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쉬타카두르/작중 행적
1. 1기 이전
아딤으로부터 저주를 받아 죽음을 잃은 호문쿨루스로 다시 태어난 쉬타카두르는, 이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대의를 위해 움직이며 제자를 거두어 인류의 지식과 지혜를 전수하는 등 대스승으로서 헌신한다.한편, 아딤은 항상 쉬타카두르보다 운명을 더 정확하게 예측해왔는데, 이 때문에 쉬타카두르는 아딤이 운명을 자기 마음대로 조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품고, 그녀에게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아딤은 처음에는 이를 무시했으나, 쉬타카두르의 의심이 갈수록 심해지자 결국 그와 함께 힘을 합쳐 아쉬타를 창조해낸다. 그리고 그와 내기를 한다. 아딤이 운명을 멋대로 조종하고 있다는 증거를 쉬타카두르가 찾아낸다면, 쉬타카두르는 아쉬타의 몸에 깃든 아딤의 힘을 가져간다고 말이다. 아쉬타의 몸에 깃든 아딤의 힘을 이용하면 자신이 그토록 열망하던 죽음을 맞을 수 있었으므로, 쉬타카두르는 이 내기에 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쉬타는 쉬타카두르를 찾아와 부탁한다. 자신의 목숨을 바칠테니 시빌을 인간으로 만들 수 있게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아쉬타의 힘을 이용하면 쉬타카두르는 자신이 원하던 죽음을 얻을 수 있다. 그로서는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었지만, 대스승의 몸으로 사사로이 이익을 취하고자 움직일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딸인 동시에, 아딤의 딸이기도 한 아쉬타를 믿을 수 없었다. 이에 아쉬타는 직접 김진호를 찾아감으로써, 자신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보였다.[1] 아쉬타의 진심을 확인한 쉬타카두르는 이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기로 결심한다.
2. 아쉬타(13화)
아쉬타는 김진호(이하 진호)를 카타콤에 데려왔으며, 그를 대상으로 전투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시뮬레이션이 끝나고, 그녀는 진호에게 LC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대회에서는 LC를 소지하기에 공격을 받아도 다치거나 죽지 않는다. 방금전의 전투 시뮬레이션에서도 너는 LC를 갖고 있었다."고 알려주었다. 진호가 방을 나간 후, 그녀는 혼자 남아 전투 시뮬레이션의 리플레이를 시청했다. 그때 쉬타카두르가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그녀가 진호와 대화하던 것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거짓말을 했구나, 아쉬타. 진호에게는 가짜 LC를 주었잖니?” 쉬타카두르는 아쉬타에게 거짓말을 한 이유를 물었고, 아쉬타는 솔직히 대답했다.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는 예언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죽지 않는다. 진호는 대회에서 우승할 운명이고 따라서 그전에는 절대 죽지 않을 것이다. 아쉬타는 그 점을 이용하고자 일부러 진호에게 가짜 LC를 주었다. 진호는 절대 죽지 않으니, 아쉬타는 그저 그가 능력을 각성하기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쉬타카두르는 운명을 현명하게 다루었다며 아쉬타를 칭찬하면서도, 네 어머니 아딤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사람을 믿지 못하는 거냐고 나직하게 말했다.3. 김진호(20화~27화)
