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2:54:51

솔드레이크


파일:솔인간.jpg

1. 소개

소설 백룡공작 팬드래건의 등장인물.

백룡 솔드레이크. 대대로 팬드래건 가문과 맹약을 맺고 있는 드래곤. 정확히는 팬드래건 가문이 아니라 그 가문의 일인과 맹약을 맺어왔으며, 팬드래건 가문의 흥망성쇠는 솔드레이크와의 맹약에 달려 있다. 레이븐으로부터는 애칭으로 '솔'이라고 불리고 있다. 현 맹약자는 앨런 팬드래건=레이븐 발트.

사실은 용들의 여왕으로, 다른 드래곤들에게서 퀸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권능 또한 다른 드래곤들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듯.

2. 능력

일단 신의 형제라고 불리는 드래곤답게 무지막지하게 강하며, 솔드레이크의 경우 그런 용들의 여왕으로 가장 강력한 권능을 지니고 있다.
인간으로 현신 한 상태에선 맨몸으로 오러 블레이드를 만들어 상대를 썰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검술도 초일류의 영역이라 사실 검 들고 있는 솔드레이크에게 접근할 수 있는 적은 없다고 봐야 할 듯.

드래곤으로 현신 한 상태에선 본인 영지가 아님에도 지나가다 쏜 브레스 한 번에 아랑기스군의 그리핀 군단을 분쇄시켜버리는 강력함을 보여줬으며, 마나 보정을 전혀 못받는 상황에서도 본 드래곤이 된 비스크라와 육탄전으로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본인의 능력이 제한받지 않는 팬드래건 영지 내부에선 그야말로 무적으로, 영지 내부에서라면 다른 영지에서 찾아 온 드래곤들이 모조리 덤벼도 이길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오랜 세월 동안 팬드래건 영지가 외침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이유이며, 레이븐 발트의 몸에 자리한 수상쩍은 기운을 느끼고 찾아 온 다른 여섯 드래곤들이 솔드레이크의 말에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간 데는 이러한 이유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점이 3부에서 폭주할 뻔했을 때 확실히 드러나는데 다른 여섯 드래곤들이 모두 힘을 합쳐 만들어 낸 방어막도 단독으로 박살내고 브레스 한방에 앙코나 일대를 죽음의 대지로 만들 뻔 했다. 세이엘을 제외하면 이 상태의 솔드레이크를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없다고 공언되었다.

3. 맹약

팬드래건 가문과 맹약을 맺는 이유는 초대 맹약자인 알렉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이며, 레이븐에게서 초대 맹약자와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인지 그라면 약속을 이행할 수 있다고 믿는 듯 하다. 맹약을 맺을 시 영혼 차원에서 연결되기에 맹약자와 솔드레이크는 서로 생사여부나 감정, 위치 등을 알 수 있으며, 맹약자인 팬드래건은 신체능력이 강해지고 용의 기세를 쓸 수 있게 된다. 다만 자격 부족한 팬드래건이 맹약을 시도할 경우 수명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을 보면 맹약자에게 어느 정도 부담이 가는 행위인 듯 하다.

맹약자와의 관계는 영혼의 파트너라는 말에 걸맞게 절대적인 신뢰관계로 맺어져 있으며, 역대 공작들은 물론이고 레이븐도 솔드레이크가 인간사에 관여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어 그 생각을 배려하고자 가급적이면 큰 전쟁에는 개입하지 않지만 만약 맹약자가 죽거나 위기에 빠지면 그런거 없고 폭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4. 작중 행적

4.1. 환생 전

롭타인 평원의 전투에서 당시의 앨런 팬드래건과 함께 전투에 참전. 드래곤의 형상으로 마물들을 상대로 싸웠으나 어째서인지 제 능력을 내지 못하고 투창이 꽂힌 채로 허무하게 쓰러졌다.
앨런 팬드래건과 레이븐 발트가 목이 잘려 죽자 그 자리에서 어떠한 마법을 시전. 앨런 팬드래건과 레이븐 발트의 시간을 과거로 되돌렸다.

4.2. 환생 후

4.2.1. 1부

쓰러진 지 3년 만에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앨런 팬드래건=레이븐 발트의 앞에 등장. 앨런이 깨어난 것을 느끼고 살펴보기 위해 왔으나 보자마자 한 눈에 그가 원래의 앨런 팬드래건과는 다른 사람임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그 사실을 자신의 예전 맹약자인 아티아 팬드래건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자신과의 계약을 위해 영묘로 찾아 온 레이븐과 재회, 그에게 압도적인 드래곤 피어로 압박을 가하면서 누구냐고 물어보았고, 자신이 레이븐 발트이자 앨런 팬드래건임을 자각한 레이븐의 태도를 보고 맹약을 성사시켰다.

