네의 배려 덕분에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죽하면 하는 말이 "제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요?"였을 정도. 이후 선물로 마히루 취향의 앤티크 보관함을 받으며 아마네와의 추억을 하나 둘 채워넣을거라고 상상하며 기뻐한다.[25] 거기에 아마네의 마지막 특별 선물인 코유키와의 영상통화라는 것을 알게 되자 정말로 마히루답지않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코유키가 생일을 축하하고 드디어 위장을 잡은 남자를 찾았냐고하자 눈물을 흘리면서 찾았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네: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아마네를 직접 보지 않았으니 아직 둘의 사이를 인정안했다고 농담하면서 언제든 자기 집에 놀러오라고 말하면서 나중에 자기에게도 데리고 오라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축하를 받는다.

7. 10권



[1] 고백도 여러 번 받았는데 모든 고백을 정중하게 거절하여 유명해지기도 했다. 마히루는 이에 대해 "자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 사귄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 하며, 이성과 깊게 연관되는 것을 꺼리게 되었다. [2] 다만, 대부분 학생에게 천사님이라 불리긴 했지만 역시 일부 여학생들의 질투를 피할 수는 없었고 뒷담화를 듣기도 한다. 이를 들은 아마네는 마히루를 걱정하지만, 마히루는 원래부터 있었던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3] '생일 선물' 대신 '생일'로 쓴 것은, 마히루에게는 만약에 생일 선물이 없었더라도 생일을 기억해 주거나 아마네와 함께 생일을 보냈다는 것으로도 기쁘고 행복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생일'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 기재한 것이다. [4] 이 때문에 마히루는 사실상 실제 부모 보다는 이 도우미 가정부를 부모처럼 여긴다. 요리나 집안일도 대부분 도우미한테 배웠다고 한다. [5] 이때는 마히루와 아마네가 교류를 하기 이전이었고, 아마네는 그때 마히루가 비를 맞는 모습을 보곤 '길 잃은 어린 아이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라고 생각했으며, 나중에 이 일을 듣고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6] 서적판 5권에서 이때를 회상하며 마히루는 아마네가 자신을 제대로 봐주고 약한 점도 모두 받아주었으며, 등 뒤를 밀어주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을 때까지 지탱해 주기까지 한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자신한테는 이 사람밖에 없다는 확신을 가지기에는 충분했다고 한다. 아마네는 그 말을 듣고 나서야 마히루가 자신에게 반한 시기가 정확하게 언제인지 알 수 있었다. [7] 무릎베개는 치토세가 추천했다고 한다. [8] 이때 아마네가 왜 이렇게 대인관계에 소극적이고 자기비하가 일상적인 사람이 되었는지 납득하게 되었으며, 본인도 물었을 때 아마네가 극비관적으로 바뀌자, 순간적으로 후회의 기색이 스쳐 지나가기도 하였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마네가 정말 좋지 않은 대우를 받으며 중학교 생활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만약 자신이 아마네였다면, 아마네를 괴롭힌 사람에게 뺨을 때렸을 것이라는 둥 진심으로 분노하는 모습의 마히루를 작중 보기 어렵게 볼 수 있다. [9] 특전 소설에서 밝혀지길 마히루가 아마네의 마음에 대해 확신하게 된 것은 자신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게 된 아마네가 마히루에게 키스할 뻔한 일 때문이었다. 그나마 아마네에게 한 줌의 이성이 남아있어서 마히루의 입을 자신의 손으로 막은 채 손등 위에 키스하는 정도로 그쳤지만, 신사적인 아마네가 마음에도 없는 사람에게 이런 일을 할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마히루였기에, 이때 자신을 향한 아마네의 호감을 완전히 확신하게 되었으며, 마히루 역시 아마네를 향한 감정을 참지 못하고 아마네의 볼에 입을 맞추게 된다. [10] 물건 빌리기 대회에서 '소중한 사람'이 적힌 쪽지를 택한 뒤, 곧바로 아마네를 데려왔다. [11] 관계가 드러나면 분명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아마네의 우려는 현실이 되어, 마히루에게 왜 아마네"따위"에게 라는 마히루 본인에게는 금기어(마히루가 아마네에게 가장 싫어했던 행동이 아마네 자신의 자기 비하였기 때문)에 가까운 추궁을 하는 학생까지 등장하여 마히루가 보기 드물게 타인의 얼굴 앞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분위기의 얼굴도 보였다. [12] 그래도 겁쟁이라서 자기 마음을 부정하기만 하던 아마네와는 다르게, 마히루는 골든위크 도중에 아마네와 데이트를 한 것으로 그 사람과 어떤 관계인지 질문을 받자 "사귀는 건 아니지만, 그 사람은... 