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02 02:46:40

시로메구리 메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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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시로메구리 메구리/메구리노벨.jpg 파일:Meguri.png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城廻 めぐり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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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치유의 파동 포근포근 팟팟 메구메구메구☆링[1]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아사쿠라 아즈미[2]

소부고교 3학년이자 학생회장을 맡고 있다. 머리끝을 짧게 댕기로 땋고 앞이마를 드러낸 포근한 스타일이 특징. 조금 어설픈 면도 있지만 성격 좋고 능력도 좋으면서 경험도 나름 풍부하다.

2. 작중 행적

2년 선배인 유키노시타 하루노와는 접점이 꽤나 많았던 듯 하며, 첫등장인 6권 문화제 에피소드 때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하루노를 엮이게 만든다. 다만, 의도와를 달리 유키노시타를 심적인 궁지에 몰아넣어 과로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문화제 폐회식때 사가미가 나타나지 않자 시간을 끌기 위해 유이가하마 유이·유키노시타· 히라츠카 시즈카 선생·하루노와 함께 즉석밴드를 결성하는 임기응변을 발휘한다. 당시 맡았던 파트는 키보드.

체육제 에피소드에선 그 준비를 하는 과정에 아이디어가 잘 나오지 않자 히라츠카 선생의 말에 따라 봉사부에 메구☆메구라는 닉네임으로 봉사부에게 체육대회를 위해 아이디어를 모집할 것, 마지막이라 이기고 싶다는 2가지 내용의 의뢰를 메일로 보냈다. 이후 답변이 직접 오지 않자 봉사부에 찾아오는데, 하치만의 이름을 까먹은 모습을 보여준다. 타인의 이름 외우기가 서투르니 양해를 바란다고 말하며, 하치만이 문화제 때 열심히 일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힌다. 이 때 상당히 다정하게 말을 건낸 덕에 하치만이 할딱대는 모습을 보였고, 유이와 유키노가 상당히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장면이, 바로 전 내용인 6권의 문화제 당시 하치만의 면전에서 '넌 역시 불성실하구나' 라는 대사를 한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바뀌었는지는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원작을 읽지 않고 애니메이션만 본 사람들에게 특히 두드러진다. 원작에서 메구리의 불성실하고 악질이라는 대사는 하치만의 비뚤어진 성격을 재확인했다는 뉘앙스에 더 가깝고, 결정적으로 이 바로 다음 대사가 '그래도 즐거웠고 고맙다'는 말로 하치만에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는 장면과 이로인해 하치만이 '조금이지만 구원받은 느낌이었다'는 독백이 있어 오해의 소지가 적은데 반해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런 장면이 없어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애당초 축제 준비 기간 출석율 100%인데다가 농땡이 치는 놈들이 떠맡긴 일까지 죄다 떠맡아 했던 하치만을 옆에서 같이 일하며 지켜본 사람들 중 하나가 메구리 선배다. 게다가 메구리는 하치만이 드물게 독백으로도 치유계 타입으로 인정하며 자기 자신도 치유받는듯한 속내를 드러낼 정도로 하치만에게 제법 고평가를 받는 인물 중 하나다. 이 덕에 하치만에게 메구☆링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8권에서는 학생회장으로 강제출마한 잇시키 이로하를 합법적으로 낙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의뢰하게 된다.[3] 차기 학생회장 선거의 위원장은 현 학생회장이 맡는다는 교칙에 따라 그녀가 이번 선거를 이끌게 되었는데, 꼼곰하게 입후보자 관련 서류를 살펴보지 않아 이로하가 피해를 입게 생기자 도움을 주고 싶었다. 이 의뢰는 메구리를 싫어하는 독자들이 결국은 본인들이 실수한 것을 남에게 떠넘기는 꼴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그 이유 첫 순위로 꼽는 부분이다. 거기다 나중에 와서 봉사부가 다 같이 학생회가 되었으면 좋았을 거라느니 하는 추가타까지.[4]

하지만 작중 시로메구리에 대한 비판적인 묘사는 없고, 앞서 언급된 의뢰에 대한 학생회의 실수라는 주장을 냉정하게 따져보면, 학생회가 학생들의 인적사항을 모조리 파악하고 있지 않는 이상 작정하고 속이기로 하면 학생회 입장에서는 의심할 이유가 없다. 막말로 누군가가 잇시키 이로하의 이름을 대며 추천인 명단을 들고 친구들과 함께 제출할 경우 이로하의 얼굴을 미리 알고 있는 게 아니라면 당연히 본인으로서 수리되기 때문이다. 잘못은 악의적인 학생들에게 있고 학생회는 오히려 이용당한 피해자 입장일 뿐이다.

