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링크시 주의, 링크= 세이버(5차)/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또는 #)]
- 여기선 해당 작품 내의 행보(오리지널 내용 포함)와 원작(게임 Fate/stay night)과의 차이점을 주로 서술한다.
덧붙여 원작은 세이버(5차) 항목에서 볼 수 있는 기본 스탠딩이 메인이라 다소 화나거나 무덤덤한 듯한 느낌이 많으나 본 애니메이션에서는 훨씬 표정이 부드럽게 나온 장면이 많고 비교적 더 잘 웃는다.
원작과의 차이점이라면, 원작에는 별 언급이 없고 표현도 잘 안되던 키리츠구나 이리야와의 관계 표현이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편이라는 점. 특히 시로가 키리츠구를 동경하며 설명하는 부분 등에서 잘 알 수 있는데, 주로 씁쓸한 듯한 표정이 많다. 이리야의 경우에는 원작에선 별 생각없이 넘기지만 여기선 이리야를 보고 생각에 잠기는 등 원작과는 다른 표현이다. 사실 이전에 치렀던 4차 성배전쟁에서 자신의 마스터들을 생각하면 이게 당연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1]
또한 이 작품이 전체적으로 개그스러운 면이 빠지고 어둡고 진지한 면이 많은 작품인데,[3] 그것과는 별개로 성격 자체가 원작보다 밝아진 면이 부각되는 편이다.작품 내내 어둡고 진지한 편인 시로와 대비되는 부분.
또한 용아병도 기존의 뼈로 만들어진 용아병이 아닌 물로 만들어진 용아병들과 싸우게 된다. 이후의 행적은 원작과 같게 여기서 세이버가 룰브레이커를 맞고 캐스터의 것(...)이 된다.
여기서도 미묘하게 원작과 차이가 있는데, 세이버가 캐스터에게 룰브레이커를 맞을 때 원작에서는 약간의 신음(?)소리만 내고 끝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매우 고통스럽다는듯이 비명을 질러댄다는 점 정도. 진 어새신 같은 경우가 아니면 영웅들은 고통쯤 그냥 참을 수 있는 존재이니, 마력 연결이 강제로 끊기는 게 의외로 고통스러운 모양이다.
1쿨은 여기서 종료.
이후 아인츠베른 성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시로에게 자신이 성배에 바랬던 소원을 시로에게 말해준다. 그 이후 그곳에서 아처와 시로의 대결을 지켜보게 되는데,
"그래, 누군가를 구하겠다는 소원이 아름다웠기 때문에 동경했다. 그러니 네 자신에게서 태어난 감정 따위는 없어! 이걸 위선이 아니면 뭐라고 하나! 이 몸은 누군가를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고 강박관념에 붙잡혀 살아왔다. 오만하게도 그렇게 달려왔다! 하지만 결국은 모조품이다. 그런 위선으로는 아무도 구할 수 없어! 아니, 애초부터 무엇을 구하겠다고 정하지도 않았다. 봐라, 그 결과가 나다! 처음부터 구할 수 있는 방법도 몰랐고, 구해야 하는 자도 찾지 못하고, 추악한 정의의 대변자가 네 말로라는 것을 알아라!" |
"그 이상은 파탄나있다. 자신보다 타인이 소중하다고 하는 사고방식,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소원은 공상 이야기다. 그런 꿈에서밖에 살 수 없다면, 이상을 안고 익사해라!" |
그 싸움에서 자신의 이상을 후회한 아처가 시로를 몰아붙이며 일갈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이버 역시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며 공감을 느끼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이 장면에서 세이버의 경악한듯한 표정과 몸이 가늘게 떨리는 표현이 인상적.[7]
"그래, 넌 옳아. 내 마음은 가짜다. 그래도, 아름답다고 느꼈다. 내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건, 위선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그렇더라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을거라며 동경했다. 내 인생이 모조품이더라도, 모두가 행복했으면 한다는 소원은 분명 아름다울 거니까." "나는 잃지 않을 거다. 어리석더라도 되돌아가진 않을 거다! 이 꿈은 결코! 내가 최후까지 모조품이더라도,"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니까!" |
그러나 그런 아처의 일갈에도 굴하지 않고, 이 꿈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며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인정하지 않는 시로의 모습에서, 만약 자신이 왕이 되지 않았다면 누렸을 평범한 소녀로서의 모습, 그리고 왕으로서 이루려 했지만 결국 비극으로 끝난 모습을 회상하고, 비참한 결말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결국 두 길이 모두 다 옳다는 것을 시로와 아처의 싸움을 보면서 깨닫게 된다.
"감사합니다, 시로. 꽤나 시간이 걸리긴 했으나, 당신은 제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었어요." "세이버..?" "영문 모를 소리를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직접 말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하나의 꿈이 끝났어요." "저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보여드리지 못했으나, 당신은 제게 충분할 정도로 답을 알려주었습니다." "꿈이라니, 그건 너의?" "글쎄요,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이미 저와는 상관없는 이름 모를 소녀의 이야기예요." |
"계약은 완료되었습니다. 당신들의 승리입니다, 린. 허락이 된다면, 당신들의 앞길을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 역할이 아닙니다. 시로에게는 당신이 곁에 있으니까요." |
그 후 시로에겐 린이 있다고 말하며 소멸한다. UBW루트의 트루엔딩과 같은 모습이다.
원작의 굿 엔딩 |
[1]
키리츠구는 실질적인 마스터, 아이리는 성배전쟁 당시 계속 붙어다녔던 대리마스터.
[2]
기존 UBW루트에서 시로가 세이버를 대하는 자세는 Fate루트때의 여자애로서의 인식이 아니라 함께 싸워나가는 동료로서의 자세에 가깝다.
[3]
이는 이 작품을 맡은
미우라 타카히로 감독이 이야기의 중심을 시로로 맞춰서,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이어 받은 정의의 사자라는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곡되고 깨져 있는 시로의 삶을 작품내에 표현한 영향이라고 봐야할 듯.
[4]
잘 보면 붕어빵의 꼬리부터 먹을까 머리부터 먹을까 고민한다.
[5]
이 때 준비해둔 샌드위치가 12개였는데, 시로가 2개, 린이 1개를 먹는동안 나머지 9개는... 정황상 세이버가 혼자서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
[6]
린과 재계약 했을 때 머리를 올려 묶는게 아니고 포니테일로 묶고 있다. 세이버는 마력으로 갑옷을 입을때 헤어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다. Fate Zero에서 남장한 세이버는 꽁지머리였지만, 갑옷을 입을 때는 헤어스타일이 돌아왔다. 즉 린과의 재계약 장면에서 포니테일은 세이버가 스스로의 의지로 유지한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시청자들은 호평일색.
[7]
아처가 시로에게 일갈하는 모든 말은 세이버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자기 의지가 아닌, 검의 의지에 선택받았고, 모두가 행복한 브리튼이라는 꿈을 위해
환상을 쫓았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평생을 고통받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현실을 극복하고 꿈을 관철하는 시로의 모습에 자신 또한 틀리지 않았음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