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웨인라이트 연출,
패트리샤 아퀘트 주연의 1999년 호러/스릴러 영화. 파릇파릇하던 시절의 아퀘트를 볼 수 있다.
딱히 종교 생활에 열심인 것도 아닌 평범한 여주인공이 남미로 여행 간 어머니가 보내 온 묵주를 받고 난 이후 차례차례 몸에 성흔이 나타나며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게 되고, 기적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바티칸에서 파견된 신부와 함께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예수가 직접 쓴 복음서와 그걸 은폐하려 한 바티칸 상층부의 음모에 대해 알게 된다는 내용.
음모론과
사해문서를 소재로 한 좀 뻔한
오컬트 스토리라는 게 단점이지만, 종교적 체험으로 괴로워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종교의 본질과 일상 생활에 대한 영향을 진지하게 고찰할 수 있는 괜찮은 영화라는 평도 있다.
엔딩이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사건 종결과 함께 성흔의 진행도 멈추고 여주인공이 살아 남는 해피 엔딩과(영화 엔딩) 마지막에 여주인공에게 최후의 성흔(옆구리를 창으로 찔린 상처)이 새겨지면서 신부의 품 안에서 사망하는 배드 엔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