또한, 봉사부는 학교의 정식 부활동이며, 그 활동 내역은 찾아온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받아 의뢰를 받아들였을 경우 서포트한다.이다. 또한 의뢰는 강제가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은 전적으로 봉사부의 선택이며, 추가타라고 해봐야 부원들 간의 감정대립은 어디까지나 그들 사이에서의 문제이지 의뢰주와는 무관한 문제다.

8권 에필로그 부분에서 하치만의 행동이 정말로 필요했는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 물론 의도한 발언이 아니라 무심코 던진 것이지만. 그 내용은 앞서 언급된 유키노, 유이, 하치만이 함께하는 학생회 멤버를 기대했었다는 것. 메구리의 이 발언은 하치만과 유이는 세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봉사부)를 지키기 위해 유키노의 출마를 저지했지만, 실은 유키노가 회장에 당선되었더라도 학생회라는 다른 형태로 세 사람은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이렇게 되었다면 유키노가 혐오하는 '회피'나 '일시봉합'이 아닌 형태로도 세 사람이 함께 하는 동시에 의뢰를 해결할 수 있었다. 즉 메구리의 소망은 '유키노는 혹시 자신의 의지로 학생회장이 되려고 한 게 아니었을까'하는 하치만의 의문에 힘을 실어줄 뿐 아니라, 만일 그 의문이 맞을 시 그 출마를 저지한 하치만의 행동에 있어 정당성과 근거를 없애버리는 것이다.

10권에선 졸업생·수험생 간 멘토링 행사를 주최한 이로하의 섭외를 받고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다. 성적도 우수한데다 학생회장직을 훌륭하게 수행한 것이 높게 평가되어 유명한 대학에 추천입학이 결정된 상태라고 하며, 후배들을 위해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준 듯.

11권에서 발렌타인 데이 대비 요리 연습회에서 잇시키 이로하의 초청을 받고 참가한다.

14권 졸업식에서 답사를 맡으며 잠시 재등장한다. 하치만은 자신과 봉사부에게 있어 유일하게 선배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녀를 떠나보내며 상당히 찡한 느낌을 받는다. 사실 꽤나 운다. 애니 3기에서는 분량이 약간 더 추가되어서 하치만, 유이, 이로하와 인사를 나눈다.

3. 평가

소부 여고생 중에 하치만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학생 중 한명이다. 역내청 모든 여자를 통틀어도 하치만에게 칭찬만 받은 유일한 캐릭터이기도 하다.[5] 하치만이 첫 묘사부터 여자한테 속으로 호감을 가진건 코마치나 시즈카 정도인데, 코마치는 여동생이라 그런거고 시즈카는 반개그가 섞여있는 걸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어지간히 치유계 성격이 강한듯.

