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네이버 웹툰 《 무사만리행》의 등장인물이다.2. 작중 행적
1화에서 어릴 때 가마를 타고 길을 가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고 나루가 공주의 무사로 임명되자 그에게 꽃을 주었다. 세월이 흘러 성장한 모습으로 오늘 나루를 보내면 앞으로 두 번 다시 못 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걱정하자 나루에게 소장은 강하니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리고 우로의 반란으로 고리국이 멸망하고 로마제국에 끌려와 노예가 되었다. 그리고 나루의 과거회상에서 사람들에게 붙잡혀 끌려가던 도중 나루에 의해 구해진 듯하다. 이후 콘스티나 집의 시종으로 있을 때 콘스티나에게 자신의 장신구를 전해준 듯하다.50화 이후 나루의 과거회상이 나오면서 다시 등장하는데 이때 밝혀진 이름은 소단. 백제군의 침략에 맞서 출정을 나가는 나루에게 백성들을 지켜달라는 부탁과 살아 돌아오라는 명령을 함께 내린다.[1] 하지만 이미 역모를 준비하고 있었던 우로는 나루가 출정을 나가자마자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군사들을 이끌고 왕족들 앞에 나타난다. 비록 백성을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고리국 왕족들의 죽음을 피할 수 없었고 아버지인 고리국왕은 우로의 칼에 목이 달아나 죽게 되고 어머니와 오빠는 스스로 자결함으로서 공주의 눈 앞에서 줄초상을 치르게 된다. 갑자기 일어난 충격적인 상황에도 공주는 당황하지 않고 본인 역시 뒤를 따르고자 하며 반역을 일으킨 우로 장군을 원망하기는 커녕 "백성들을 잘 부탁한다. 이건 진심이야."라는 말을 남기며 담담하게 가족들 뒤를 따르고자 한다.[2] 다만 마음이 바뀐 우로는 공주의 자결을 저지하고 기절시켜서 도성의 한인 상인들에게 넘기고 서쪽 끝으로 추방시키게 된다.
공주의 자결을 저지하면서 우로가 내세운 명분은 성품이 자비로워 백성들에게 인망이 두텁기 때문에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 살려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왕도 세자도 아닌 공주가 이 정도의 민심을 얻는 걸 보면 인품은 정말 훌륭한 듯하다. 실제로 눈 앞에서 왕족들이 몰살당하는 와중에도 오로지 백성을 위해서 죽음을 받아들이고자 했고 가족의 원수인 우로에게 마지막까지 백성을 부탁하는 것을 보면 아버지를 닮아 성군의 자질을 타고난 듯하다. 본편에서도 머지 않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과거회상으로 본인 역시 여자로서 나루에게 연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신분의 차이 때문에 이어지지 못한 나루와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라에투스의 시종에 의해 로마에서의 행적이 어느 정도 드러났는데 왕족 출신인 만큼 일반적인 노동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라에투스가 팔아치운 이후에도 두 세 번 더 팔려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운이 좋게도 명석한 머리 덕분에 어느 부유한 상인의 눈에 들게 되었고 비교적 편한 계산 업무를 하며 나쁘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라에투스는 이미 나루를 이용할 카드로 소단 공주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좋은 팔자도 오래는 가지 못 할 듯하다. 붙잡힌 히로인이 되어서 답답한 전개를 선사하며 독자들에게 욕을 먹거나, 아니면 나루가 불살의 맹세를 깨고 전력으로 싸우게 만드는 전개의 제물이 될 듯하다.
결국 라에투스는 콤모두스를 끝장내고자 소단의 행방을 댓가로 나루가 콤모두스랑 싸울 수 있게 이용하고, 결국 콤모두스를 끝낼 순 있지만 그 과정에서 라에투스가 미쳐버리는 바람에 사후 관리를 개판으로 만들어 또 잡혀가고 만다.
허나 시즌 2 10화에서 나루가 구출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혼자 활동하는 걸로 보아 콘스티나 때처럼 나루의 실책으로 그녀를 잃었는지 완전히 살인귀로 돌변하게 되었다.
