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남과 영서 지방의 민요. 이름인 서산(西山)은 '서쪽에 있는 산' 을 가리키며, 제목처럼 서산에 대한 사설로 엮는 타령이다. 옛날에는 국악을 모르는 사람도 멜로디는 들어봤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꽤 저명한 타령이었지만, 국악의 마지막 부흥기였던 20세기 중반을 지나며 지금은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래도 1920~30년대에 태어난 지금의 80~90대 세대는 꽤 기억하는 분들이 많다. 장단은 볶는타령장단으로, 엮는 사람에 의해 재치있게 엮을 수 있다. 문화어권에서는 서산가(西山歌), 객선(客船) 타령이라고도 한다.장기타령과의 유사성이 높다. 타령 중 등장하는 소재와 후렴구, 볶는타령장단이라는 것까지 완벽히 유사해서, 일부 국악 장인들 사이에서는 '두 타령이 사실은 한 타령에서 갈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실제로, 취타 장인 김영희는 서산타령이 사실은 장기타령이 전파되는 과정에서 영남-영서 지방의 정서에 맞게 개사된 타령일 것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2. 가사
서산(西山)에 해는 지고 동(東)녘에 월출(月出)하는데 도광(都廣)의 염제(炎帝)는 어찌하여 땅에 누웠나. 태호(太昊)로 날아든 청두(淸頭)야 내 말을 들어보아라. 객선(客船)에 몸 실은 님아 내 말 좀 들어보소- #에헤- 에헤에요- 에헤요- 아하- 아하야- 서산에 해는 지는고나 에헤- 홍요안(紅蓼岸)에 까마귀는 서산(西山)에 쉴 곳 없고 백빈주(白頻洲) 우리 님은 머물 곳 없누나. 망망창해(茫茫滄海)에 떠도는 객선(客船)은 어찌하여 대해수(大海水)를 못 찾아 떠돌기만 하나. #에헤- 에헤에요- 에헤요- 아하- 아하야- 서산에 해는 지는고나 에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