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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남/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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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인 송미남의 인간 관계.

내리갈굼 할 때가 많은 라시현에게 여러 번 시달렸고, 배려심이 없는 류다희 때문에 억울하게 욕 먹는 일이 있었지만, 표정관리 철저하게 해서 두 선임 기분 나쁘게 하는 일 없이 저 둘과도 원만하게 지냈다. 성향 차이가 좀 있는 1소대 동기인 박율이나 후임 허정인과도 곧 잘 잡담을 나누며, 친밀하게 지내고 3소대 동기인 장지희와도 친하다.

근접 기수 선임들이 많다는 외적 요소와 총명한 두뇌라는 내적 요소가 더해져 형성한 송미남의 인간관계는 크게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적을 만들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육근옥처럼 정말 답없다고 판단되는 인원들에게까지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진 않아서 나머지 정상적인 소대원들에게 밉보이지 않는다.

정수아의 말 몇 마디만 듣고 문소중 사건의 전말을 파악할 정도의 총명함에, 동기 박율처럼 구타나 집합을 가한 적이 없음에도 후임들 사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심어줬을 정도로 유능하지만 라시현이나 류다희처럼 그걸 강하게 과시하며 후임들에게 영향력 행사하려 하는 일은 없었다. 송미남이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건 인간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후임 정수아를 위해 나서줬을 때 한 번 뿐이고, 대상도 막내들이었다. 게다가 그 내용도 선임에게 말대꾸 하고 개기는 것에 대한 경고라 크게 문제가 될 내용도 아니었다.

그 외에는 철저하게 자신을 낮췄고, 대신 차기 실세가 될 근접기수 선임들과 무난한 관계를 형성했다. 덕분에 견제의 대상이 된 적도 없고, 업무를 넘어 인간적으로 시달리지도 않았으며, 후임들의 원망을 받은 적도 없었다. 그렇게 몸을 사리면서도 수인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섰었으며, 류다희가 중수가 되어 라시현 라인과 류다희의 대립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도 휘말리는 일 없이 강 건너 불구경 하고 있다.

쉽게 말해 처세술의 달인. 군 생활 편하게 하고 싶으면 송미남처럼 행동하면 정말 편하게 지낼수 있다. 라시현 수준의 처세술과 지력을 가진 사람이 인성까지 좋으면 어떻게 되는 지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보면 된다.

2. 육근옥

다른 사람들도 다 싫어하는 쓰레기 선임 육근옥을 싫어했다. 솔직히 육근옥을 누가 좋아하겠냐만은... 육근옥이 신병들의 물건을 갈취할 때나 자기가 후임들에게 잘해줬다고 큰소리 뻥뻥 칠 때, 표정이 싹 굳어지며 마치 벌레 보듯 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한창 새까만 후임 정수아 앞에서 '육근옥'이라고 그냥 이름을 부르거나[1] '그 인간'이라고 부르곤 했다.

3. 라시현

라시현은 대기수인 846K를 견제하기 위해 군 생활 내내 대기수 맞선임들에게 시달리며 뒤치다꺼리를 하고, 열외는 늦게 다는 847K를 은근히 챙겨주며 자기 라인으로 끌어들였다. 송미남도 이 손을 거부하지 않아, 받데기 시절까진 박율과 함께 라시현의 양팔로 움직였다.

하지만 냉혹하며 이해타산적이고 호승심이 강한 라시현과는 성향이 많이 달라서[2], 소대 생활에서 고립되지 않고 최대한 편하게 지내기 위해 적당히 손잡고 있는 것에 가깝다. 당장 위의 예시에도 그렇고 정수아에게 오정화에 대해 이야기할때 승질 드러운 가시나들이 가만 냅두겠냐고 할때 라시현이 껴있던걸 보면 겉으론 적당히 친분이 있던건과 별개로 라시현이란 인물 자체는 좋지 않게 보고있음이 드러났다. 끝까지 라시현의 오른팔로 남은 박율과 달리, 상말쯤 되어 운신의 폭이 넓어진 다음부턴 척을 지진 않지만 적당히 거리를 두었다.

4. 846K

송미남을 비롯한 847기의 군생활에서 이 개떼기수 맞선임들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군생활 내내 이 대기수 뒤치다꺼리 했고 주요 보직과 열외도 한참 늦게 달았다.