시간이 흘러 대회 날이 되었다. 대회의 관리자 쉬타카두르는 진호가 대회에 들어온 것을 감지했다. 확인해보니 그는 대회에 배치된 크리처(이하 거미)에게 쫓기고 있었다. 관리자인 이상 그를 대놓고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쉬타카두르는 최소한의 도움만을 주며 지켜보았다. 진호는 극적으로 거미를 물리치고 목숨을 건졌지만, 거미줄 때문에 절벽에 붙어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이에 쉬타카두르는 직접 모습을 드러내 진호에게 말을 걸었다. 관리자의 힘으로 지형을 변화시켜 진호를 다른 지점으로 이동시킨 후, 그는 진호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진호는 그가 아쉬타의 아버지이며 대회의 관리자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다. 아무튼 그는 진호에게 확인할 것이 있다며 질문했다. “대회에 들어와서 LC를 발동했던 적은 없었지?” “아, 예. 없죠? 바로 일어나서 여기에 왔습니다. 그리고 전 그거 쓸 줄도 몰라요. 근데 그거 안 한다고 자동으로 탈락은 아니죠?” 진호가 되물었지만 쉬타카두르는 대답 대신 걸치고 있던 코트를 그에게 던졌다. 진호가 코트에 휘감겨 허우적대는 순간, 쉬타카두르는 빛으로 검을 만들어내어 진호의 머리를 베었다.“LC가 없으니 죽음을 피할 수 없겠군. 진호.”쉬타카두르는 진호의 시신을 지켜보았다. 갑자기 기이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반대로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쉬타카두르는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가 정해진 운명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시간 자체가 되돌아가서 작은 차이와 반복을 통해 그 상황이 오지 않는 결과를 도출해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바닥을 굴러다니던 진호의 머리가 쉬타카두르를 바라보았는데, 그 순간 남자의 주변은 온통 새하얀 가운데 선이 넘치는 어떤 공간으로 변했다. “선이 넘치는군. 색과 소리가 전달되다니 놀랍습니다. 좀 다른 광경을 상상했는데 말이죠.” 쉬타카두르는 허공에 대고 말했다. 그때 갑자기 팔을 비롯하여 쉬타카두르의 몸이 이리저리 비틀리며 피떡이 되어 터져나갔다. 그러나 사지가 찢겨져 죽어가는 고통 속에서도, 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이곳은
로가텐의 꿈을 기초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제가 아무리 나무를 심어 현실에 붙여놨어도 말입니다.
꿈속에서는 지나가다가 사람에게 신이 깃든 모습을 봐도 이상할 건 없지요.
그리고 꿈이라고 인지하는 순간, 꿈속에서는..... 제가 죽지도 않을 겁니다.
남자는 언제 자신이 다쳤냐는 듯 멀쩡한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그는 다시 진호를 내려다보았다.꿈속에서는 지나가다가 사람에게 신이 깃든 모습을 봐도 이상할 건 없지요.
그리고 꿈이라고 인지하는 순간, 꿈속에서는..... 제가 죽지도 않을 겁니다.
네, 이해합니다.
김진호에게 깃드셨으니 김진호가 알고 있는 사실밖에 모르시겠군요.
제가 드릴 질문은 김진호도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김진호에게 깃드셨으니 김진호가 알고 있는 사실밖에 모르시겠군요.
제가 드릴 질문은 김진호도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4. vs아쉬타 팀(28화~29화)
쉬타카두르는 데스티니 챔버 입구에서 앉아 시간을 보냈다. 이윽고 아쉬타 팀이 도착하자, 그는 그들을 반갑게 맞았다. “아, 아저씨. 구해주셨었는데 갑자기 사라지셔서 인사도 못 드렸네요.” 진호는 아무래도 시간이 되돌아가기 전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자네에게는 그렇게 기억되는군. 하긴 그 편이 좋겠지.” 쉬타카두르는 다른 이들이 듣지 않게 아쉬타에게 전음으로 말을 걸었다.여기까지 도달했구나, 아쉬타. 차라리 이곳까지 오지 못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딤과의 계약을 이행해야 할 때가 왔다.
진호와 만난 시점에서 이미 눈치채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발루치가 저택에 온 날 아버지도 오셨던 것을 우연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그리고 진호씨를 도왔다는 것도..
만일 대회 상에서 제 앞에 나타나셨다면 증거를 찾으셨단 거겠지요..
다른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단다. 정말로 많이 노력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네 생명을 빼앗는 방법밖에 없구나...
아니요, 아버지. 저에게 생명을 주셨던 것으로 전 감사하고 있습니다.
네가 사라질 것을 안다면 저들은 나에게 대항할 것이다.
