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7 02:49:41

술라이만(정령사의 검무)

1. 개요2. 72주의 정령3. 마왕의 희무녀4. 과거와 진실5. 행적6. 기타

1. 개요

정령사의 검무의 등장인물로 본명은 술라이만 엘루시온. 카미토처럼 정령을 다루는게 가능한 남성 정령사로 총 72주에 달하는 정령들을 사역했다는 언급으로 보아 모티브는 솔로몬으로 보인다. 수천년전 대륙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장본인으로 수많은 나라를 점령해 악명을 떨쳤다. 그후 그에게 저항한 성녀 알레이시아 이드리스에 의해 저지당하고 성에서 그녀와 전투를 벌이지만 결국 자신도 목숨을 잃는다. 이미 사망한 인물인지라 그저 언급만 있을뿐 그 이상의 등장은 없다. 이후 교도원에서 그의 부활을 위해 후계자로서 그와 똑같이 정령을 사역하는게 가능한 남성정령사 소년을 키웠지만 조직이 루비아에 의해서 조직이 괴멸되면서 무산되었다. 마왕에 대한 전승은 수만가지가 존재하며 아래의 항목도 그 중 하나.

2. 72주의 정령

술라이만이 사역한 72마리의 정령들 하나하나가 이름있는 정령들로 마왕의 희무녀와 함께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했다.

16권에서 레스티아의 말에 따르면 72주나 되는 정령을 계약해서 사역한게 아니라 암의 정령왕의 힘으로 71주나 되는 정령들을 자신의 지배하에 두었다고 알려준다. 다만 딱 한 정령만은 마왕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였고 유일하게 마왕의 본심을 알고있는 인물 그리고 레스티아가 그녀라고 말한것을 보면 인간으로 변하면 여성의 모습으로 변하는걸로 보이는데

17권에서 마왕이 유일하게 계약한 정령의 이름은 이리스로 밝혀졌으며 술라이만의 두 번째 아내이자 원래 엘핌족이라 불리는 엘프족 출신이자 모종의 사정으로 사망했었으나 스포일러와 계약해 정령으로 부활한 존재라고 밝혀진다.

3. 마왕의 희무녀

14권에서 루비아의 언급을 통해 밝혀진 전승중 하나 작중에서 여러번 언급되는 전승이다.

수천년전 마왕은 자신이 정복한 나라의 공주들을 자신의 애첩으로 삼았는데 그 애첩들중 정령사의 기질이 뛰어난 여성에게 자신의 힘을 나누어주었는데 그 힘을 받은 여성은 마왕의 희무녀로 불리며 72체의 정령들처럼 성녀의 구세군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하였다. 그리고 마왕의 희무녀가 되는 방법이 상당히 까다로운지 술라이만은 100명이 넘는 애첩을 거느렸음에도 그 애첩들 중에서 마왕의 희무녀가 된 여성들은 총 9명뿐으로 굉장히 극소수이다.

그런데 16권에서 하나 더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정령무녀의 기본 소양도 소양이지만 마왕과 "강한 유대감"이 있는 정령무녀가 키스하면 마왕의 힘을 순환시키는게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권에서 레스티아의 언급을 통해 하나 더 밝혀졌는데 천년전 마왕 술라이만의 애첩들은 <어둠의 카구라>라는 의식으로 자신의 힘을 올렸는데 어둠의 카구라 의식은 마왕과 정령무녀가 키스등의 스킨십을 통해 서로의 카무이를 교환하는 의식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마왕과 정령무녀 사이에 깊은 인연이 있어야하는게 조건인데 만약 실패하면 정령무녀는 암의 카무이 의식에 삼켜져버린다는 심각한 단점이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말들을 보면 현재 몇몇 히로인들이 카미토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고 있는것처럼 과거에 술라이만이 거느린 애첩들 중 몇몇이 술라이만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고 이를 통해 술라이만과 키스해 힘을 받고 희무녀가 된 것으로 보인다.

