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20:02:57

소원의 별

1. 개요2. 상세3. 각 캐릭터들이 원하는 소원4. 기타


파일:wishing star_PiB.png
Wishing Star

1. 개요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에서 등장하는 설정. 국내 정식 번역은 '소원별'이다.

2. 상세

Star light, star bright, first star I see tonight, I wish I may, I wish I might have this wish I wish tonight.
별님, 밝게 빛나는 별님, 내가 오늘 밤 마주하는 첫 번째 별님, 감히 바라건대, 간절히 원하건대, 오늘 밤 내가 소망하는 소원은 이루어지는 소원이 되길.
소원의 별에 도착했을 때 지도에 떠오르는 글귀. 소원을 비는 주문이기도 하다.
Once upon a time, a wishing star fell from the sky, scorching a great woods black, the Dark Forest was born.
The Wishing Star, hidden at its center, filling it with new life.
And the legend of a single wish locked away in the star, waiting to be granted.
옛날 옛적에 소원을 이뤄주는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숲을 검게 태워버렸고, 그렇게 어둠의 숲이 생겨났습니다.
소원의 별은 어둠의 숲 한가운데에 숨겨진 채 새로운 생명들을 채워나갔고.
단 한 가지의 소원만을 들어준다는 전설을 품고 그 영광의 주인공이 될 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동요인 "Star light, Star bright"에서 따왔으며 극 초반부 이 별에 대한 나레이션에서도 위의 가사가 나온다. 동요 자체는 떨어지는 별똥별이나 하늘에 뜬 별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에서 유래했다.

단 한 가지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거대한 별. 운석처럼 우주에서 내려와 숲 한가운데로 떨어져 깊숙히 박혔고, 이후 어둠의 숲[1]을 만들어냈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운석 모양의 울퉁불퉁한 바위덩어리가 아니라 소위 '별 모양'으로 불리는 다각형의 넓고 평평한 형태로, 말 그대로 별 모양 장식처럼 생긴 별.

이 별로 향하는 지도는 빅 잭 호너가 가지고 있었으나 푸스가 강탈하였고, 이 때문에 푸스 말랑손 키티, 페로로 이루어진 푸스 일행 빅 잭 호너 일당, 골디락스 일행이 이 소원의 별을 쟁취하기 위해 삼파전을 벌이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가 된다.
Follow the enchanted chart.
It knows your path
And knows your heart.
특이하게도 이 지도는 최종 목적지가 어둠의 숲 한가운데의 소원의 별이라는 점은 같지만, 별을 찾으려고 지도에 손을 대는 대상에 따라 지나야 하는 지형이 바뀌는[2] 마법 지도다. 이 공간들은 대상의 인생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 또한 특징.
  • 푸스: 8개의 목숨을 잃어 마지막 삶과 죽음에 놓임.
    불지옥을 연상시키는 소각의 숲, 장의사의 산마루, 잃어버린 영혼의 동굴을 통과해야 했다.
  • 키티: 가장 믿었던 상대에게 배신당해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됨.
    끝없는 슬픔의 늪, 절망의 산, 영원한 고독의 심연을 통과해야 했다.
  • 페로: 별다른 소원이나 고민거리가 없음.
    장미가 가득한 꽃밭, 휴식의 강, 빠르고 쉬운 해답의 평원 같이 무난한 이름의 지형들로 이루어져 있었다.[3] 당연히 푸스 일행은 페로의 경로를 선택했지만, 다른 일행들의 추격전 중 지도 쟁탈전을 벌이면서 경로가 몇 번 바뀌었다.

별 앞에서 마지막 싸움이 벌어지던 도중 빅 배드 울프가 나타나 푸스와 마지막 결전을 벌이고, 푸스가 빅 배드 울프와의 일기토에서 승리한 찰나 빅 잭 호너가 거대화하여 재등장한다. 빅 잭 호너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은 영화 내내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지도를 두고 싸워 왔지만, 각자 어떻게든 소원을 이루게 된 만큼 빅 잭 호너의 야망을 막기 위해 합심하여 지도를 찢어버린다.

소원의 별은 지도가 찢어진 탓에 서서히 붕괴하기 시작하고, 다른 이들이 별 바깥으로 도망치는 와중에도 빅 잭 호너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찢어진 지도 조각을 다시 맞추려 한다. 그러나 그 순간 자신이 쫓아냈던 양심벌레가 자신이 목을 쥐어짜 화염방사기로 써먹고 버렸던 불사조를 타고 나타나 가운데 조각 하나를 불태워버렸고, 남아 있던 지도 조각까지 함께 불타 사라져버린다. 빅 잭 호너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라는 마지막 단말마와 함께 소원의 별 속에 파묻히고, 소원의 별은 하늘로 올라가 폭발하여 유성우로 흩어지는 것으로 등장 끝.

