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초가집과는 달리
볏짚이나
갈대 대신
억새를 이용해서 지붕을 만든 집이다.
새마을운동 이전까지만 해도 지리산 지역의 집들은 대부분이 '샛집'이었다고 한다. 지리산 일대에서 이러한 독특한 전통가옥이 생겨난 이유는 이 지역이 비교적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낮았기 때문에 초가지붕으로는 눈의 무게를 버티기 어려웠고, 평야보다 임야가 많아
볏짚보다는
억새를 구하기 쉬웠기 때문.
현재는 대부분의 가옥들이 사라졌고,
전라북도
남원시 회덕마을에 2채만이 남아있다. 이 가옥들은 '덕치리(德峙里)초가'라는 이름으로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을사람들은 이 집이 마을 귀퉁이에 있다고하여 흔히들 '구석집'이라 부르거나, 집주인의 이름을 따 '박창기 가옥'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