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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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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927년3. 1944년4. 1959년
4.1. 주인태 암살 사건4.2. 지방자치법 통과
5. 1960년
5.1. 3.15 부정선거/1차 쿠데타 기도5.2. 2차 쿠데타 기도5.3. 결말

1. 개요

2024년 방영한 한국 드라마 삼식이 삼촌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이다.

2. 1927년

삼식이와 차태민은 부산의 최하층민이었다. 삼식이는 기생집에서 청소를 하고 잠은 다리 밑에서 거지들과 잤다. 그럼에도 일수완으로 하루 세끼벌이는 했고 늘 태민이를 보살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생집에서 퍼질러 자던 강일식을 만나고 그의 가노가 돼서 오사카에 가서 돈을 번다. 뿐만 아니라 일식의 집에 있으면서 어께너머로 일을 배운다. 한편 강일식이 경쟁자들에게 두들겨 맞아 늑골이 부러지고 사업장을 빼앗기자 일식은 삼식이에게 단팥빵을 원없이 먹게 해주겠다면서 창고 통풍구멍에서 돌을 던져 경쟁자를 죽일 것을 청부하고 삼식이는 일식의 말대로 사람을 죽인다.

3. 1944년

강성민의 외삼촌은 독립운동가로 그의 집에서 잠시 신세를 지게 되었다. 강성민은 내향적이고 겁이 많았으나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를 모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수재였다. 그런 성민에게 삼촌은 러시아어로 된 아나키즘 서적을 주었다. 며칠 있지 않아서 강일식은 처남을 일본 당국에 고발하였고 그는 체포당한다. 성민의 어머니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 대들보에 목을 매 자살했고 그 시신을 어린 강성민은 보았다. 그 이후 아버지 강일식에 대한 뿌리깊은 분노가 자리한다.

이후 강일식의 상사라 할 수 있는 안요섭의 첫째 아들 안민철이 그의 집에 찾아온다. 안민철은 역사책을 읽고 있는 성민에게 왕의 아들에게 선택지는 아버지를 없에거나 아버지에게 복종하는 것 뿐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 말에 성민은 그러고 싶지 않다 말하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성민을 민철은 구타한다. 그럼에도 일식은 민철의 편만을 든다. 그날 밤 일식은 기생을 끼고 민철과 밤새 술을 마시고 그런 일식을 성민은 방 밖에서 죽일듯이 노려본다. 안민철은 성민에게 죽일 자신 없으면 그런 눈으로 노려보지 말라고 한다. 일식이 골아떨어지자 성민은 회칼을 주워서 일식의 배를 찌르려 하지만 안민철에게 곧바로 저지당한다.

강성민은 이후 동네의 어린 아이들과 차태민을 대리고 외삼촌에게 받은 아나키즘 서적을 기반으로 아나키즘 무장단체 신의사를 창단하여 자신의 수족으로 부린다. 그리고 폭탄 테러를 통해 아버지 강일식을 죽인다.

4. 1959년

삼식이는 공천을 받고자 하는 동대문파 건달 윤팔봉에게 시달린다. 나아가 윤팔봉은 강성민에게까지 찾아가서 공천을 주지 않으면 자신이 안민철 의원을 죽인 걸 밝히겠다고 협박한다.

삼식이는 재계 서열 20위 기업들의 모임인 청우회에 들어가고자 한다. 이미 청우회장 안요섭 사장 밑에서 오랫동안 일해 왔으나 정식 회원의 지분에 약간 못 미치는 상황이었다. 삼식이가 정식 회원이 된 날 강성민은 몹시 떨면서 삼식이에게 윤팔봉을 처리할 것을 지시한다. 하지만 삼식이는 곧 강성민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강성민을 제거할 계획을 꾸민다.