이후 레이븐과 대화를 위해 인간형으로 변신했고, 역대 맹약자들과 달리 인간형을 꺼리지 않고 오히려 솔드레이크의 기분을 배려하는 레이븐의 태도를 보고 과거 알렉스 팬드래건을 떠올린 듯. 호칭에 신경쓰지 않았던 지난 맹약자들과는 달리 레이븐에게선 솔 이라는 애칭으로, 그리고 솔드레이크 본인은 레이븐을 레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

레이븐이 앙코나 숲에 방문할 당시엔 켄타우르스가 말을 안 들어 먹을 것을 확신해서 모조리 몰살시키려 했으며, 다행히 레이븐이 만류하여 그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덕에 레이븐은 켄타우르스를 우방으로 거둘 수 있게 되었다.

여름 휴양지에선 레이븐의 부탁으로 군함새 용병단의 습격으로부터 엘레나 팬드래건을 비롯한 팬드래건의 가신들을 지켜줬으며, 여기서 말은 안통하지만 엘레나와 서로 본심을 나누며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시사크에 조사를 위해 나온 레이븐과 동행, 레이븐의 부부로 말을 못하는 벙어리를 연기했으며, 레이븐과 엘킨이 앞에서 날뛰는 동안 조디 일행을 지켜주었다.

4.3. 2부

레이븐이 황성으로 가 있는 동안 전생의 자신과 레이븐, 앨런이 사망했던 롭타인 평원에 왔으며, 그곳에서 새로운 용맥을 발견했다. 흑룡 아뮤할트에게서 그 용맥이 지금의 레이븐과 관련이 있음을 듣게 되고, 자신이 전생에 누군가에게서 시간 회귀의 주문을 배워서 써야 했을 정도로 심각한 무언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눈치 챘다.

여기서 과거를 회상하길 사실 레이븐이 팬드래건이 아님을 눈치챘으며, 그에게서 마신과 용신의 기운을 읽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와 별개로 아직 맹약도 하지 않은 레이븐에게서 자기 자신의 용의 기운이 깃들어 있음을 알아챘다고 한다. 본래대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것을 토대로 무언가 일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결국 본인도 아는 것이 없기에 아뮤할트의 질문엔 대답하지 못했다.

이후 레이븐을 만나러 황도로 왔지만 정작 들어오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하필 그 시간에 린데고르 공작과 함께 황도로 들어온 대천사 세이엘의 존재 때문이었다. 솔드레이크로썬 만나기 부담스러운 존재였기에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레이븐이 레우스 총독으로 임명되었을 때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루나 세이로드가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터지자 분노한 레이븐의 뜻에 따라 레우스로 들어왔다.[1] 여기서 과거 알렉스 팬드래건과 알칸티아의 엘사로아의 사이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해주었으며, 레이븐을 죽일 뻔한 무기가 키르카스의 무구 카르나온임을 알게 되고 그제서야 이름 없는 사령술사의 목적이 레이븐을 망자로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되어 크게 분노했다.

그 뒤 아랑기스 공작령에 상주중인 비스크라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출정을 나간 레이븐과 따로 떨어져 그 레우스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븐이 진 오베른의 던전을 돌파하면서 드래곤 블레이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기척을 느껴 그것에 비스크라가 움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레이븐을 지키기 위해 남해에 나타났다. 오는 도중에 아랑기스 그리핀 군단이 달라붙자 방해된다며 브레스 한방에 절반 이상을 몰살시켜버려서 본의 아니게 엘파사측의 전세를 뒤집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대수림의 던전 마지막 층에서 드디어 레이븐을 지키기 위해 등장. 본 드래곤을 보고 그것이 비스크라임을 깨달은 뒤, 그 뒤에 나타난 소서러와 대화를 하고 그가 이름없는 사령술사이자 지금까지 팬드래건을 위기에 빠뜨린 장본인임을 알게 되었다.[2] 그에 분노 한 상태로 비스크라를 작살내고 레이븐이 트롤왕을 소멸시키는 장면을 지켜본 뒤 이름 없는 사령술사를 공격해 그의 분신을 퇴장시켰다.
그 뒤 아랑기스 공작 휘하 가신들과의 수성전에서는 별 다른 활약을 하지 않고 레이븐의 근처에서 싸우고 있었다고 한다. 이유인 즉슨 솔드레이크가 너무 전쟁에 개입하면 황실에 좋지 않게 보일 여지가 있다고.