무력으로 저들을 굴복시키고 싶지는 않구나.. 대신 설득해주겠니?
아니요. 제가 저들을 속이겠습니다.
네가 사라지더라도, 저들이 있으니 너의 소원은 이루어질 것이다.
네.. 저들은 소원의 ‘조건’을 모르니 다른 소원을 빌 수 없겠지요.
왜.. 저항조차 하지 않은 채 받아들이는 것이냐...
언젠가는 아버지가 증거를 찾으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전 사라지게 될 테고..
그 전에 외톨이가 될 시빌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것을 이루었으니, 저의 역할에 망설임은 없습니다.
망설임이 없다면 눈물은 흐르지 않을 것이다, 나의 딸이여..
쉬타카두르는 싸움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대회 규칙 상 데스티니 챔버에는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고, 아쉬타만을 방 안으로 들여보내려 했다. 아쉬타 역시 그 거짓말에 맞장구쳤다. 그러나 진호가 모순을 깨닫고 둘을 추궁했고, 이에
다른
둘도 수상함을 느껴 쉬타카두르를 막아섰다. 거짓말이 통하지 않자, 쉬타카두르는 본색을 드러냈다. 그가 손가락을 튕기자, 아쉬타와 시빌과 진호가 정신을 잃고 기절했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한 명. “미안하지만 자네는 이제 역할이 없네. 그 3명은 각자 나름의 쓸모가 있지만 자네는 빠져주어야겠어. 폭력을 쓰고 싶지는 않다. 자네에게는 이 앞에 일어날 일에 관여할 관계도 능력도 이유도 없다. 아딤이 왜 자네를 끌어들였는지 모르지만 이곳은 자네가 있을 장소가 아니야.” 쉬타카두르는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고 달려들었다. “아쉬타도 시빌도 진호도!! 손가락 하나 못 댄다!!” 쉬타카두르는 다시 손가락을 튕겨 그를 탈락시켰다...아딤과의 계약을 이행해야 할 때가 왔다.
진호와 만난 시점에서 이미 눈치채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발루치가 저택에 온 날 아버지도 오셨던 것을 우연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그리고 진호씨를 도왔다는 것도..
만일 대회 상에서 제 앞에 나타나셨다면 증거를 찾으셨단 거겠지요..
다른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단다. 정말로 많이 노력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네 생명을 빼앗는 방법밖에 없구나...
아니요, 아버지. 저에게 생명을 주셨던 것으로 전 감사하고 있습니다.
네가 사라질 것을 안다면 저들은 나에게 대항할 것이다.
무력으로 저들을 굴복시키고 싶지는 않구나.. 대신 설득해주겠니?
아니요. 제가 저들을 속이겠습니다.
네가 사라지더라도, 저들이 있으니 너의 소원은 이루어질 것이다.
네.. 저들은 소원의 ‘조건’을 모르니 다른 소원을 빌 수 없겠지요.
왜.. 저항조차 하지 않은 채 받아들이는 것이냐...
언젠가는 아버지가 증거를 찾으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전 사라지게 될 테고..
그 전에 외톨이가 될 시빌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것을 이루었으니, 저의 역할에 망설임은 없습니다.
망설임이 없다면 눈물은 흐르지 않을 것이다, 나의 딸이여..
5. 1기 완결
쉬타카두르는 의식을 잃은 셋을 데리고 데스티니 챔버로 들어왔다.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으므로, 데스티니 챔버에는 대회의 규칙이 계속 적용된다. 규칙에 의해 데스티니 챔버에는 한 팀만이 들어올 수 있다. 아쉬타 팀은 모두 네 명. 그중 하나는 탈락시켜 석상이 됐고, 나머지 셋은 모두 방 안으로 데려왔다. 이제 출전자들 중 그를 방해할 수 있는 이는 없다. 쉬타카두르는 힘을 써서 진호가 말을 못하게 만들어 두었다. 그리고 시빌과 아쉬타는 자신이 대회에 심은 나무로 속박했다. 이어서 아쉬타의 팔에서 아쉬타로스를 꺼낸 후, 특별히 제작한 LC를 이용해 그 힘을 추출하기 시작했다. 진호가 깨어나자 쉬타카두르는 “아쉬타로스의 힘을 모두 추출해내면 말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해주었다.신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만일 관심이 있더라도, 모래와 사람은 비슷한 정도의 관심을 받을 거다..