한편 올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귀국한 김산은 평소 존경하던 주인태 선생의 정치를 돕고 있었다. 윤팔봉은 자유당의 적으로 떠오른 주인태를 방해하기 위해 깡패들을 동원하였고 그런 윤팔봉을 제거하기 위해서 삼식이는 서대문파 건달 한수와 구해준을 동원한다. 윤팔봉은 한수와 구해준 때문에 도망치고 와중에 패싸움이 일어나면서 주인태는 피신한다. 그 자리에 있던 박지욱 의원[1]은 빨갱이들이 도망을 잘 친다며 히죽거리고 김산은 그 말에 분노하여 즉흥적으로 마이크를 잡는다. 김산은 경부고속도로를 놓고 중국에 신발을 수출하면 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을거라 말한다. 서대문파의 일처리를 확인하러온 삼식이는 김산의 연설을 듣고 매료돼서 그에게 따로 자리를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김산은 혁신당에서 연설한 것 때문에 내무부 국가재건국에서 한직인 심사국으로 밀려난다. 김산과 삼식이가 만난 자리에서 삼식이는 김산을 대통령도 하실 분이라고 말한다. 김산이 의아해 하자 그럼 소소하게 장관이라 말하며 이후로도 쭉 김산을 장관님이라고 부른다. 김산에게 삼식이는 원대한 계획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 조건은 다름아닌 주인태의 딸인 주여진과 헤어지는 것이었다. 김산은 말도 안된다고 말하지만 삼식이는 주인태 사위로는 그 꿈을 못 이룬다고 말한다.[2] 김산은 거절했으나 삼식이는 간식이나 쌀 등으로 가난한 공무원인 김산을 꼬드긴다.

한편 삼식이는 동맹관계인 장두식 장군을 통해서 특무대 단장 홍영기를 포섭한다. 그리고 올브라이트 장학생 출신인 정한민 대위, 김광민 사장 역시 포섭한다.

4.1. 주인태 암살 사건

삼식이는 윤팔봉을 김광민을 통해 혁신당에 소개시키고 주인태의 경호실장으로 앉힌다. 그리고 강성민에게는 굳이 윤팔봉을 처리할 필요가 없다며 궂은 일 할 사람이 구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강성민은 오히려 안민철 사건으로 염전에 구금된 차태민을 시켜서 윤팔봉을 죽이라고 말한다. 차태민을 찾아간 삼식이는 그를 설득하고 차태민은 강성민의 서명이 들어간 신의사 강령이 있다고 말하며 여러 증거를 전달해준다. 삼식이는 강성민에게 윤팔봉을 혁신당에 입당시켜 조용히 시키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번엔 주인태까지 죽이라는 말도 안 되는 명령을 내린다.

한편 삼식이는 김산을 민주당 정책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한수와 구해준을 시켜서 혁신당을 방해하고 김산의 사진이 들어간 민주당 전단지를 뿌려서 김산과 주여진을 헤어지게 만들어 김산을 완전히 자기편으로 끌어들인다.

차태민과 옛 신의사 단원들은 윤팔봉을 죽이려 움직이고 동시에 서대문파 건달들이 주인태와 혁신당의 집회를 방해한다. 윤팔봉과 주인태가 도망친 골목으로 차태민이 따라 들어가고 차태민은 앞길을 막아서는 고해준을 실수로 쏘게 되고 윤팔봉을 쫓아가 사살하나 그 과정에서 주인태를 쏘게 된다.

차태민을 목격한 한수에 의해 용의자는 차태민으로 밝혀졌고 강성민은 박지욱에게 차태민을 잡아줄 것을 요청한다. 이후 박지욱은 경찰청장으로부터 차태민의 정보를 입수하고 삼식이에게 차태민의 행선지를 묻지만 삼식이가 발뺌하며 일본 순사냐고 비꼬자 박지욱은 갑자기 탁자를 밟고 올라서 구둣발로 삼식이의 목을 찍어누른다. 결국 차태민의 행선지를 밝히고 박지욱은 전직 경찰들을 시켜 차태민을 쫒는다. 하지만 삼식이는 윤팔봉이 저러다 죽었다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박 과장에게 차태민의 은신처를 옮길 것을 지시한다.

