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05 20:39:54

스톰 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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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관련 속설
2. 제작법3. 여담

1. 개요

Storm Glass

19세기에 등장한 자칭 날씨 예보기구. 밀봉된 유리용기 내에 장뇌, 질산칼륨, 암모늄염 등으로 구성된 용액이 들어있으며, 이 용액이 형성하는 결정의 형태에 따라서 날씨를 예상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자칭이라 표현한 것에서 짐작이 가겠지만 실제로는 이 기구에 일기예보 기능 같은 건 없다. 내부의 결정 형태는 그냥 주변 온도에 따라 변할 뿐이며, 실질적으로 잘쳐줘야 장난감이나 장식물 정도의 구실 밖에 못하는 것.

그런데 이 스톰 글라스를 영국에 소개한 사람이 하필 저명한 기상학자인 로버트 피츠로이여서, 마치 이것이 제대로 된 과학기구인 것 마냥 퍼져나간 경우가 많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피츠로이의 실제 기상학 관련 업적이 이 스톰 글라스와 관련된 것처럼 와전된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1.1. 관련 속설

  • 스톰 글라스를 로버트 피츠로이가 제작했다?
    피츠로이는 어디까지나 영국에 처음 이를 소개했을 뿐 스톰 글라스 자체는 이전부터 유럽에 돌아다니고 있었다. 스톰 글라스를 처음 만들어낸 사람은 불명이다.
  • 비글 호의 항해 과정에서 제작되었다?
    위의 설명에서 언급했듯 스톰 글라스를 만든 것은 피츠로이가 아니며, 피츠로이가 비글 호에서 만든 일명 피츠로이 기압계(Fitzroy Barometer)는 일반 수은 기압계와 온도계를 조합하여 기압 변화를 더 체계적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영국 당국이 스톰 글라스를 영국의 여러 항구에 설치하여 폭풍이 예상될 때는 어부들이 출어하지 못하도록 하여 많은 어부들의 목숨을 구했다?
    영국에서 여러 항구에 기압계를 설치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에서 설치한 것은 스톰 글라스가 아닌 일반적인 수은 기압계였다.

2. 제작법

제작법을 소개한 네이버 블로그

3. 여담

실제 일기예보 능력이 없다는 것이 밝혀진 후로도 장식물 개념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현대에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스톰 글라스 제품을 제작하는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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