모든 것에 깃들어 있고 모든 것을 포함하니까.
난 그걸 무관심이라고 생각하지. 사람이 자신을 구성한 세포에 대해 일일이 관심을 가지지 않듯이 말야.
무관심은 축복이다!
그래서 신은 교실에 나와서 학생을 가르치지도, 법정에 서서 부도덕에 심판을 내리지도 않는다.
무관심의 아래서 우리는 자유롭다. 그리고 행복하지.
아딤의 잘못은 그런 것이다. 아무리 좋은 뜻을 가지고 있더라도, 운명을 만들어서는 안 됐지.>그건 우리를 어항 속의 물고기로 만드는 것이며
자기가 선택을 한 것인지 선택을 강요당한 것인지조차 알 수도 없었던 거다!
자네가 왜 자신의 운명이 책처럼 미리 정해져 있다는 얘기를 듣고도 시큰둥했는지 알겠는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거지.
자네의 특징은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이 아냐. 그건 어떤 현상 때문에 일어나는 부가적인 일일 뿐이지.
아쉬타의 이 모습은 이미 본 적이 있겠지?
이제 이야기의 끝을 낼 때다.
그런데 진호는 별안간 이마를 나무에 찧어대며 자해를 시작했다. 그리고는 나무줄기를 뜯어내어 그것으로 자신의 목을 찌르려 들었다.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가 운명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시간이 되돌아간다. 쉬타카두르는 작업을 멈추고 진호를 막기 위해 힘을 썼다. 그런데 그가 진호에게 주의가 쏠린 틈에 누군가가 뒤에서 나타났다! 아까 탈락시켰던 진호의 동료였다. 그는 램프라이터 능력으로 램프를 만들어 그것으로 아쉬타로스의 힘을 추출하던 LC를 부쉈다. 이어서 진호가 아쉬타로스의 이름을 외치자, 크리처 아쉬타로스가 쉬타카두르를 덮쳤다. 쉬타카두르는 진호가 제단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으려 했으나, 진호 친구와 시빌이 막아서 그러지 못했다. 진호가 '로가텐의 돌'에 손을 얹고 소원을 외치자 대회가 끝났다. 그와 동시에 데스티니 챔버에 걸려 있던 금제가 풀리면서 크롤카가 들어왔다.모든 것에 깃들어 있고 모든 것을 포함하니까.
난 그걸 무관심이라고 생각하지. 사람이 자신을 구성한 세포에 대해 일일이 관심을 가지지 않듯이 말야.
무관심은 축복이다!
그래서 신은 교실에 나와서 학생을 가르치지도, 법정에 서서 부도덕에 심판을 내리지도 않는다.
무관심의 아래서 우리는 자유롭다. 그리고 행복하지.
아딤의 잘못은 그런 것이다. 아무리 좋은 뜻을 가지고 있더라도, 운명을 만들어서는 안 됐지.>그건 우리를 어항 속의 물고기로 만드는 것이며
자기가 선택을 한 것인지 선택을 강요당한 것인지조차 알 수도 없었던 거다!
자네가 왜 자신의 운명이 책처럼 미리 정해져 있다는 얘기를 듣고도 시큰둥했는지 알겠는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거지.
자네의 특징은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이 아냐. 그건 어떤 현상 때문에 일어나는 부가적인 일일 뿐이지.
아쉬타의 이 모습은 이미 본 적이 있겠지?
이제 이야기의 끝을 낼 때다.
[1]
호문쿨루스가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면 그 벌로써 생명을 거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