4. 과거와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7권에서 그의 계약정령에 의해서 진실이 밝혀진다. 적사의 사막이라 불리는 장소가 아직 풍요로운 녹색대지였던 시절 조르디아 왕국의 변경마을에서 태어난 소년이 있는데, 바로 그가 후에 마왕 술라이만이라 불리게될 술라이만 엘루시온이다. 그는 남자지만 정령무녀처럼 정령을 사역할수있는게 특이점.

그는 선량하고 지혜와 용기가 넘친 청년으로 정령의 힘을 자신의 사리사욕에 사용하지않고 정령의 힘을 이용해 사악한 마수와 정령과 싸우고 마을을 구하고 야심으로 똘똘뭉친 정복자들로부터 나라를 지켜냈으며, 이 공적을 높이사 사람들은 그를 영웅이라고 찬앙했으며 왕도 그의 위업을 상찬하고 결국 자신의 외동딸과 결혼시켰을 정도였다. 백성들은 그를 칭송하고 왕도 그가 다음왕이 되기를 소망했다. 사람들은 그가 있는한 왕국의 번영은 얼마든지 계속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찬앙하는 자가 있으면 시기하는자도 있는법. 왕국을 오래전부터 섬겨온 신하들과 장군들, 정령을 사역하는 정령무녀의 수장들은 술라이만을 시기했다.[1] 그의 약점을 찾고 깎아내리고자 온갖 음모를 꾸미고 죄를 찾고자 혈안이 되었지만 고결하고 첨령한 영웅에게 흠결이라고는 없었다는것 깨닫자 결국 포기했고, 악평을 날조했지만 시도하는 족족 술라이만의 행동으로 뒤집어졌다고. 어떤이는 암살자를 보내 술라이만을 없애버리려했지만 술라이만은 항상 정령들의 가호를 받고있는 몸이라 무모한 계획이 되어버린것.

결국 간신들의 계략은 왕의 귀에 들어가는 바람에 진노한 왕은 간신들을 잡아들여 정령들의 산제물로 바칠것을 명령했지만 술라이만은 '사람들에게는 누구라도 마음에 약한 부분이 있고 과오를 범하기 마련이다. 앞으로는 왕국의 번영을 위해 손을 잡고 힘써주길 바란다'며 처벌수의를 낮춰달라고 부탁했으며, 이에 감명받은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개심했지만 몇몇은 그 일로 더욱 적대심이 커져갔다. 간신들은 개심한 척 하며 어떤 이는 충실한 부하가 되어, 어떤 이는 벗으로 가장해 영웅의 실책이 오기를 기다렸고, 결국 때가 오고야 말았다. 정령에게 사랑받으며 완전무결한 영웅은 큰 금기를 하나 깨버렸다.

현재의 엘핌족이라 불리게될 요정족은 원초의 숲을 지키기위해 정령들과 같이 인간의 왕국과 대립하는 입장이였고, 당연히 술라이만이 섬기는 조르디아 왕국과도 사이가 안좋아 수차례 전쟁을 벌였으며 요정들은 수는 적지만 강대한 숲의 정령의 힘을 통해 완강히 저항했다. 술라이만도 숲의 요정들과 수없이 싸워오던중 감청색 머리에 진홍색 눈을 가진 요정 소녀와 전장에서 만나 대립하던중 어느샌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 숲의 소녀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숲의 마을을 배반한 것이 되고 술라이만은 자신이 섬기는 왕국을 배반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술라이만은 이미 조르디아 왕국의 공주를 아내로 맞은몸으로 요정족 소녀를 사랑하고 그 요정족 소녀와의 사이에서 아이까지 태어나게 된다.

이 사실을 알아낸 간신들은 엄청 기뻐한후 즉시 왕을 찾아가 술라이만은 공주님을 버리고 요정족 소녀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있으며 그것도 모자라 요정족과 내통해 이 나라를 팔아넘길 속셈이라고 밀고한다. 영웅의 배반에 왕은 진노했으며 그 숲의 소녀가 사는 마을을 토벌하라고 신하와 장군에게 명령한다. 명령을 받든 병사들은 숲을 불태우고 마을을 부수고 요정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요정들의 비통한 절규와 원망에 찬 목소리가 울려퍼졌으며, 결국 숲과 마을은 불에 타 없어지고 숲의 소녀와 영웅의 자식도 병사들에 의해 살해당한다.