이런 작품 내에서의 좋은 평가들과 본인의 성격과는 별개로 작중 행적을 본 독자들에게는 무능하다고 까이기도 한다. 특히나 원작의 묘사들이 수없이 삭제되고 스킵된 애니메이션에서는 더더욱 까이는 편. 문화제 실행위원회에서 사가미는 행동대장이고 실제적인 총책임자는 학생회장으로 볼 수도 있는데 후배들의 태업이나 싸움을 그냥 지켜보고 심지어 그 해결책을 후배들에게 맡긴다. 수험 때문이라는 핑계를 댈 수 있을지 몰라도 작중 메구리의 설정을 감안하면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아무래도 봉사부를 중심으로 극을 전개시키기 위해 일부러 메구리의 등장을 배제시킨 듯하다. 메구리를 변호하자면 일단 문화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것은 졸업할 3학년생이 아닌 후배들에게 주도권을 양보한다는 명분이 있었다. 실제로 원작에서는 문화제 실행위원회가 시작될때부터 주인공은 2학년이라는 뉘앙스로 말했고, 실행위원회의 수뇌부들도 모두 2학년으로 구성했다. 문화제의 주인공은 2학년이었기때문에 메구리는 실행위원회가 잘 돌아갈때도 서포트해주는 위치를 고수했고, 학생회가 맡을 업무는 충실히 수행했다. 문화제 실행위원회가 태업이 시작된 후에도 손을 안 쓰고 지켜봤던건 태업의 계기를 제공한 것이 메구리가 동경하고 신뢰하는 하루노였기 때문에 믿고 기다렸다는 식의 설명이 가능하기는 하다. 문화제 실행위원회의 태업으로 학생회가 억지로 여러 일을 떠맡게 되었지만 메구리와 학생회는 불평없이 수행했다. 하야마가 도와주겠다고 말했을때는 위원회 외부인원에게 조력을 받을수는 없다며 처음에 제지했는데, 이로 보아 메구리가 문화제 일은 문화제 실행위원회가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걸 알 수 있다. 단순히 메구리가 무능해서 방관했다기보다는 문화제 때 학생회는 어디까지나 조연의 위치라고 생각했기에 일어난 일이다. 단지 유키노가 과로로 쓰러지고, 이후 명백히 불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까지 보고만 있었다는 지적은 피하기 힘들긴 하다. 메구리도 이 부분을 자각하고 있는지 6.5권 체육대회 에피소드에서는 이전처럼 체육대회 위원회를 서포트하는 위치를 유지하면서도 문화제에 비해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이외에도 등장 초반부터 초면인 유키노에게 은근히 위원장직을 떠맡기려하거나 선배 하루노를 데려와 부담을 더하거나 이야기 진행을 위해서지만 눈치 없는 부분도 많은 듯 하다. 다만 이것들도 메구리 입장에서는 나름 억울할만한 부분이 있다. 문화제는 2학년이 위원장직을 맡아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아무도 자원하지 않아 가위바위보나 뽑기로 선출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초면이기는 하지만 메구리 본인 기준에서는 그나마 믿을만해보이는 유키노에게 위원장직을 권유해보는걸 딱히 잘못됐다고 하기는 힘들다. 애초에 원작에서는 처음 유키노에게 위원장직을 맡기려한건 교사 아츠기였다. 그리고 문화제에 하루노를 데려왔을때, 메구리는 유키노와 하루노가 껄끄러운 관계라는걸 몰랐다. 그리고 교외 서클 참여는 유키노가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지적한 부분인데, 메구리는 이게 생각나서 하루노를 우연히 만났을때 부탁한 것이다. 즉 순수히 문화제 활성화를 위해 데려온 것일뿐이다. 졸업생 참여행사는 메구리 입장에서 가장 존경하는 선배인 하루노를 데려오는게 이상한것도 아니었고. 물론 그것과 별개로 둥글둥글한 성격에 비해 남의 분위기를 잘 읽지는 못하는 비교적 눈치가 없는 편인건 맞다.

4. 기타

  • 회장직을 수행할 당시 학생회 임원들의 신뢰를 꽤나 강하게 얻었는지 그를 열렬히 지지해주고 잘 따랐던 것 같다. 그녀의 눈빛만 보고도 순식간에 일을 처리하는 닌자 같은 기믹이 있는데, 실제로 6권에서 시로메구리의 명령을 받은 임원들이 닌자들이나 쓸법한 '존명(尊命)'이란 대답을 한다(...).[6] 단, 시로메구리 본인은 유능한 학생회장이 아니라고 여기는 중. 특히 전대에 문화제 실행위원장을 맡았던 유키노시타 하루노[7]와 비교되어 나름대로 마음고생도 한 걸로 보인다. 6.5권에서 이 언급을 하는데, 이 말을 듣고 학생회 임원들은 꺼이꺼이 울었다.
  • 하라구로 캐릭터 중 하나인 하루노와 의외로 꽤 커넥션이 있다. 일단 메구리 본인이 하루노의 능력을 옆에서 보고 진심으로 존경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메구리가 2년 선배인 하루노를 '하루 선배'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하루노의 성격상 관심이 없는 상대는 적당히 유들유들하게 대하는 척 하면서 선을 딱 그어버리는걸 감안하면 하루노도 메구리를 마음에 들어했을 가능성이 높다. 문화제 때도 메구리가 하루노를 불렀고, 유키노의 부탁으로 땜빵 무대를 맡게 되었을 때 하루노가 메구리에게 키보드 연주 가능하겠냐며 부탁했다. 진로상담회나 밸런타인 데이 에피소드때도 둘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1] 아래의 닉네임을 본 이후 인상에 강하게 남았는지 하치만이 마법소녀 주문틱한 이 드립을 간간히 친다. [2] 카와사키 케이카와 중복 [3] 설정상 학생회장이 되더라도 별다른 메리트가 없는데, 잇시키의 같은 반 여학생들이 골탕먹이기 위해 일부러 추천인 명단까지 제출하며 학생회장 출마를 시켰다. [4] 다만 유키노도 이를 바라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5] 남캐 중에는 진히로인 토츠카 사이카가 있다. [6] 존명은 '남의 명령을 높여 이르는 말.'로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닌자들이 주군의 명령을 하달받은 이후에 자주 말하는 단어다. [7] 학생회장은 본인이 일만 많고 귀찮다면서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