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12월 3일 ~ 1995년 9월 3일
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로, 본명은 석정의(희) (石丁義), 창씨명은 가야마 사다코(桂山貞子).2. 생애
1907년 12월 3일 평안남도에서 서민의 딸로 태어났다. 일찍이 상경해 진명여학교를 다니다가 기생이 되었다. 이후 여러 요정을 떠돌다가 당시 토월회 전무였던 이서구 작가(1899~1981)에게 픽업되어 <추풍감별곡>의 추향 역을 맡으면서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이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 선배 복혜숙과 쌍벽을 이뤘고, <희생하던 날 밤>과 < 춘향전> 등지에 나오며 입지를 다져왔다. 1929년 김영환 감독의 영화 <약혼>에 나와 은막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지만, 크레딧상에 안 나올 정도로 주목을 못 받았다.토월회의 일시 해체 후 남편 최승일과 함께 미나토좌의 신극부에서 활동하다가 태양극장, 신흥극단 등지를 옮겨다니며 주연을 많이 했고, 1937년 안석영 감독의 < 심청>을 통해 영화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상당수 커리어를 영화에 매진했고, 1945년 8.15 광복 후 1949년 문예영화 < 마음의 고향>에 나온 이래 조연으로 많이 나왔는데, 주로 주모, 나쁜 계모, 독부와 같이 개성 있는 역할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게끔 했다. 그러나 그 와중인 1965년 도박 스캔들이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1972년 <궁녀>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다가 1982년 정진우 감독 작품 <백구야 훨훨 날지마라>를 통해 흑산도의 악덕 포주 역으로 컴백해 노익장을 과시했고, 1985년 KBS1 <TV문학관> '사평역' 편을 시초로 TV 드라마에도 간간히 나왔다. 말년에는 생활고 때문에 홀로 서울 남영동 여관에서 살다가 1991년경 경기도 광명시로 정착했고, 1995년 9월 3일 오후 3시 45분에 광명 성애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88세.
3. 가족관계
1925년경 충청도 갑부 이충직과 결혼한 뒤 이듬해 장남 이택균(1926~2011)을 낳았으나 결혼 3년만에 헤어졌고, 이후 무용가 최승희의 오빠 최승일과 결혼해 2남 2녀를 뒀으나 1948년 남편과 자식들이 전부 월북해 소식이 끊겼다. 그러나 1991년에 일본에서 온 북한 잡지를 받고서야 소식을 알았는데, 막내딸 최로사는 북한에서 유명한 시인이 됐으며 막내아들 최호섭도 안무가로 일해왔다고 한다. 반면 전 남편에게서 나온 이택균은 1950~60년대에 배우로 활동했고, 아내 강숙희와 함께 '부부 배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4. 출연작 목록
4.1. 영화
- 약혼 (1929) - 논크레딧
- 종소리 (1929) - 논크레딧
- 심청 (1937) - 승상부인 역
- 그대와 나(君と僕) (1941) - 가네코 에이스케의 어머니 역
- 마음의 고향 (1949) - 미망인의 어머니 역
- 춘향전 (1955)
- 단종애사 (1956)
- 장화홍련전 (1956)
- 왕자호동과 낙랑공주 (1956)
- 애인 (1956)
- 마의태자 (1956)
- 심청전 (1956)
- 숙영낭자전 (1956)
- 시집가는 날 (1957) - 맹 진사의 부인 역
- 잊을 수 없는 사람들 (1957)
- 배뱅이굿 (1957)
- 산유화 (1957)
- 아리랑 (1957)
- 애원의 고백 (1957)
- 그 여자의 일생 (1957) - 김씨(금봉의 계모) 역
- 찔레꽃 (1957)
- 오해마세요 (1957)
- 실락원의 별 (1957)
- 마도의 향불 (1958) - 계모 역
- 인걸 홍길동 (1958)
- 자유결혼 (1958) - 안 여사 역
- 촌색씨(시) (1958) - 윤씨 역
- 고개를 넘으면 (1959)
- 아름다운 여인 (1959)
- 청춘극장 (1959)
- 백진주 (1959) - 이성녀(태호의 처) 역
- 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 (1959) - 유 상궁 역
- 별은 창 넘어로 (1959)
- 살아야 한다 (1959)
- 가는 봄 오는 봄 (1959)
- 세쌍동 (1959)
- 여인숙 (1959) - 계모 역
- 행복의 조건 (1959) - 허 여사 역
- 가난한 애인들 (1959) - 홍씨 역
- 사랑은 흘러가도 (1959)
- 다시 피는 꽃 (1959) - 최 여사 역
- 여사장 (1959)
- 재생 (1960) - 길 선생(순영의 은사) 역
- 회정 (1960) - 대영의 부인 역
- 그대 목소리 (1960) - 김경숙의 어머니 역
- 카츄샤 (1960) - 정씨 역
- 어머니의 힘 (1960) - 박소사(정옥의 어머니) 역
- 부부 (1960)
- 아들의 심판 (1960) - 방주인(정 박사의 부인) 역
- 길은 멀어도 (1960) - 강진구의 어머니 역
- 물망초 (1960) - 조 여사(상원의 어머니) 역
- 울지 않으련다 (1960) - 이화진 역