4.1. 류다희

류다희 송미남은 사이가 원만하지 않다. 이는 류다희의 성급하고 배려심 없는 성격 때문이다. 임향희가 멋대로 신병인 정수아를 식당 사역에 보내 근무 준비가 늦어지자, 류다희는 죄 없는 송미남한테 윽박질렀다. 송미남은 (류다희의 뒤통수에다 대고)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류다희는 송미남의 능력을 믿고 일은 시키지만 맞후임이라고 딱히 챙겨주지도 않으며, 송미남은 류다희 능력을 인정하지만 사적으로는 서먹서먹하지 않은 정도의 관계만 유지했다. 또, 주희린이 외박을 나가 연락을 받지 않고 늦게 들어오자, 류다희는 기대마에서 상경들을 내리갈굼하는데 여기엔 바로 1기수 아래 맏후임인 송미남과 박율도 포함되어 있었다. 고작 1기수 차이인 맞선임에게, 상경까지 꺾인 시점에서 자기 잘못도 아닌 일로 뺨을 한 대도 아니고 여러 대 맞았는데, 송미남은 씁쓸하다는 듯 체념한 얼굴을 했다.

라시현이 전역하고 난 후엔 둘 다 전역이 가까워지고 정치적 역학 관계도 의미없어져서인지 무난한 관계를 유지한다. 대신 215화에서처럼 소대로 복귀하고 싶어하는 류다희에게 그냥 거기서 전역하라고 훌륭하게 똥취급(?)을 한다. 동기와 함께 뼈있는 농담을 날리며 류다희에게 다소 서운했던 감정을 푸는 듯.

4.2. 임향희

임향희는 능력도 없으면서 업무 볼 때 공연히 참견하는 일이 많아서 싫어하며, 야자타임 때 이 점을 꼬집었다. 그리고 식당 사역을 보낸 주범이라 선임들이 이 점을 찝었을때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째리는 것을 보아 쓰레기라고 인식은 한다.

그리고 46기 전역식 날, 동기 박율과 함께 임향희의 모포말이를 주도한다. 어지간히 쌓인 게 많았던 모양이다.[3] 송미남이 폭력 쓰는 건 강승희 때와 이번 딱 2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강승희 때는 웃으면서 팔꿈치로 얼굴을 때리는 수준이었는데 임향희 때는 눈 광채가 사라진 채 빠따로 엄청 세게 내리쳤다.

4.3. 마리아

마리아와는 별다른 접점이 없으나 218화 때 마리아가 송미남 팔짱 끼고 같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고 이경시절 송미남의 흑역사 얘기를 한 번 꺼내는 거 보니 류다희와 달리 둘 사이는 친근한 것 같다. 영리한 송미남은, 마리아가 능력과 눈치는 없어도 인성 자체는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했을 것이다.

5. 847K

송미남의 동기들.

5.1. 박율

소대 동기답게 친하다. 송미남은 소대에서 인간 관계가 좁은 박율이 터놓고 이야기하며 지내는 몇 안 되는 사람.

다만, 서로 성향 차이가 있어, 라시현과의 관계나 후임 대하는 방식을 두고 박율이 송미남에게 면박을 주는 일이 왕왕 있다.

5.2. 장지희

3소대였던 동기 장지희와도 사이가 매우 좋다. 매일같이 박소림을 괴롭히는 오로라를 견디지 못한 장지희는 결국 오로라한테 하극상을 일으켰고, 그로 인해 장지희는 1소대로 넘어오게 되었다. 송미남은 후임들과 박수로 장지희를 맞이해주었고, 그뒤에도 장지희의 자리를 자기 옆자리로 지정해주고 이것저것 챙겨준다.

5.3. 다른 동기들

2소대 소속인 강경옥 김소리와의 관계는 묘사된 적이 없다. 다만 친화력 좋은 송미남이니만큼, 이들과의 관계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6. 정수아

근데 난 수아가 좋은걸....
102화에서 라시현을 봐서라도 정수아 편 들지 말라는 박율의 말에 수긍하면서 한 생각
아 왜 그래. 내가 웃긴거야. 그러지 마.
131화에서 정수아가 이빨 보이면서 웃고 다닌다고 갈구는 박율에게

후임들 중 가장 친한 건 정수아. 자신의 딸 군번인 그녀의 착한 성품과 폐급들 집합소인 일이경 중에서 유독 뛰어난 능력을 높이사며, 어느 후임보다도 아낀다. 군 생활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며 이끌어 주고, 가슴을 열어라 시간에 "역전의 용사"라고 추켜세워 주는 등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102화에서는 아예 정수아에게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사안이 사안이고 하극상 건으로 엄벌을 내린 라시현의 라인이기도 해서 대놓고 표하지는 못했지만.