3. 각 캐릭터들이 원하는 소원

아이러니하게도 빅 잭 호너를 제외한 모든 일행들은 쟁탈전을 통해 정신적 성장을 이뤄내면서 지금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별에 소원을 빌지 않고도 원하던 바를 이루었다. 심지어 삶에 만족하여 딱히 빌고 싶던 소원이 없었던 페로마저 여정을 통해 푸스와 키티라는 좋은 친구로 모자라, 작품 말미에는 아예 페리토라는 이름까지 얻었다.
  • 푸스: 9개의 목숨을 되찾는 것. 삶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살다가 8개의 목숨을 헛되이 소모한 푸스는 다시금 목숨을 되찾아 다시금 '전설'로 돌아가고자 했지만, 마지막에 그 기회를 포기하고 죽음 그 자체와 정면으로 맞서며 마지막 남은 이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로 각오를 다졌다. 이후 소원을 빌 수 있는 권한을 키티에게 넘겨준다.
  • 말랑손 키티: 누군가 믿을 수 있는 상대를 얻는 것. 가장 믿었던 상대가 결혼을 눈 앞에 두고 도망치자 큰 상처를 받아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된 키티는 여행 도중에도 여러 번 푸스에게 걸었던 믿음을 배신당했지만, 마지막에 키티가 선물했던 단검으로 목숨을 건진 푸스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면서 소원을 이뤘다.
  • 골디락스: 평범한 인간 가족을 얻는 것. 과거 고아였던 그녀는 곰들과 한 가족이 된 뒤로도 인간과 가족이 되기를 간절하게 바랐고 마침내 이 소망을 가족들에게 말하면서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모험 도중과 페로의 일갈[4]과 엄마 곰의 다짐[5]을 들으면서 서서히 마음이 변화한 골디락스는 마지막 싸움에서 손수 가족을 구하기 위해 싸우며 "자신은 이미 진정한 가족이 있기에 소원을 빌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곰 가족: 아빠 곰은 평생 동안 겨울잠을 자도 될 정도로 부자가 되는 것, 아기 곰은 빅 잭 호너가 입는 것처럼 잘 빠진 보라색 양복을 사 입는 것. 엄마 곰은 가족이 살던 오두막과 완벽하게 똑같은 오두막[6]에서 쉴 때 "이미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한 것을 보아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보인다. 최종결전 이후 골디락스 일행이 빅 잭 호너의 사망으로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된 잭 호너 파이 컴퍼니를 차지하러 떠났으니, 이들의 소망 역시 전부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빅 잭 호너: 모든 마법을 손에 넣는 것.[7] 스페인 내 제빵 대기업의 사장이자 거물 범죄자에 온갖 마법 물품까지 수집한 거물 중 거물이지만 자신이 '마법같은 특별한 설정 하나 없는 주인공'이란 사실에 콤플렉스를 가졌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8]은 물론 타인을 전부 악착같이 이용할 대상[9]으로만 보던 그는 최종결전까지도 변화는커녕 소원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나, 자신이 내다버렸던 양심벌레와 불사조의 복수로 소원을 비는 것조차 실패하고도 끝까지 자신의 탐욕과 이기심을 뉘우치지 않은 채 소원의 별 속으로 파묻히며 리타이어한다.

4. 기타

  • 스핀오프 TVA 시리즈인 장화신은 고양이의 신나는 모험에서도 소원별이 등장한다. 이 문서의 소원별과 달리 "에스테반" 이라는 이름이 있고 소원을 빌 대상과 소통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으며 횟수에 제한 없이 소원을 빌 수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 빈 소원을 죄다 뒤틀린 방식으로 이루어 주었기에 결국 일이 꼬이게 되는 원흉을 제공한다.
  • 소원별의 모티브가 되는 동요 "Star light, Star bright"는 디즈니의 1940년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에서 주인공 피노키오가 인간 아이가 되길 원하며 시처럼 낭송하는 모습이 나온다.

[1] 에린 헌터의 인외 소설 고양이 전사들의 사후세계인 어둠의 숲이 모티브로 추정된다. [2] 지도에 손을 대면 땅이 통째로 갈라지면서 지형이 완전히 뒤바뀐다. [3] 다만 해당 지형들의 이름과는 달리 통과 난이도는 쉽지 않았는데, 페로가 곁에 있어야만 지나갈 수 있기 때문. 장미가 가득한 꽃밭만 해도 페로가 냄새를 맡아 확인하지 않으면 지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빅 잭 호너의 부하들은 장미꽃들과 고전하고 심지어는 한 명은 죽기까지 했다. [4] "지지고 볶고 싸울 가정마저 겪어 보지 못했던 자신에 비하면, 행복한 가정을 얻은 골디락스 너는 (마치) 고아 복권을 얻었다."라는 것. [5] 골디락스의 이야기를 듣고도 "이런 순간을 예상했다, 너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그 순간부터 과분한 행복이 영원히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늘 두려워했으니까. 하지만 골디락스 너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기꺼이 노력하겠다."라며 아빠 곰과 아기 곰을 다독인다. [6] 이때 골디락스가 어릴 적에 읽던 동화책을 펼쳐 보는데, 세로드립으로 " 이미 가지고 있어"라고 적혀 있어 골디락스의 소원에 관해 암시를 남긴다. 심지어 세로드립이 끝나는 다음 줄은 " ...and they all lived happily ever after". [7] 연출을 보면 마법의 힘을 손에 넣어 세상을 파괴하려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모든 마법을 손에 넣으려는 정확한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 끝이 없는 독점욕을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8] 소원에 대한 벌레의 질문에 호너는 "자신이 가진 것은 좋은 부모, 저택, 잘 나가는 사업체 같은 쓸모없는 것밖에 없다"며 세상의 모든 마법을 오로지 혼자 독점하겠다는 자신의 야망을 밝힌다. 과거 회상에 나온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과거의 콤플렉스가 채워지지 않는 욕망으로 변모했을 듯. [9] 자기 부하이자 동료인 베이커들을 총알받이부터 인간 다리까지 온갖 용도로 써먹었으며, 결국 마지막에는 수많은 베이커 군단 중 단 1명만 남았다가 그마저도 최종결전 도중 호너가 그를 무시하면서 마법 벽에 끌려가 사망한다. 불사조는 모가지를 비틀어서 화염방사기마냥 불을 뿜도록 학대했으며, 그 외 대부분의 마법 도구 역시 막 쓰고 버리는 1회용이었다. 양심벌레를 "쓸모도 없는데 짜증나는 소리만 한다"며 쫓아내기만 한 게 용할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