- 추억은 영원히 (1960)
- 청춘의 윤리 (1960) - 박인숙(영득의 어머니) 역
- 사랑해선 안될 사랑을 (1960) - 안씨 역
- 연연 (1960) - 혜란의 어머니 역
- 투명인의 최후 (1960) - 새 별장 주인 역
- 사랑이 피고지던 날 (1960) - 황 여사 역
- 8.15 전야 (1961) - 신씨(병도의 부인) 역
- 황진이의 일생 (1961) - 황진이의 어머니 역
- 삼등과장 (1961) - 최 여사(송달순의 부인) 역
- 일편단심 (1961) - 강씨(김 참판의 부인) 역
- 장희빈 (1961) - 안 상궁 역
- 마이동풍 (1961)
- 정부(情夫) (1961) - 소씨 역
- 천생연분 (1961) - 마님(김 진사 부인) 역
- 정조(貞操) (1961)
- 격류 (1961) - 정씨 역
- 임꺽정 (1961) - 큰무당 역
- 산색시 (1962) - 윤칠의 어머니 역
- 맹진사댁 경사 (1962) - 한씨(맹 진사의 부인) 역
-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1962)
- 내일의 태양 (1962) - 오씨 역
- 동학난 (1962) - 김 진사의 부인 역
- 모성애 (1962) - 경애 할머니 역
- 여인천하 (1962) - 석 상궁 역
- 아내를 빼앗긴 사나이 (1962) - 순이의 어머니 역
- 사랑의 동명왕 (1962) - 예백 부인 역
- 여정만리 (1962) - 남주의 어머니 역
- 새댁 (1962) - 자호의 어머니 역
- 무정 (1962) - 안 노파 역
- 조강지처 (1963) - 아주머니(희수의 하숙집) 역
- 행복한 고독 (1963) - 어머니 역
- 애정삼백년 (1963)
- 여자의 열쇠 (1963) - 황씨(미애의 계모) 역
- 고려장 (1963) - 함씨 역
- 울며 헤어진 부산항 (1963) - 신씨(맹경식의 어머니) 역
- 김약국의 딸들 (1963) - 무당 역
- 귀국선 (1963) - 마스에 역
- 강화도령 (1963) - 무녀 역
- 무덤에서 나온 신랑 (1963)
- 철종과 복녀 (1963)
- 성난 코스모스 (1963) - 무당(용석의 어머니) 역
- 보은의 구름다리[1] (1963) - 옥선 역
- 자문밖 설마담 (1963) - 최 부인 역
- 율곡과 그 어머니 (1963) - 고씨 역
- 남편은 바람둥이 (1963) - 종식의 어머니 역
- 쌀 (1963) - 건배의 어머니 역
- 식모 (1964) - 할머니 역
- 공작부인 (1964) - 정씨 역
- 치마바위 (1964) - 한 상궁 역
- 진성여왕 (1964) - 연화 왕비 역
- 육체의 고백 (1964) - 이 부장의 부인 역
- 아까시아에 비오는 밤 (1964) - 윤씨 역
- 우리엄마 최고 (1964) - 세교의 어머니 역
- 동백아가씨 (1964) - 윤 여인 역
- 백설공주 (1964) - 방물장수 역
- 형부와 새언니 (1964) - 최민 역
- 배만 나오면 사장이냐 (1964) - 박씨 역
- 한많은 석이 엄마 (1965)
- 정경부인 (1965) - 무당 역
- 이별의 강 (1966) - 명혜의 어머니(춘호의 하숙집 주인) 역
- 동작동 어머니 (1966) - 박씨(병수의 어머니) 역
- 화촉신방 (1966) - 박 부인 역
- 울며 헤진 염춘교 (1966)
- 눈물에 젖은 왕관 (1966) - 영빈 이씨 역
- 보경아가씨 (1966) - 현집의 어머니 역
- 진흙 속에 핀 청춘 (1966) - 아주머니 역
- 가시내선생 (1966) - 갑술네 역
- 어느 여배우의 고백 (1967) - 석금성 역
- 기적 (1967) - 노녀 역
- 내 별은 어느 하늘에 (1967)
- 서울은 만원이다 (1967)
- 제3의 청춘 (1967) - 윤씨(문식의 어머니) 역
- 어느 기생며느리 (1967) - 안씨 역
- 지상에서 제로로 (1967) - 유 여사(기현의 어머니) 역
- 태양은 내것이다 (1967) - 할멈(마대웅 집 하녀) 역
- 요화 장희빈 (1968) - 장렬왕후 역
- 시댁 (1969) - 조씨(시어머니) 역
- 만고강산 (1969) - 전내(무당) 역
- 마곡의 결투 (1969) - 주모 역
- 궁녀 (1972) - 문정왕후 역
- 백구야 훨훨 날지마라 (1982)
- 마유미 (1990) - 유가족 역
4.2. 연극
- 초생달 (1929)
- 즐거운 인생 (1929)
- 간난이의 설움 (1929) - 간난이 역
- 아리랑고개 (1929) - 봉이 역
- 나무아미타불 (1930)
- 탄광부 (1930) - 크레체 역
- 목란등기 (1930)
- 명나라 원나라 (1932) - 순자 역
4.3. 드라마
- 한양낭군 (1964, KBS)
- TV문학관: 사평역 (1985, KBS1) - 허씨의 노모 역
- 비극은 없다 (1989, KBS1)
- 너두 늙어봐라 (1991, KBS1) - 욕쟁이 할머니 역
- 다시 열리는 세월 (1992, SBS)
- 드라마게임: 보통아버지 (1992, KBS2)
- 분례기 (1992, SBS) - 호랑할매 역
- 친애하는 기타 여러분 (1993, SBS) - 대빵할매 역
- 사랑의 향기 (1994, SBS) - 김준호의 할머니 역
- 영웅일기 (1994, SBS)
- 신파극 재조명시리즈: 이수일과 심순애 (1994, SBS) - 할머니 역
5. 수상경력
-
제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특별공로상 (1983, 백구야 훨훨 날지마라)
6. 참고 자료
[1]
홍콩 쇼브라더스와의 합작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