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의 아포칼립스 소설. 작가는 백광호.[1] 배경은 2010년대 초 대한민국으로 좀비, EMP, 지진, 핵전쟁, 정체불명의 괴물 등등의 종합 아포칼립스가 발생했다는 설정이다.2. 줄거리
인간은 여러 가지 착각을 하고 산다.
내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가.
내 몸매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내가 공부를 안 해서 그렇지 머리는 좋아.
아무래도 그녀가 날 좋아하는 것 같아.
하지만 인간이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는 가장 큰 착각은,
그래도 나만큼은 어떻게든 살아남을 거라는
무의식적인 기대감이다.
세계는 멸망했다.
소수의 인류만이 간신히 살아남았으나
문명의 유산은 사라졌다.
폭력이 권력으로, 화폐는 휴지로,
도덕은 농담으로 전락하고
밤이 되면 죽은 자가 일어나 산 자를 잡아먹는다.
그런 세상에서, 파수꾼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남자가 있었다.
이것은 파수견이 되고 싶은 늑대의 이야기다.
현실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다.
소설로서 굉장히 굴욕적이군요.
그래서 세계를 멸망시켜봤습니다. 현실, 어디 한번 따라와봐라!
- 작가의 말 -
내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가.
내 몸매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내가 공부를 안 해서 그렇지 머리는 좋아.
아무래도 그녀가 날 좋아하는 것 같아.
하지만 인간이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는 가장 큰 착각은,
그래도 나만큼은 어떻게든 살아남을 거라는
무의식적인 기대감이다.
세계는 멸망했다.
소수의 인류만이 간신히 살아남았으나
문명의 유산은 사라졌다.
폭력이 권력으로, 화폐는 휴지로,
도덕은 농담으로 전락하고
밤이 되면 죽은 자가 일어나 산 자를 잡아먹는다.
그런 세상에서, 파수꾼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남자가 있었다.
이것은 파수견이 되고 싶은 늑대의 이야기다.
현실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다.
소설로서 굉장히 굴욕적이군요.
그래서 세계를 멸망시켜봤습니다. 현실, 어디 한번 따라와봐라!
- 작가의 말 -
어린아이들을 잡아먹으려는 약탈자들을 모두 처리한 한 사내의 회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2010년도 초 한겨울 강원도의 산골, 주인공 동환과 남일은 모처럼 남일의 휴가를 맞아 강원도에서 사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하늘에 밝은 빛이 보이더니 모든 전자기기가 먹통이 되고, 설상가상으로 밤마다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 좀비가 되어 산사람을 공격하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무도가로써 뛰어난 전투력을 가지고 있던 동환과 수렵용 산탄총을 소지하고 있던 남일은 좀비로 변한 마을 사람들을 모두 잡지만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고 서울에 있는 가족들을 찾아 고향으로 가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3권부터는 주인공이 바뀌면서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폐허가 된 서울을 탈출한 뒤 남부지방으로 내려가서 정착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3. 연재 현황
2012년도에 종이책이 먼저 나왔으며 2013년도에 전 5권으로 완결 되었다. 그후 2015년도에 문피아나 카카오페이지 등 여타 인터넷 소설 플랫폼에 업데이트 되었다. 다만 독자들 의견 대다수는 떡밥도 풀지 않고 조기완결했다는 평이 많다.4. 설정
말 그대로 한국에 종합적인 아포칼립스가 모두 발생했다는 설정으로 작중 끝내 원인들은 밝혀지지 않았다.- 좀비
- EMP
- 지진
- 극야 현상
* 핵낙진
- 괴물
5. 등장세력 및 인물
5.1. 주인공 일행
- 동환
* 남일
* 지민
* 윤미
* 헬름
- 정현
5.2. 평창 생존자들
