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 교강용이 출소 후 찾아간 옛 동료 똥치 철구(...)가 시켜준 '황제 투어' 때 만난 성매매 여성. 이 때 조우한 뒤로 대털 시리즈의 명실상부한 히로인이 된다. 키는 170cm정도라고 한다.
첫 만남 때 본인 말로는 '21살이며 집창촌에 오기 전에는 대학생이었고, 자신이 일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모두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다, 목표한 돈만 모으면 바로 그만 둘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때 '진지하고 깨끗한 느낌'에 뻑간(...) 교강용은 그 길로 집창촌에서 소희를 데리고 나온다. 물론 이 작업을 위해 교강용은 아파트를 털어 4200만 원을 소희한테 마련해 주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교강용과 떨어지고 나서 (교강용이 스스로 집으로 돌려보낸 것이든, 피치못할 사정으로 헤어진 것이든) 교강용이 다시 그녀를 찾아갔을 때 소희는 어김없이 매춘을 하고 있다(...). 대털 1부에서 매번 그랬고, 심지어 대털 2부에서도 교강용이 징역사는 동안에 매춘에 전념하고 있었다. 돈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닐 터이다. 교강용이 어쩌다 떨어지게 되면 항시 크게 한탕 해서 손에 쥐어주니…….
작품에서 가장 비중 있는 여성 캐릭터지만, 김성모 세계관의 법칙 답게 철저히 남성의 마초성, 남자다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희생되는 캐릭터로서, 실상은 교강용이 도둑질을 하는 당위성 부여를 위해 계속 소모되는 수동적인 역할이다. 출소하고 소희를 만난 교강용이 소희의 매춘을 끝내기 위해 작품의 첫번째 도둑질을 하게 하고, 기껏 만들어준 돈을 몽땅 잃어버리며 개나리의 부하와 충돌하게 하고, 그 결과 개나리와 처음으로 접촉, 개나리에게 상납금을 바치기 위해 황산과 함께 거물의 아파트를 털게 만들고, 개나리가 배신하며 황산&교강용이 개나리를 깨버리기를 목표로 하고, 전국구 깡패들과 개나리, 황산과 교강용이 모두 파멸하게 되는 작품의 메인 스토리의 모든 계기를 만든 것이 소희다.
언제는 교강용에게 매달려서 밥 지어주고 아이 낳아주겠다고 했다가, 언제는 매춘은 그만 두고 직장에 다니겠다고 했다가, 영 알 수 없는 캐릭터. 그래서 그런지 교강용이 소희와 재회할 때는 언제나 "왜 이런 곳에 네가 있는 거야?" "아…아저씨……."하는 대화가 시작된다. 하지만 소희는 언제나 자세한 내막을 설명하지 않고,
추측하건대 대학생이라는 건 거짓말
대털 2부에서도 등장하며 교강용과 같이 다니다가 아킬레스건이 잘린 다음 병원에서 테리우스한테 목졸려서 살해당한다.
일종의 평행세계인 대털 무대포에서는 교강용을 배신하여 무기징역을 받게 하고 자신은 돈을 받고 해외로 도망간다.[1]
[1]
해외로 도망가지 않았다. 정확히는 가려고 했지만 교강용의 동생(이자 이번작 주인공) 교강살에게 맞았고 황산의 부하와 바람을 피웠으며 1년간 조사한 후 다시 찾아간 교강살이 바람난 황산의 부하와 함께 죽인 뒤 묻어버린다. 그런데 정확히 죽인 묘사는 없지만 교강살이 땅을 묻는 장면이나 쓰레빠에게 하는 말을 보면 죽였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