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21 10:19:46

스노이켈 데바키

아룬드 연대기에 등장하는 캐릭터.

그루터기 엘프의 일원으로 '천 년의 운둔자' 아스트라한 데바키의 아들이자 수제자. 태양의 탑에서 아스트라한 데바키가 타로 카드로 키릴로차 르 반의 운명을 점치는 장면에서 같이 등장한다. 마법 실력은 상당한 모양이며, 아버지인 아스트라한을 아버지로서보다는 마법과 인생의 스승으로서 대하고 있다.

주변 마법사들에게는 뛰어난 아버지에 가려지는 감이 없지 않지만, 본인이 내색하지는 않고 다만 그러한 점을 깊이 생각해 본 듯 하다. 아스트라한이 대회합에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칼드가 마법사들을 홀에 가두어 공황이 일어나자, 이모인 알라니엘의 충고를 듣고 자신의 역할을 알게 된다. 이후 아버지의 미덕의 반지를 껴서 마법사들을 진정시키고, 이베카 민스치야의 키릴이 갖고 있는 석영 반지로 홀을 빠져나가자는 계획에 동의하며 키릴을 직접 만날 사람으로 자원한다.

세월의 돌에서는 아라스탄 호수에 은둔해 사는 것으로 나온다. 오르코시즈에 중독된 유리카 오베르뉴를 구하기 위해 파비안 크리스차넨 엘다렌 히페르 카즈야 그리반센의 기억에 의지해 그를 찾아가지만, 스노이켈은 이미 10여년 전에 사망한 상태.[1] 다행히도 아들인 스노이안 데바키가 살아 있었기에 유리카는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근 200년간 에제키엘의 동료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몇백통은 써놨는데, 불의의 습격으로 죽는 바람에 스노이안에게 봉인의 해제식을 알려주지 않아 열어보지는 못한다고.

인간 여성과의 사이에서 스노이안 데바키, 스노이엘 데바키 두 아들을 두었으며, 스노이안과 스노이엘은 각각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얻은 자식이다.


[1] 신원불명의 침입자에게 당하여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데, 스노이켈은 그 당시 대륙에서 유일하게 마법을 쓸 수 있는 마법사였다. 심지어 섬은 결계로 지켜지고 있고 들어오려면 마법이 걸린 배를 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