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그룹 FB 팀장으로, 아버지는 현성가의 운전기사였다. 어렸을 때 강동석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김지혁이 죽어야 자신이 사랑하는 동석이 심장을 이식받아 산다는 사실을 알고 지혁을 죽이려는 충동을 느껴서인지 지혁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처음엔 인정하지 않았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지혁에게 점차 매료되어 나중엔 정말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를 속이는 것에 동참한 것이 걸려 그에게 떠나려고 하고, 그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질투한 강동석이 그녀의 아버지가 공금횡령을 한 사실을 폭로해 그녀에게 상처를 주었고, 지혁을 제거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한다.
죽음의 위기에서 되돌아온 그에게 현성과의 싸움을 포기하라고 얘기하지만, 지혁은 오히려 그녀를 걱정한다. 구팀장의 요청에 따라 몰래 직원의 정보를 빼돌려 이를 통해 증언자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웨딩드레스를 입은 상태에서 도와주다 보니 나중에 이 사실을 강동석이 알게 되고, 이대로 앞날이 위태롭게 되는가 싶더니... 오히려 동석은 미라를 감싸며 없던 일로 만들어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대삼과의 이면 계약을 진행 중이던 동석이 하는 말을 듣고는 자신의 아버지의 과거 행적을 의심하게 되고, 아버지가 사망한 당시의 회계장부를 빼내서 구팀장에게 넘겨준 후 분석해줄 것을 부탁하게 되는데...
결국 그에게서 사실을 전해 듣고, 강회장이 자신의 공금횡령 사실을 죽은 아버지에게 뒤집어씌운 것임을 알게 되며 현성가는 물론 연인인 동석에게까지 분노한다. 이후 현성유통의 법정대리인이 된 지혁을 뒤에서 몰래 도와주고, 동석의 사무실에 도청기를 설치해서 감시하는 등 적극적인 복수를 시작한다.
하지만 나중에 동석이 자신의 도청 사실을 알아버리자, 이 일을 계기로 사표를 내버리고 현성유통에 들어가 김지혁의 곁에서 강동석과 계속 대립한다.
현성가가 몰락한 후에도 계속 김지혁 옆에 있어주며 그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