사태 발생 이후 주인공 일행이 처음 마주친 생존자이자 평창의 시민들이다. EMP와 야간의 좀비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지만, 다행히 관공서를 중심으로 사태를 어느정도 수습하였다. 주인공 일행에게 정보를 받고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 사람들을 모으라는 조언을 받아들인다. 다만 후반부에 생존자 구역에 대해 얘기할 때 평창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을 볼 때 현재 상태는 그리 좋지 않은 모양.5.3. 유스호스텔, 리조트 생존자들
휴가를 맞아 놀러온 가족과 스키장에 놀러온 젋은이들이 모인 무리. 처음에는 각각 리조트, 유스호스텔로 패거리가 나뉘었고, 식량문제를 가지고 다투었으며 유스호스텔은 아예 건달 우두머리와 그 친위대가 지배하는 상황이었지만, 동환이 이들을 깨부수고 좀비에게 당할 뻔한 유스호스텔 생존자들을 구하면서 상호간의 앙금을 풀고 협력하기로 한다. 하지만 밖은 핵낙진이 떨어지는 상황이었기에 주인공 일행 포함, 모두 방사능 차폐물을 만들고 2주간 리조트에서 머무른다. 방사능이 떨어지고 나서는 남일의 조언에 따라 평창으로 향한다. 지민과 윤희가 여기서 주인공 일행에 합류한다,5.4. 공군부대
횡성에 추락한 전투기를 회수하기 위해 파견된 1개 중대 병력이다. 하지만 괴물 저격수와 시체에 의해서 부대원 다수를 잃고 2개 소대만 남은 상황이었다. 그러던 상황에서 주인공 일행이 저격 당하는 것을 보자 그들을 돕기도 했다. 남일은 이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척 식량을 대가로 한 병장에게 몰래 탄약을 묻어놓으면 파서 가져갈테니 적당히 묻어놓으라고 했는데, 병장은 약속을 지켰으나 문제는 지휘하던 하사가 괴물들이 탄약을 노획하려 오면 터지라고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가버렸다. 다행히 동환이 수상쩍어서 발견후 본 의도대로 괴물이 부비트랩을 작동시키기를 기다렸다가 1마리가 당하자 나머지 한마리를 처리하는데 성공한다.5.5. 경찰서 패거리
폐허가 된 서울의 세력으로 원래 예비군 탄약을 보관하던 경찰서가 지진으로 난공불락의 요새가 되자 기어들어와서 차지한 패거리. 적극적인 약탈도 불사해야한다는 매파와 탄약으로 교역하면 된다는 비둘기파, 중립파로 나뉘어진 정치구조를 가지고 있다. 정현은 원래 비둘기파의 아저씨하고 거래를 했는데, 하필 헬름의 의뢰를 받아 거래를 갔을 때는 매파의 인물이었고, 이 인물이 나머지 매파를 선동해 정현을 몰래 따라가 약탈할 계획을 세운다. 이를 눈치챈 정현이 도망치자 정현을 총으로 쏴 중상을 입힌다. 여기까지였으면 그나마 헬름이 복수를 포기할 수도 있었을텐데, 약탈의 맛을 못 잊고 정현이 있던 동물병원으로 쳐들어가 헬름을 도와준 할머니, 정현을 치료해준 수의사, 정현까지 모조리 살해해버린다. 자신이 정신을 차린 후 그나마 현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준 정현과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이 모두 죽은 것을 본 헬름은 복수귀가 되어 자신의 전투술과 지식, 초인적인 근력으로 경찰서 패거리들을 하나 모조리 죽여 복수한다.5.6. 복지재단
폐허가 된 지하철에 자리를 잡은 생존자 조직. 건장한 젋은 남녀 대원 30여명에 노약자 150여명으로 최악의 구성비이다. 원래는 재난 이후 구호를 위해 모인 청년단체에 총기도 있었으나, 배급문제를 두고 후에 신대한제국이 되는 노년층 세력과 다투었고, 결국 반란을 일으킨 신대한제국에 의해 다른 노약자들과 함께 쫒겨나 지하철로 이주해 그 시점에서 작중 시점에서 헬름을 만났다. 다행히도 헬름이 제안한 멧돼지 사냥에 성공해 제일 급했던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경찰서 패거리를 몰살시킨 헬름 덕에 총기도 헬름의 짐꾼 겸 고용인 입장으로 얻게 된다. D&N 사람들을 만나 몽촌토성에 합류하기로 한 뒤 여정을 떠나지만, 당이라는 약탈자 집단에 잘못 걸려 재단 대원들 30여명중 20여명을 잃는 큰 피해를 입고 만다. 그래도 다행히 몽촌토성에 도착하는데 성공하고 그 뒤엔 남하행에 동참하게 된다.5.7. 신대한제국
폐허가 된 경복궁에 자리잡은 세력, 원래는 복지재단과 같이 사태 수습을 위해 모인 민간조직이었으나 배급문제를 두고 복지재단과 다투었고, 자신을 황제라 칭하는 노망난 노인을 밑으로 전우회 같은 여러 노년층 세력들이 모여 반란을 일으켰고, 총기 대부분을 탈취하고 복지재단을 여타 노약자들과 쫒아낸다. 그뒤로 땔감 자원을 독점한 세력이 된다. 조직은 전우회 기수빨로 운영되고, 황제는 그저 표면상의 우두머리일 뿐 실권하나 없는 노인이다. 처음에는 대우를 해줬으나 나중에는 영 대우가 좋지 않았는지 황제는 기수열외자들이 반란을 일으킨 틈을 타 도망친다. 결국 총소리를 듣고 온 시체들이 열린문을 통해 들어오면서 멸망한다.