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에요."라고 대놓고 못 박아버리기도 한다. [13] 아마네의 어머니인 후지미야 시호코가 아마네의 집을 갑작스레 방문하였을 때, 마히루는 아마네의 여자친구라 오해한 시호코에게 친근하게 이름으로 불리게 되며, 당황하며 아마네를 후지미야라 불렀지만 "우리 둘 다 후지미야인데?"라는 시호코의 말에 결국 한시적으로 아마네의 이름을 불렀다. 시호코가 떠난 후, 여태껏 이름으로 불려본 적이 거의 없다는 마히루의 말에 쓸쓸함을 느낀 아마네가 마히루를 이름으로 불렀고, 마히루 역시 아마네를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단, 이는 집에서만 부르기로 했고, 체육대회 때의 마히루의 공개 고백 전까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여전히 서로를 성으로 불렀다. [14] 심지어 아마네 집에서의 둘의 모습을 보자마자 절친들은 모두 신혼부부냐며 황당해하면서도 자각하지 못하는 둘을 배려해 입밖으로 내지 않았다. [15] 아마네는 자신의 감정을 대부분 부정하고, 겨우 마히루에 대한 감정을 인정하나 했더니, 이번에는 자기부정을 심하게 하는 바람에 답답해하면서도 너무 강하게 몰아붙이면 역효과만 불러오게 될까 봐 될 수 있으면 간접적인 조언 정도만 하던 이츠키와는 달리, 마히루는 자신의 감정을 깔끔하게 인정했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치토세의 도움을 받게 된다. 치토세에게 무릎베개를 해주면 좋아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16] 고백한 이야기를 순수한 얼굴로 주변 친구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얘기하거나(물론 주변의 시선을 알아차리고 부끄러워하긴 하였다.), 주변에 천사님이라고 불리는 것에 더 이상 마음쓰지 않고 아마네에게만 평범한 여자아이면 된다던가, 아마네의 장점과 반한 점을 망설임 없이 줄줄 읊는다던가. [17] 그런데 치토세의 증언에 따르면 프릴 비키니 말고도 검정 끈 비키니도 샀다고 하는데 그것은 너무 부끄러웠는지 입지 않았다고 한다. [18] 대놓고 화내는 것은 아니고 특유의 천사 같은 미소로 조곤조곤 따져가며 독설을 푸는 마히루식 팩트폭력을 들이대 꼼짝 못 하게 하는 방식이다. [19] 다음날 둘이서 이렇게 자는 모습을 슈토가 목격하였는데 "참~"이라는 한마디와 묘한 미소만 남기고 조용히 문을 닫는 모습을 보여 아마네의 수치심을 자극하기도 하였다. [20] 일러스트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재단이 상당히 길게 되어 있고 꽁꽁 싸맨 클래시컬 메이드복이라 굉장히 건전한 축에 속한다. [21] 7권 시점에서 마히루가 졸라 딥키스까지 갔다. [22] 이때의 묘사는 사실상 예비 색시 혹은 전에도 그러했듯 친딸처럼 대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마히루도 점차 익숙해졌는지 그냥 딸처럼 자연스럽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23] 물론 연애관계로 대학을 정하려한 경솔한 선택은 아니고 본인이 심사숙고하여 정했다고 말한다. 학부도 아마네랑 다른 학부로 지망한다고 밝혔다. [24] 마히루의 경우 평소부터 물욕이 거의 없는 편이라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가 아예 없는데다 생활하는데 정 필요하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원하는 물건을 즉시 구매하는 금욕과 절약이 몸에 밴 경제관념을 가진 편이라 딱히 뭘 원한다고 남에게 밝히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1년전 생일때 뭐 바라는게 있냐는 질문에 팬시나 학용품, 화장품같은 일반 여학생이 바랄만한 물건이 아닌 무려 숫돌이라는 충격적인 대답이 나왔으니... 오죽하면 같이 준비했던 치토세와 이츠키가 이 사실을 알게 되자 일개 여고생이 바랄만한 선물이 아니라며 표정이 경악함으로 일그러지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였다. [25] 작가의 언급으로는 마히루는 아마네가 준 것이나 함께했던 추억의 물건들, 영화 티켓 같은 굉장히 사소한 것도 꼼꼼하게 보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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