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01:24:42

세포 기억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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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신빙성3. 다른 종류의 세포 기억4. 대중매체

1. 개요


Cellular Memory

장기 이식 수혜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기증한 사람의 성격이나 습관이 수혜자에게 전이된다고 주장하는 유사과학.

이 유사과학의 증거로 보통 심장 이식을 받은 사람들의 사례가 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이전에 심장병을 앓던 사람이 화가의 심장을 이식받아 그림을 잘 그리게 되었다는 류의 이야기이다.

2. 신빙성

결론부터 말하자면, 를 이식받았을 때라면 모를까 사실상 신빙성이 없다.

사람의 행동을 판단하는 데 영향을 주는 부분은 두뇌이다. 즉, 두뇌의 일부나 전체를 이식받았으면 모를까, 다른 신체부위를 이식받는다고 해서 그 기증자의 기억과 사고 방식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

현대에는 신경과학의 발달로 기억과 사고 방식이 뉴런 시냅스로 구성된 커넥톰 다시말해 신경망 회로를 통해 구성되고 저장됨이 밝혀졌기 때문에 다른 장기 부위, 심지어는 뇌세포를 이식한다고 해도 이식하기 전의 신경세포 회로 구성도와 동일한 구조가 아니면 기억이나 사고방식이 옮겨오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단, 수술 사전에 이러한 유사과학을 진심으로 믿고 있다면, 플라시보 효과 수준의 변화는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 플라시보이기에 재능, 지능 등이 바뀔 일은 없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뇌를 제어하는 호르몬이 뇌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몸 장기 속에서도 나온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식 초기에는 약간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 가령 세로토닌의 상당수는 장에서 나오기 때문에 장 이식후 이식 전보다 성격이 차분해진다든가 식욕을 느끼는 랩틴은 위에서 나오기 때문에 위 이식 후 식욕을 좀더 느낀다든가 할 수 있다. 그마저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식받은 장기의 세포 상당수도 본인의 것으로 교체되어 그러한 현상이 옅어진다. 따라서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뇌만 다른 신체에 이식한다면, 장기의 세포가 교체되더라도 여전히 기증자의 세포가 유지되기 때문에 그 신체의 장기에서 나오는 새로운 호르몬에 영향을 평생 받아서 뇌의 성격도 영구적으로 변할 것으로 뇌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1, #2

3. 다른 종류의 세포 기억

본 문서의 내용과 전혀 다른 의미의 세포 기억이 존재하긴 한다. 여기서의 세포 기억이란 사람의 피부세포를 다른 곳으로 옮겨도 뇌는 그것을 원래 있던 부위의 세포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즉, 이때의 세포 기억은 '세포의 기억'이 아니라 '세포에 대한 (뇌의) 기억'이다. 뇌는 기억 기관이니 이 현상은 이상할 게 없다.

이 현상은 수지접합 시 종종 나타난다. 예를 들어 손가락 피부가 크게 절단되어 일반 봉합이 불가능해 환자의 뱃살에서 피부를 떼어내 손가락에 이식하였을 경우, 나중에 환자가 뱃살이 찌거나 하면 이식했던 부위의 피부도 똑같이 두꺼워진다. 즉, 세포가 다른 곳으로 이동해 제대로 접합된다 해도 그 세포의 정보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성형, 수부외과 의사들은 피부 이식이 필요할 경우 가능하면 이식할 위치의 피부와 같거나 비슷한 부위의 피부를 골라 이식한다.

4. 대중매체

이 유사과학을 소재로 차용한 대표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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