그 날 이후 술라이만은 복수귀로 타락해 왕국을 배반하고 수많은 숲의 정령들과 함께 왕국군과 싸우기 시작한다. 홀로 각지를 전전하며 싸우는 술라이만에게 왕국군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렇지만 수개월에 걸친 전투도중 술라이만은 함정에 빠져 사로잡힌후 무수한 고문으로 인해 몸이 망가지고 정령각인도 벗겨져 힘을 완전히 상실한 무력한 모습으로 처형대로 올라온다. 이때 자신을 영웅이라고 불러준 사람들에게서 온갖 매도를 받던중 술라이만은 그때 비로소 절망하고 자신은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라며 한탄했다.

끝내 하늘에 대고 인간을 저주하던중 그에게 응답한 목소리가 있었다. 그 정체는 성왕 알렉산드로스 죽는 순간 세상을 저주한 그에게 성왕은 기적의 힘을 사용하면 소녀를 되살릴 수 있으며 그에게 힘을 줄것이라고 말한다. 술라이만은 그 대가는 뭐냐며 음성에 반문한다. 성왕은 그대가 세상에 혼란을 가져올 마왕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성왕과 계약을 맺어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기적의 힘을 받아들였고 힘을 받아들인 술라이만은 처형대에 있던 왕국의 백성들을 전부 살해한다. 그리고 왕을 죽이고 신하들을 모조리 죽인후 심지어 자신의 아내였던 공주마저 죽여버린후 자신이 불태워 무너뜨린 조르디아 왕국의 궁전에서 포효했다. 이것이 바로 영웅이라고 불리던 정령사 소년이 사상 최악의 마왕으로 다시 태어나게되는 장면이다.

그후 성왕은 숲의 소녀를 불멸의 존재인 정령으로 되살리면서 약속을 지켰고, 그후 성왕의 힘을 받은 술라이만은 이 세상에 대한 증오에 사로잡혀 대륙전토를 휩쓸 대전쟁을 일으킨다. 이리스는 술라이만의 폭주를 저지하고 싶었지만 이미 그의 마음은 이미 멸망에 침식당한지 오래라 할수 있었던 건 유일한 계약정령으로서 그저 목숨이 끊어질때까지 운명을 다하는 것 뿐. 이후 술라이만은 성녀 알레이시아와의 싸움에서 패해 사망한다.

5. 행적

17~18권에서 마왕의 도시에서 등장한 상인 사피안의 정체가 마왕 술라이만 본인. 정확히는 술라이만 엘루시온의 잔류사념으로 도시에 잘못 들어온 이들을 돌려보내는 등 관리자로 활동하고 있었다.[2]

17권에서 루리에의 자폭에 휘말린 카미토를 차원의 틈새로 데려와서 구출. 그리고 카미토에게 분묘에 봉인되어 있던 것의 정체를 알려주는데 다름 아닌 성녀 알레이시아. 정확히는 자신과 싸운후 테르미누스 에스트의 저주로 정령광석이 된 알레이시아로, 살아있다고 한다.[3]

성왕은 본래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정령왕의 힘을 쓸 수 있도록 자신의 영혼의 일부를 알레이시아에게 채워 넣었다고, 즉 성왕의 영혼을 봉인하기 위한 봉인으로, 성왕의 정체를 봤을때 이 덕분에 성왕이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깽판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 본인 말로는 이것이 자신의 최소한의 속죄이자 복수라고.

이 후 분묘의 붕괴로 도시가 사리지기 시작하자 자신도 곧 소멸한다며 카미토에게 자신이 쓰던 아티팩트(반지)를 넘겨준다.[4] 원래는 가면으로 된 아티팩트도 넘겨줄려 했으나 루비아가 준비했던 그 가면과 비슷한 디자인이라(...) 격하게 거절한다. 은근 충격받는 술라이만이 압권.

