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20:11:08

샤모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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シャモ星人
"그런 거 알 게 뭐야? 우리들은 슈퍼 사이어인에게 별을 빼앗기고 여기로 끌려왔어. 먹을 것도 제대로 안 주고! 사이어인들은 우주의 악마야!"
공사현장을 보고 "이런 별에 왕국을 세운다는 건 좀 그렇지 않나"고 의문을 표하는 손오반의 말에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1. 개요

드래곤볼 구극장판 전설의 초사이어인이 나타나다!에 등장하는 외계 종족. 성우는 에모리 히로코 / 정혜옥 / 조경이[1](소년), 사토 마사하루 / 현경수 / 신경선(노인).

2. 특징

전체적인 외모는 병아리를 닮았으며, 머리카락이 빠진 노인 층을 제외하면 분홍색 모히칸 스타일의 머리가 특징이다. 체격은 노인, 아이 할 거 없이 기본적으로 짜리몽땅하지만, 성체는 소년 오반과 비슷한 키를 지녔으며, 설정화에 따르면 키가 큰 개체도 있는 모양. 노인의 경우 늙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피부색이 노란색이 아닌 녹색 계통이다. 성체 샤모성인들은 피부가 올리브색인 걸 보면 늙을 수록 피부색이 녹색이 되는 듯.

샤모성인의 ' 샤모'는 투계에 쓰이는 덩치 크고 전투력이 높은 닭의 품종이다. 잘 보면 손발 부분이 닭의 발과 유사한 질감으로 묘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발은 정말 닭발과 유사한 형태다. 한편, 코야마 타카오 밝힌 바에 의하면 이름의 유래 자체는 닭이 아닌, 닭고기 전골(샤모나베)에서 따왔다고 한다.

3. 작중 행적

"우리들 농땡이 부리던 게 아니야!! 할아버지의 몸상태가 나빠서..."
강제노역 중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보살피던 와중, 손오반 일행이 찾아오자 어린 샤모가.
"샤모는 나쁘지 않아! 전부 내 탓이다!"
어린 샤모가 농땡이를 피운다고 얻어맞자 이를 감싸며

파라가스 베지터를 제거하기 위해 점 찍어둔 별, 구모리 혜성과 충돌 예정인 신 행성 베지터 인근의 샤모 행성에서 살고 있던 종족이었다. 작중의 모습들을 볼 때 기본적으로 선량한 종족인 듯. 그러나 파라가스에게 조종당하는 브로리에 의해 억지로 끌려오게 된다.

이후 신 행성 베지터의 궁전 인근에 별의 에너지를 모아 풍요로워 보이는 환경으로 위장시키는 일에 강제로 투입되어 고달픈 강제노역을 하고 있었다. 파라가스에게 있어 이 별은 그저 베지터를 비롯한 다른 초사이어인들을 제거하기 위한 1회용에 불과했던 만큼, 그 1회용 말을 꾸미는 샤모성인들 역시 먹을 것도 제대로 못 얻어먹고 험하게 혹사당하고 있었다.[2]

그런 와중에서도 자신들의 샤모 행성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곧잘 별을 바라보곤 했다고 한다. 중간에 신 행성 베지터를 탐색하던 손오반 미래 트랭크스, 크리링에 의해 발견되어 구출되고, 파라가스의 음모에 대한 단서를 주게 된다. 그 뒤 오반과 트랭크스가 가져다준 음식으로 모처럼 제대로 된 식사를 하게 된다.

다음 날 베지터에게 파라가스의 음모를 폭로하는 트랭크스와 함께 현장에 나왔다가, 브로리를 발견하고 그가 자신들의 별에서 날뛰던 녀석이라 증언한다. 이후 브로리가 구속에서 벗어나 날뛰는 가운데 일부가 휘말려들기도 하고, 거기다 돌아가길 바라던 고향 샤모성이 브로리의 손에 의해 파괴당하는 것마저 목도하게 된다. 이래저래 참으로 비극적인 종족들.

그 뒤 크리링 일행과 함께 피콜로가 타고 온 우주선을 이용해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의 행방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아마 손오공 일행이 적당히 살기 좋은 새로운 별로 이주시켜 줬거나, 드래곤볼로 샤모 행성을 부활시켜 줬을 듯.

그나마 종족이 몰살당하는 수준까지는 안 갔고 오공의 도움으로 재개의 기회라도 얻었으리라 추정이라도 할 수 있어서 망정이지, 정말 선량하지만 힘이 없어 한테 잘못 찍히면 뭔 꼴 나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종족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3]

그래도 이런 샤모성인들 중에도 정의로운 무도가가 있었는지 애니 한정이지만 저승에서 육체를 받고 수행 중인 모습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해당 에피소드는 샤모 뿐만이 아니라 파라가스의 부하인 모아나, 2P 컬러 브로리 등, 전체적으로 브로리 극장판의 등장인물들이 팔레트 스왑으로 등장하기에 샤모성인임을 의식하지 않은 그냥 디자인의 재활용일 가능성이 높다.

4. 기타

극장판에서의 비중은 이 정도로 끝이었지만, 브로리 MAD에선 브로리와 파라가스가 각종 매드 동영상 소재로 동원되면서 덩달아 함께 소재로 동원당한다. 다만 활용 방향은 제각각이라 통일되지 않은 편인데 원작처럼 불쌍한 피해자로 그려지거나 브로리와 Z전사들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역할을 수행하거나 남을 팔아치우는 쓰레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도 고향 샤모 행성이 브로리에게 박살나는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이 곧잘 연출된다.[4] MAD에서조차 수난의 연속.

극중 '샤모'라는 이름을 가진 샤모성인이 등장하는데, 샤모성의 주민이면서 '샤모'라는 이름을 가졌기에 "사실 샤모 행성 왕자가 아닐까?"라는 시선이 존재한다. 실제로 이 진담 반 농담 반의 이야기가 샤모의 창조주인 코야마 타카오의 귀까지 들어간 모양인지, 트위터를 통해 "샤모에 관해선 그 이상의 설정은 전혀 생각해 두지 않았기에, 좋을 대로 생각해 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행성 샤모의 왕자 샤모. 외우기 쉽고 좋네요."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드래곤볼 Z 요약시리즈에서도 브로리 극장판에 등장. 남녀불문 전원이 마조히스트이다 보니 노동일에 채찍질까지 독하게 즐겨대는 꼴을 보여준다. 풀 한 포기 없는 혹한 행성 베지터로 끌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을 시켜주는 것에 만족할 정도. 이는 가끔 브로리/MAD 시리즈에서도 우연히 코드가 맞아떨어져 샤모 영감이 '내가 나빠!' 라고 하며 채찍질을 즐기는 모습을 보인다.
[1] 덴데와 중복. [2] 얼마나 심하게 학대당했으면 사이어인들이 포함된 오반 일행에게 사이어인들은 악마들이라고 한다. [3] 단 도중에 만났던 오공 오반 미래 트랭크스 관계 없는 베지터는 예외. [4] 그리고 그럴 때마다 어김없이 데-데엔!!(BGM 악마 브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