100화 이후부터는 정수아와 함께 등장하는 화에서는 대부분 정수아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서로 하하호호하는 모습으로 많이 나온다. 군생활할 때 필요한 사항이 아닌 고민상담이나 소대의 뒷사정도 스스럼없이 물어보고 답해주는 사이가 되었다. 정수아를 도와주려고 난생 처음 집합을 걸기도 할 정도.

뿐만아니라 정수아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거나 실수를 하면 그녀를 커버쳐주거나 넘어가주는 모습도 보여준다.

남혜서와 홍세나가 음어를 잘 외우는 모습을 보이며 박율이 '수아 이후로 처음인가?'라고 말하자 수아는 육근옥 부터 시작해서 수경들이 이것저것 막 물어봤을 때 다 대답했다고 수아를 치켜세운다. 이것저것 막 물어본 정수아 때와는 달리 10개만 물어봤기에 난이도가 좀 차이가 나긴 했다.[4]

전역한지 꽤 됐는데도 수아가 미남이의 근황을 알고 있는 걸로 보아 가끔 연락하고 지내는 듯 하다.

또, 송미남이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는 출판사 '바른'이 정수아가 설립한 걸로 밝혀졌다.

7. 정수아 외 타 후임들

현봄이와의 관계는 접점도 많지 않고 그냥저냥한 관계. 현봄이에게 개긴 후임을 캐치하는 과정에서 다른 후임들과 달리 '봄이'라고 지칭하는데, 역시 정수아의 동기다보니 나쁘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러나 현봄이가 못나가고 문소중이 그런 현봄이와 엮이기 싫어한다고 추측하는 걸 보면, 정수아가 현봄이와 친하기에 직접적으로 표현만 못했을 뿐 송미남도 현봄이가 군생활을 잘 하지 못한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최아랑과는 최아랑이 들어오자마자 육근옥을 엎어쳐버리는 대형사고를 친 탓에 얼차려를 받게 되었지만, 한마음 체육대회때 장군님이라는 호칭으로 받아쳤을 정도로 원만하게 지내고 있다.

문소중과는 현봄이와 마찬가지로 스토리 내내 접점이 없지만, 하극상 이후로는 딱히 좋게 보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118화에서 순찰때 정수아와의 대화 도중 정수아가 타중대 이야기라며 에둘러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소중이 현봄이한테 하극상을 저지른 것을 바로 눈치챘었고, 이후 송미남이 후임들에게 안하던 집합을 걸어서 누구라곤 말 안했지만 하극상을 저지르면 각오하라고 경고할 정도였으니.

그외 6 6 폐급 트리오를 안 좋게 본다. 당연하지만 송미남을 비롯한 근접기수들은 66기가 막내시절 직접 교양하며 폐급질 할 때마다 선임에게 내림갈굼을 당해 속이 뒤집어졌을 기수다. 실제로 66기트리오가 상경 달자마자 받데기질을 심하게 해 권정민이 명분을 내새워 받데기직을 정지시키자 정수아가 이 일로 상담을 하는데, 정수아가 자기 윗선임을 상당히 민감한 문제로 뒷담화 하는데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


[1] 송미남은 설명할 때 다른 선임들 같은 경우 경우 꼬박꼬박 '상경님', '수경님'이라고 존칭을 붙인다. [2] 차기 중수가 길채현임을 알게 된 라시현이 중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선임들의 지지를 모았을 때, 송미남은 "3소대에 문제를 일으켜 직원들한테 길채현을 찍히게 만들어 재기불능으로 만들 줄 알았는데, 정공법을 쓰다니 의외"라고 뇌까린다. 옆에 있는 후임 정수아가 ' 라시현을 얼마나 나쁘게 보는 거야?'라고 생각할 정도로 티가 다 났다. [3] 이를 본 정수아도 식겁하고, 현봄이는 2년동안 지냈으니 이해가 간다는 반응을 보인다. [4] 특히 육근옥이 집중 테스트 시켰는데 오만 잡다한걸 다 물었다. 중대장 차량 번호판 번호, 1소대장 김백희의 이름, 서부서 관내랑 망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