3. 평가
나루가 불살의 맹세를 하게 하여 나루의 동료들을 위험에 빠트리게 한 원인 제공을 하기도 했다. 나루는 그녀를 하늘처럼 떠받들고 있기 때문에 공주와 했던 불살의 맹세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금 나루는 로마에서 노예 검투사로서 생활하고 있고 나루의 불살 신념 때문에 나루의 동료들은 위험에 처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나루를 반쯤 세뇌하다시피 한 데다가 나름 히로인 중 한 명인데 스토리 전개상 비중도 없는 소단 공주보다 차라리 나루가 원래의 기량을 회복하고 적들을 죽이길 바라는 콤모두스가 더 나루를 위한다는 평가가 많다.여기까지만 본다면 소단 공주가 마치 나루를 가스라이팅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소단 공주는 나루에게 불살의 맹세같은 것을 강요한 적이 없다. 나루가 불살의 맹세를 하게 된 과정도 공개되었는데 공주는 그저 자신 때문에 많은 피를 본 나루를 안타깝게 생각하여 눈물을 흘린 것으로 불살의 맹세는 거의 나루가 일방적으로 한 것에 가깝다. 설령 맹세를 했다고 한들 스피로스 말마따나 소단 공주가 시퍼렇게 눈 뜨고 감시하는 것도 아닌데[3] 나루는 본인이 직접 입밖으로 내뱉은 말이다 보니, 그것도 하늘처럼 떠받드는 소단 공주에게 앞에서 한 맹세이기 때문에 고지식할 정도로 그 말을 지키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독자들에게 답답함을 유발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소단 공주는 죄라면 질질 짠 거 밖에 없고 작품의 답답한 전개는 오히려 나루 스스로가 제공하고 있지만 결국 나루의 모든 행동원리가 소단 공주에 맞춰져 있다 보니까 독자에게 미운 털이 박힐 수밖에 없다. 그나마 과거가 아닌 현 시점에서 유의미한 활약이라도 할 수 있으면 모를까 앞으로도 라에투스에게 인질로 잡혀서 전개를 더 꼬이게 하면 꼬이게 했지, 시원시원한 전개에는 전혀 기여를 할 수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계속 콤모두스랑 비교 되면서 두고두고 까이고 있다.
하지만 서술하듯 이건 나루가 소단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자기 자신에게 제약을 걸었던 것 뿐이지, 소단 자체가 글러먹은 인물은 절대로 아니다. 그녀는 진심으로 백성을 위한 성군의 자질을 갖췄으나, 동시에 항쟁을 감당할 그릇이 안되는 인물이라는 것도 스스로가 잘 알고 있어서 차라리 나루랑 둘이서 도피하는게 어떻냐고 역으로 제안을 걸 정도로 평범한 삶에 만족하는 인물이었다. 그저 나루가 소단 한 명을 위해서 고리국을 통째로 버릴 정도로 광적으로 충성하는 인물임을 간과했을 것 뿐이었다.[4]
그리고 시즌 2 10화에선 주변인을 학살하려는 나루를 오히려 말리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그제서야 불살령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허나 모종의 이유인지 소단을 결국 잃은 것으로 보이며, 그럼에도 살아있는건 아무래도 소단이 계속 살아가라고 명령했기에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1]
이 장면에서 비록 신분 때문에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공주 역시 나루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자결 직전에 마음 속으로 '나루, 미안해.'라고 되뇌이며 마지막 순간은 나루를 생각했다.
[3]
심지어 소단 공주가 직접 경기를 본다고 해도 나루를 아끼는 공주의 성향상 나루가 위험한 상황에서까지 불살의 맹세를 지키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4]
물론 나루도 이게 잘못된 짓임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와 함께 사는 것은 자신이 평생토록 원했던 숙원일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버린 고리국의 백성들 때문에 차마 받아들일 수 없었고 갈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