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23 17:26:47

셰프(만화)


1. 개요2. 등장인물3. 기타

1. 개요

ザ・シェフ

츠루기나 마이 원작, 카토 타다시 작화의 요리만화.[1]

환상의 요리사라고 불리우는 떠돌이 요리사 아지사와 타쿠미가 요리를 청부받으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그린 만화로 여러 설정들이 블랙·잭을 오마주한 작품이다. 초기엔 그림체마저 비슷하게 해서 그냥 블랙잭이 요리사를 하는 만화 수준.(서울문화사 발행 <셰프> 전 41권, 대명종 발행 <돌아온 쉐프> 전 5권[2])

2. 등장인물

  • 아지사와 타쿠미
    주인공. 떠돌이 요리사다. 요리만화계의 블랙잭. 모종의 사고로 호텔 리츠의 최연소 주방장 자리에 있다가 쫓겨난 그가 조금의 사고도 용서하지 않는 요리계에 환멸을 품고 떠돌이 주방장을 하고 있다. 블랙잭과 마찬가지로 비싼 보수를 받지만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며, 프랑스 요리사지만 비단 프랑스 요리만이 아닌 세계의 대부분의 요리를 하며 요리와 관련되어 있는 웬만한 나라의 언어는 다 할 수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미술과 음악에 조예가 깊고, 향도가인 할머니의 영향으로 후각도 뛰어나다. 냉정한 성격으로 의뢰인과는 가급적이면 사적으로 얽히고 싶어하지 않지만 작품의 흐름 상 그의 요리가 계기가 되어 의뢰인의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으로 화가인 아버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가 있었지만 해상 사고로 인해 양친을 모두 잃고 희망마을이란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부모를 잃었다는 사실에 마음을 닫고 어두운 아이로 지냈지만 고아원 원장의 도움으로 다시 마음을 열게 되고 요리사가 되기로 했다고. 작중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지만 그가 의뢰비로 받는 대부분의 수입은 이 고아원으로 보내지는 것으로 보인다. 파리 리츠 호텔의 요리장으로 근무하던 당시에 모종의 사고로 왼팔에 크게 화상을 입었는데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어지면 상처가 심하게 쑤셔와 식칼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한다. 에피소드 중엔 이 상처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1부에선 최고의 실력을 지닌 냉정한 요리인이었다면, 2부에선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드러나는 모습만큼이나 조금은 둥글어진 모습을 보인다.
  • 타베 타이치
    아지사와의 첫 제자. 희망마을 출신으로, 입만 살아있는 주방 보조를 하고 있었다. 아지사와에게 걸려서 된통 당한 후에 그의 제자로 들어간다. 요리 센스가 형편 없으며, 실력도 잘 늘지 않는다. 또한 아지사와의 깊은 생각을 항상 이해하지 못하고 걸핏하면 다시 봤다며 떠나가려 하기 일수. 전형적인 민폐형 캐릭터. 하지만 아지사와의 츤데레 교육법 아래서 우직한 성격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꾸준히 성장하여 괜찮은 요리사로 거듭나고 같은 희망마을 출신인 야요이와 결혼하여 아들까지 두고 살게 된다. 1기 후반부에서 레스토랑의 주방장으로 근무중.
  • 희망마을 원장
    온화한 느낌의 할머니로, 노숙자와 고아를 맡는 구호시설 희망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젊은 시절에는 실수로 남편을 죽이고 형을 살다 나오기도 했으며, 떠돌던 중에 희망마을에 정착하여 원장까지 된 인물이다. 아지사와는 익명으로 희망마을에 정기적으로 돈을 부치고 있으며, 덕분에 시설은 그럭저럭 좋은 듯하다. 이 외에 폐인 직전까지 간 요리사를 이곳에 보내 갱생시키기도 하고, 부랑생활을 하던 고아를 맡기기도 한다. 가끔 아지사와에게 일감을 물어주기도 한다.
  • 나기사 레이코
    유명 여배우이자 아지사와의 넘버원 팬. 그의 도움을 받고 연기 슬럼프를 탈출한 후 탑클래스의 여배우가 된다. 아지사와를 남자로 보기도 했으나, 화상으로 고자가 된 아지사와가 여자로 봐주지 않아서 그냥 그가 일하는 가게를 찾아다니는 정도. 우여곡절 끝에 애딸린 방송국 PD와 결혼했으며,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연기를 포기한다. 그러나 다시 연기계로 복귀. 가장 대단한 건 이 모든 일이 아지사와의 도움으로 가능했다는 것이다.
  • 구지라오카 헤이하치로
    요리평론가. 고금의 요리서적을 통달한 인물이다. 아지사와의 최대 조력자다. 넉넉한 체구에 인심 좋고 정재계 인사까지 두루 친분이 있다. 가끔 등장하여 아지사와에게 고위층에 관련된 일을 물어다주는 역할을 한다.
  • 시모무라 신스케
    제도호텔의 셰프. 아지사와가 어둠의 세계에 있다면, 밝은 세계 요리사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나름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으나, 엘리트로서 프라이드가 강해서 떠돌이 요리사인 아지사와를 무시하다가 몇 번 크게 데인다. 처음에는 라이벌이었으나 어느새 아지사와의 요리세계를 이해하는 인물로 바뀌게 되고, 더불어 비중도 점차 공기화된다. 돌아온 쉐프에서 아지사와와 자신의 실력차를 절감하고 사망한다.[3]
  • 시게미
    2부인 돌아온 셰프에 등장하는 아지사와의 2번째 제자. 여자다. 원래 연예 매니저를 하다가 아지사와에게 끌려 제자로 들어갔다. 비슷한 입장의 타이치에 비해 요리 센스가 훨씬 낫다.