그리고 카미토를 후배라 부르며 인사를 나누고 자신처럼 되지 않기를 빌어주며 헤어진다. 소멸 직전에 도시에 찾아왔던 지오 인자기를 만나는데, 지오가 자기를 마왕 후계자라 지칭하자(...) 망상벽이 심한 어린아이라고 생각하는건 덤(...)[5] 그리고 소멸 직전에 자신이 가지고 있어도 의미가 없다며 지오에게 카미토가 안챙긴 가면 아티팩트를 넘겨준다. 그 디자인을 또 마음에 들어하는 지오가 압권(...)

바라건데 그 왕에게 빼앗긴 내 사랑하는 딸의 영혼이 구원받기를.
-소멸 직전에 남긴 유언.
소멸하며 남긴 유언으로 또 떡밥이 생겼는데, 술라이만의 과거사나 현재 스토리상 아무리 봐도 '그 왕'은 성왕이 유력하고 딸은....[6] 이 떡밥의 경우 최소한 완결권에서 밝혀질것으로 보였으나 이에 대한 떡밥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채 그대로 작품이 완결났다.[7]

6. 기타

어찌보면 불쌍한 인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술라이만이 일방적인 피해자냐 하면 절대로 아닌데

바로 아내가 있는 유부남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여성과 불륜을 저지르고 자식까지 낳은것이 자신이 마왕으로 타락하는 시작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아내의 심경은 안 나왔지만 남편이라는 사람이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하고 애정을 나눈것도 모자라 자식까지 낳은것에 관해서는 열불이 터질것으로 보이고 그의 유일한 계약정령이자 두 번째 아내인 이리스가 카미토를 부른것도 자신의 남편과 같은 과오를 저지르면 안된다는 의미로 불렀으니 술라이만이 복수귀가 돼서 대륙전토를 휩쓴 대전쟁을 일으킨것을 부정적으로 보는듯하다.[8] 18권에서 술라이만 본인도 카미토에게 자신처럼 되지 말라는 말을 한걸 보아 자신의 그 동안 저지른 잘못들을 반성 중인 것으로 보인다.


[1] 카미토는 이 사실을 듣자 당연하다며 중얼거리며 얼마전에 일어난 올데시아 제국이나 교국의 사건이 증명한다고 생각했다. [2] 카미토가 이를 눈치챈 이유는 도시 사람들과 똑같은 상태인 걸 한참 전에 확인한 것에 더해, 최고 액면 금화에 새겨진 얼굴(화폐에는 해당 지역의 국왕, 공작, 도제 등등의 최고 통치자의 얼굴이 새겨진다. 이는 비단 중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에도 이 전통을 지키는 국가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파운드 스털링에는 영국 국왕의 얼굴이 그려져있다.)이 눈 앞의 술라이만과 일치하다는 것이었다. [3] 마왕의 관은 애초에 교단이 퍼트린 헛소문으로, 그런건 애초에 없다고 한다. [4] 마왕시절 자신의 힘의 일부를 봉인한 것으로, 자신이 다뤘던 72주의 정령들을 한번에 한채씩 다루는 힘이 있다. 술라이만 본인은 이 반지 없어도 72주의 정령을 다룰 수 있었다. 이 반지로 분묘에 있던 정령을 써서 사막을 매우 쾌적하게 탈출한다. [5] 술라이만은 마왕이었던 만큼 자신과 마찬가지인 마왕 후계자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방금 그 후계자인 카미토를 만났는데 마왕의 힘이 쥐뿔도 없는 녀석이 후계자라고 자칭하자 황당했을 듯. [6] 알레이시아가 맞다면 알레이시아는 마왕으로 불리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말이 된다. 17권 알레이시아의 회상에 따르면 부모님에 대해서 물어보는 알레이시아를 향해 알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한 장로의 말을 조합하면 알레이시아는 술라이만의 딸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자신의 '사랑하는' 딸이라 하였고, 본인도 이전의 행적을 반성중인 것으로 보아 알레이시와의 전투 때에도 일부러 그녀의 손에 사망했을지도 모른다. [7] 확실하지는 않지만 자기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기 전에 그녀의 손에 사망했을 수도 있다. [8] 당장 과거 이야기를 끝낸 다음 술라이만의 폭주를 막고 싶었다고 한탄하는 장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