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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BS 인기가요
2012년 7월 22일, 시유가 SBS 인기가요에 출연했다.이미 방송에 뜰 것이라는 홍보를 보고 기대와 호기심이 가득했던 네티즌들에 의해 시유가 등장하기 전부터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올라 있었으며, 방영 뒤에도 이런저런 파장으로 인해 저녁 시간대까지 1위에 남아있었다. 네이버 일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도 1위. 일단 사전부터 주목은 확실히 끌었는데...
시유가 등장하자마자 이상할 정도로 갑자기 정적이 흐르는 관객석이 압권. 보통 예상치 못한 뭔가가 무대 위에 튀어나오면 예의상의 반응이라도 보여주기 마련이지만, 시유의 깜짝 출현에도 관객들은 얼어붙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아주 미세한 관객의 함성 정도는 있었다.
일단 덕후들 입장에서는 홍보와 실제의 괴리를 느끼는 이들이 많은 듯하다. 홍보는 마치 메인 스테이지에 나올 것처럼 했으나 실제 출연은 그야말로 백댄서수준. GLAM이 한창 노래를 부르는 중 무대 뒷편에서 톡 튀어나와 몇소절 부르고는 열심히 춤만 추다 끝났다. 그마저도 Bring it on 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들리지 않았다. 방시혁이 트위터에 의하면 #, 부르긴 불렀는데 주변 가수들의 목소리에 파묻힌 것이라고 한다.
비중도 비중이지만 3D로 구현된 시유의 모습 또한 이상하다는 지적이 많다. 사용된 3D모델은 크리크루의 업로더 처리가 만들었는데, 처리모델 특유의 흰자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남색 눈이 실제론 거의 검정에 가깝게 나오는 바람에 멀리서 보면 외계인같다는 평이있다. 얼굴 뿐 아니라 체형 면에 있어서도 원본 일러스트의 비현실적이게 긴 기럭지를 현실적인 체형에 맞춰 줄여놓은 것까진 그렇다 쳐도 정작 머리 규격은 그대로라서 결과물이 대두에 눈깔괴물처럼 되어버려 불쾌한 골짜기 현상이 일어나고 말았다.[1]
춤 동작에 있어서도 말이 많았다. 우선 동작이 가수들보다 몇박자 늦어져 호흡에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 게다가 프레임도 떨어지고 특히 안무가 뻣뻣해서 마치 사다코가 관절꺾기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는 반응도. 파격적인 다리 쩍벌은 덤. 가뜩이나 어색한 모델링이라서 이 춤이 더 튀어보였다. 시유의 안무를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로 들어가보자.[2]
이런 문제들로 인해 방송이 나간 후 SBS 고객센터에는 항의 전화가 잇따르고 인기가요 시청자게시판은 시유 욕설로 도배되었다는 후문이 있다. 이로 인해 과연 시유가 인기가요에 재등장이 가능할지 회의적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많다.
넷상에서는 '그나마 이 정도로 짧게 나온게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는가 하면, 신기해하거나, 듣보잡 취급하고 넘어가거나, 무서워하는 반응도 곧잘 보인다. 스레딕 뒷걸판에서는 엄청난 화력의 원인이었다. 몇몇 SNS에서는 SBS 아트텍의 노이즈 마케팅[3]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초유의 시도라는 점에서는 의의를 삼는 반응도 있으나 대체로 충격과 공포라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방송 직후 아이돌 팬덤에서는 웬 홀로그램 캐릭터가 나온다고 반대 RT운동을 벌였고, 트위터 내에서도 문화의 하나다, 저건 아니다, 아쉽다 등등의 말이 터져나와 혼돈의 카오스 상태. 오덕까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 사이에도 이래저래 입방아를 찧고 있다. 시유 팬들은 갑작스러운 악플에 패닉상태에 빠졌다가 어느정도 진정된 지금 그래도 무관심보다는 악플이 낫다거나, 검색순위 1위에 올라간 기회에 신규 팬들이나 늘리자는 의견들도 올라오고 있다.
방송 직후 크리크루가 마비되었고 7시 경에 복구되었다.
이런 와중 누군가가 시유 덕에 인기가요 시청률이 10%를 넘었다는 루머를 작성했으나, AGB닐슨 자료와 TNmS 자료 모두 인기가요 시청률이 10%를 넘었다는 내용 같은 건 없다. 아예 순위권에 안 나온다. 하지만 SBS 아트텍 보컬로이드팀의 인터뷰에서 시유의 TV출연이 '머지 않아 또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
이 공연에 나온 GLAM의 남자 백업댄서들은 방탄소년단이다.
1.1. 시유 출연을 본 팬들의 반응
시유가 인기가요에 출연한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던 오타쿠와 VOCALOID 팬 그리고 시유빠들 등은 국내 지상파 방송사로는 최초로 한국형 보컬로이드 시유가 출연한다는 정보가 나오자 처음에는 이제 지상파 방송까지 타게 되었을 정도로 시유와 보컬로이드의 존재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와 설렘을 가졌었다.하지만 실제 방송에서 시유가 노래를 부르는 대신 GLAM의 무대에서 성우의 녹음도 없이 프로그램 속에서 중간에 튀어나와서는 겨우 몇 소절 부르고 백댄서 노릇에 그쳤던 것을 보고나서는 오히려 실망과 유감이 컸었다는 평들이 많았었다. 시간이 흐른후 홍보성 이벤트로만 봤을때는 별거아닌 적당한 이벤트였지만 대중의 시선이 중요하다는걸 알려준다.
1.2. 시유 출연을 본 반대자들의 반응
이와는 반대로 시유 출연을 반대해왔고 탐탁지 않게 여겨왔던 가수팬들의 입장에서는 실제 연예인이나 가수도 아닌 듣보잡과도 같은, '가수들이 나와야 할 프로에 왠웬 전자계집?' '한국 가수나 보내라'라는 등 비난과 항의가 빗발쳤다.2. 가요대전
12월 29일 SBS 가요대전에 GLAM과 함께 나온다고 크리크루에 공지가 올라왔다.팬들의 우려와는 달리 꽤나 좋아진 모델과 모션으로 인기가요 출연때와 같은 소란은 없었다. 그러나 1분 44초에 나온 그림자 분신술이 네타거리가 될 듯 하다. 가운데에서 갑자기 시유가 둘로 분열하더니 그 양 옆으로 또 4명, 6명으로 분열하고 그 뒤로 I like that에 맞춰 42명까지 분열하다가 뒤에서부터 6명씩 사라지고 남은 분신 6명이 가운데로 뭉치며 다시 하나로 합쳐진다. 방영 당일 크리크루 자유게시판에서는 모두가 시유 증식, 분신술을 언급하는 중.
시유의 영어 라이브러리 사용도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영어 발음을 듣고 영어 라이브러리를 사용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다 동영상의 43~50초의 'I like that' 부분 참조. CV인 다희가 불렀을 가능성도 있지만, 정말 영어 라이브러리를 사용한 것이라면 성능을 짐작케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물론 CV의 자폭으로 시유와 관련된 모든 프로젝트가 동결되어 흑역사에 가깝게 되어버린 지금은 아무 의미도 없어졌다.
여담으로 저번 인기가요 무대에 비해 큰 소란이 없던 이유가 앞 무대와 뒷무대의 사이를 SBS가 적절하게 노렸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