3. 기타

  • 원작이 80년대 중반부터 연재되던 작품이라 그런지 당시 일본의 버블경제 시대부터 버블이 빠지는 90년대 중반까지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작중 초반에는 직장인들도 고급 요정이나 호스테스에 출입하는 에피소드가 잦지만 후반으로 넘어와 버블이 빠지는 시기를 향해 갈 수록 잘 사는 사람들보다는 재기를 꿈꾸는 사람들, 가정 내의 드라마를 중심으로 주인공 일행이 활약한다.
  • 작품 자체가 주인공 아지사와의 음식을 계기로 주변 사람들이 갈등이 해소되는 원 패턴으로 늘어지는 감이 있다. 정작 주인공 아지사와가 왜 떠돌이 요리사가 되었는지는 작 중에 한 번 외국기자를 통해 두루뭉실하게 밝혀지지만 본인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 당시의 성인 극화답게 불륜이나 베드신 등이 검열없이 나오는 편이고, 여성 캐릭터들도 대부분 남성들에 비해 굉장히 수동적인 자세를 취한다. 뭣보다 대부분의 남성 캐릭터들이 여성 캐릭터를 구타하는데 거침이 없다. 요새 같았으면 편집되고도 남았을 부분이지만 이러한 컷을 통해 당시의 문화상을 조금은 엿볼 수 있는 부분. 한 에피소드에서는 젊은 미망인에게 주체적으로 살아가라는 메세지를 주는데 그 내용이 재력가인 남편의 형에게 안기는 것...
  • 한창 때의 일본 사회를 소재로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주변 국가들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묘사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한국 음식을 다루는 에피소드는 조금은 대충 넘기는 부분이 있고, 태평양 전쟁 관련해서도 일본은 피해자이며 전쟁에 참가했던 노령의 등장인물들 대부분은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1] 작화를 맡은 카토 타다시는 2017년에 사망했는데. 가족들의 요청으로 비밀로 지켜지다 2019년에 와서야 세상에 공개되었다. [2] 현지 일본에서는 『ザ・シェフ-新章』이란 제목으로 20권까지 나왔으나 한국에는 5권으로 중단됐다. [3] 돌아온 쉐프에서 암에 걸려 위를 대부분 절제하고 요양원에 있었는데 아지사와를 초청해 요리 토론을 하며 아지사와의 요리를 먹어보고 실력을 인정하지만, 아지사와는 그 요리가 예전에 당신이 평가절하했던 자신의 요리와 동일하다고 말하면서 돌아간다. 결국 자신이 아지사와를 비판했던 게 열등감에 비롯했던 거라는 것을 절감하고 바로 다음 컷에서 피를 토하고 죽는 것으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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