4.4. 3부

레이븐이 아랑기스 공작을 만나러 간 시점에서 남들에겐 종적을 밝히지 않고 사라져 있었으며, 이후 황성에 다른 드래곤 일곱을 모두 이끌고 와 이름 없는 사령술사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그 위험성을 알림으로써 레이븐을 규탄하려던 대귀족들이 데꿀멍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레이븐과 함께 팬드래건 영지로 날아서 이동. 그 와중에 엘킨이 사망했다는 것을 직감하고 분노하는 레이븐을 보며 레이븐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하고자 다짐했다. 엘사로아가 팬드래건 공작군을 위기에 빠뜨리자 황성 소속 그리핀 백여마리를 사역마로 길들인 상태로 팬드래건 영지에 도착. 단독으로 죽음의 여왕과 대치했으나 상성상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이븐이나 솔의 힘으로는 엘사로아를 제대로 압박할 수 없었던 위기의 순간, 린데고르와의 맹약에 따라 세이엘이 팬드래건 공작령에 강림하고 그의 도움을 받아 언데드 군세를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한 뒤, 엘사로아를 소멸시켜 주겠다는 세이엘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유는 세이엘의 힘으로 엘사로아를 격퇴하면 그 망령의 특성상 수십, 수백년 뒤 또 다시 부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엘사로아를 소멸시키려면 레이븐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레이븐에게 자신과 레이를 위해 죽어달라고 부탁. 결국 레이븐과 엘사로아가 동귀어진 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아무리 솔드레이크와 레이븐 본인들이 의도대로라고는 하지만 맹약자가 눈 앞에서 죽어버린 광경을 본 솔드레이크가 제정신일 리는 없었고, 결국 폭주해서 팬드래건 영지 전체를 날려버릴 수준의 브레스를 쓰려는 순간 그녀를 막으려는 세이엘의 검에 맞아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그에 용들의 여왕과 그 땅의 군주의 피, 1천의 마물과 1천의 인간의 피를 대가로 두 신을 강림시키려는 이름 없는 사령술사의 흉계가 완성되는 듯 했지만 사실 솔드레이크가 일부러 폭주하면서 세이엘의 검에 몸을 던진 것이었고, 그에 따라 솔드레이크에게 의식의 주도권이 넘어가 결국 솔드레이크의 부름에 응해 마신과 용신이 강림하게 되었다. 이후 솔드레이크는 죽기 직전 마지막 기력으로 두 신에게 한 가지를 부탁. 그 뒤 생명이 다 해 사망했다.

4.5. 에필로그

솔드레이크의 마지막 부탁은 영묘에 있을 레이븐의 소원을 대신 들어달라는 것이었고, 레이븐이 빈 소원에 따라 팬드래건의 모든 가신들이 부활하면서 전 대륙이 이 사태에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세이엘과 다른 여섯 용들의 입으로 솔드레이크와 레이븐이 자신들을 희생하면서 이룩한 기적임이 밝혀졌고, 그에 따라 팬드래건 왕국에 대한 제국 전체의 지원이 결정되어 솔드레이크와 레이븐이 없음에도 팬드래건 왕국은 크게 번영하게 되었다.

그리고 7년 뒤 레이븐과 함께 신성과 권능을 포기하고 인간이 되어 부활. 지난 7년간 벌어진 천계에서의 전쟁에서 카르카스의 마지막 습격에서 일레이나를 끝까지 지켜내는 공을 세웠다고 한다. 앙코나 산에 나타나 고블린들에게 습격받는 사냥꾼을 구해준 뒤 레이븐과 함께 앙코나 산맥을 넘어 팬드래건 영지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신들은 분명 인간이 되어 부활했다고 하는데 용의 기세는 남아있는지 그녀를 본 고블린들이 벌벌 떨었다. 그리고 외전에서 확정되길 이전에 비하면 미약하지만 확실히 용의 기세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4.6. 이후

후속작인 폰 블레이크에서 솔드레이크 2세라는 이름의 용이 언급되는데, 외전에서 밝혀지길 레이븐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었음이 밝혀졌다. 필멸자로 전락했다고 해도 본질이 용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었기에 두 사람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 용이 된 것.
[1] 그 와중에 마력을 아낀다고 팬드래건 영지에서부터 걸어왔다(...) [2]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극도로 분노했는데 그 묘사가 생에 최고로 분노했다고 묘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