5.8. 몽촌토성
지진으로부터 대피하기 위해 생존자들이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에 모인 것이 시초인 세력. 후에 시체들의 공격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헤스코 방벽을 비롯한 각종 방어시설을 만들고 안에 생존자들이 대거 거주하게 되었다. 총 인원은 약 3천명 가량으로, 좋든 안 좋든 구시대의 잔재를 보존하고 있다. 물자 생산을 위한 사업장부터 도박장, 유흥업소 등등 다양하게 있으며, 치안관리를 위한 자경단 조직 역시 존재한다. 정치 체계는 자치회에 각종 생존자 조직의 대표들이 임원으로 참가하는 형태이다. 다만 자경단을 훈련한게 남일이 만든 D&N컨설턴트이고, 남일의 장인 역시 물자를 많이 보유한 임원이기에 양지 쪽 실권은 거의 남일에게 넘어온 상태이다. 후에 해가 다시 뜨기 시작한 뒤로 남일을 따르는 남하행과 남기로 결정한 인원들이 갈라졌다.5.9. 당
5.10. 남부 생존자 세력
6. 특징
한국형 아포칼립스물 웹소설의 클리셰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프로젝트J보다 빠른 2012년도에 출간된 작이라 폐쇄구역 서울[9]과 같이 고전적인 외국 아포칼립스 소설의 특징이 많이 보인다. 한국 아포칼립스물 장르가 사실상 헌터물 아류작으로 배경만 아포칼립스이며 각종 치트들을 달고 나와서 레이드물이나 영지물 되는 것과 다르게 아포칼립스 자체를 무척이나 현실적으로, 암울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데 물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위생을 유지하는지, 또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비위생적인 환경이 어떻게 죽음으로 이어지는지, 핵낙진으로 인한 피해와 그 대처법 등등, 사실 장르만 소설이지 내용은 아포칼립스 재난시의 일부 참고할 만한 수준이다. 또 전투 묘사가 굉장히 현실적이며 실감이 나는데, 주인공부터가 어려서부터 최소 10년을 수행한 무도가이고[10] 그 전투기술을 작중에 개연성있게 녹여내는 것이 특징이다. 요컨데 주인공이 짧은 칼 가지고 칼춤 몇번 추는 걸로 좀비를 추풍낙옆처럼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장병기로 좀비들과의 간격을 유지하며 하나하나씩 잡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7. 평가
평가는 다소 복합적인 편이다. 현실감 넘치는 전투장면과 흡입력 있는 전개, 뛰어난 핍진성, 입체감 있는 등장인물들, 아포칼립스물에서 정작 잘 조명되지 않는 아포칼립스 요소들을 잘 녹여내서 아포칼립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나름 숨은 정통 아포칼립스 명작으로 취급받지만, 극중 떡밥회수가 미진하다는 점이 주로 비판받는다.
[1]
다음 작인
라 만차의 전사부터는 핵지뢰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2]
주인공 일행은 고고도에서 핵폭탄이 터진것으로 발생하였다고 추론했다.
[3]
물론 아무나 살인한다는 뜻은 아니고 약탈자 같은 악인들 한정이다. 그밖에 평범한 사람들 한해서는 잘 못 사귀는 것일 뿐, 친절을 베풀줄 안다.
[4]
훗날 밝혀지기로는 공감결핍장애, 즉 흔히 말하는 싸이코패스였다. 다만 오해와는 다르게 싸이코패스도 얼마든지 사회화가 가능하며, 동환은 그중에서도 사회화가 무척 잘 된 케이스였다.
[5]
사람따위는 가뿐하게 찢어버리는 완력에, 격투술도 쓸 줄 아는 괴물을 상대로 짧은 정글도와 도끼만 가지고 호각으로 싸웠다. 정글도로 괴물의 두팔을 잘라버렸는데 이마저도 고향집에 있는 검을 썼으면 머리통까지 자를 수 있었다고 한다.
[스포]
즉 거머리 괴물이다.
[극스포]
사실 그 정체는 거머리 괴물이 된 동환이었다. 2권 마지막에 거머리 괴물과 싸우면서 큰 중상을 입고 물리게 되는데, 저항했으나 끝내 괴물이 되었고 그나마 정신을 차렸을 때 총으로 자살한 것이었다. 동료들도 동환이 죽은 줄 알고 떠났으나 거머리 괴물의 초재생능력으로 부활해 기억을 읽고 서울에 가서 가족을 찾는다는 본능이 남아서 의식을 잃은채로 서울에 갔다가 총을 맞고 정신이 들었던 것. 후에 인간과 괴물 사이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8]
다만 상황이 워낙 막장인지라 여자인 것을 피하기 위해 또 낙진 피해를 막기위해 머리를 밀었다.
[9]
똑같이 2012년도 출판
[10]
각종 검과 도, 창, 방패까지 못 다루는 무기가 없으며, 미국사격스쿨에서 전술사격교육까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