하지만 주인태 암살 직후 숨어지내던 차태민은 삼식이를 믿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박지욱의 부하들이 들이닥쳤고 범인을 쫒던 박지욱의 부하들을 쏴죽이고 도주한다. 박 과장 신의사 강령이라도 챙겨서 도주하려 하였으나 직후 경찰들이 오면서 증거품을 모두 빼앗기고 신의사 강령은 박지욱이 가져가게 된다. 차태민은 그대로 도주하지 않고 신의사 단원들과 함께 아나키즘 테러 조직 신의사를 부활시킨다.[3]

4.2. 지방자치법 통과

삼식이의 계획은 최민규 내무장관 자유당 지방자치법 개정안 날치기 통과로 강성민이 당내 입지를 다지게 해준 후에 삼식이가 포섭한 선우석과 민주당 신파, 강성민의 자유당 파벌을 통해 170석 상당의 신당을 만들어 내각제 개헌을 하고 이승민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해 반대파를 포섭해야 했는데 이미 차태민이 전달한 정보로 신의사와 강성민의 관련성 의혹이 있었기에 안요섭 사장은 강성민의 계좌를 동결시킨다. 결국 강성민은 안요섭 앞에 가서 싹싹 빌며 한 번만 살려달라 애원하고 안요섭은 필요한 돈을 대주기로 한다.

그러나 삼식이의 계획은 기본적으로 이중계획이었다. 강성민에게 최민규의 신임과 대선 정국을 이용해 내각제 개헌을 하라고 하고 김산에게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내각제 개헌을 할테니 그때 청우회에 포섭된 170여석으로 신당을 차려 내각제 총리가 되라는 것. 즉, 강성민과 자유당을 통해 내각제 개헌의 기반을 만들고 강성민을 신의사 강령으로 정치적 생명을 끊어놓은 후 김산을 총리로 만드는 것이다.

김산도 어느 정도 계획을 이해하고 있어서 본인도 자유당 측과 민주당 측에 이중계약을 맺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올브라이트 재단의 제니퍼 정이 김산에게 접근한다. 제니퍼는 김산이 존경하던 최한림 장군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부패한 이승민 정권을 몰아낼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쿠데타 계획에 정한민, 장두식, 홍영기 등이 동참하게 된다.

강성민은 최민규에게 지방자치법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받는데 자유당 내에서 반대파가 20여명이나 있었다. 강성민은 박지욱을 시켜서 반대파 의원들의 비리를 알아내고 이를 협박하여 100여명의 찬성표를 완성한다. 그러는 사이 삼식이는 서대문파 건달들을 보내서 반대파 자유당 의원들을 감금하고 삼식이에게 포섭되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은 막걸리에 수면제를 타서 진입하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김산은 무소속 의원 3인과 접견중이었는데 자유당 의원들이 날치기를 위해 기습적으로 국회에 난입한다. 이때 선우석과 민주당 의원들이 들어와서 적당히 드잡이질을 했어야 하나 선우석과 의원들이 위스키를 마시는 바람에 국회로 가지 못했고 강성민을 도발하다 김산은 얼굴을 얻어 맞으며 신문 1면에 대서특필된다.

5. 1960년

삼식이는 계획대로 홍영기를 이용해서 혁신계와 관련있는 장교들을 고문해서 노동당 지령 29호를 받은 간첩으로 조작한다. 한편 박지욱을 매장시키기 위해서 한수를 산애물산 김광민 사장으로 위장시켜 박지욱에게 뇌물을 건내고 사진을 찍어 증거를 확보한다. 그와중에 한수는 박지욱의 자동차 트렁크에서 신의사 강령을 발견하여 이를 삼식이에게 알린다.

계획대로 박지욱은 뇌물수수 혐의로 국회에서 조사를 받게 되고 이때 한수는 김광민을 만난적이 있는 주여진 기자에게 김광민이 아니라는 것을 들키게 된다. 하지만 이 역시 삼식이의 계획이였고 한수는 자신이 윤팔봉 밑에 있던 동대문파 건달이며 윤팔봉의 지시대로 박지욱에게 뇌물을 전달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대면건설 유연철 사장의 주선으로 만났냐고 묻자 한수는 그게 누구냐며 발뺌을 하고 박지욱은 완전히 몰리게 된다. 그러면서 홍영기에게 심문(사실상 고문)당한 박원일 대위가 자신은 노동당 지령 29호 조사받고 있으며 윤팔봉이 그 전달책이라 말한다. 주여진은 자신이 윤팔봉을 소개했기 때문에 이 모든게 주인태를 간첩으로 만들기 위함이 드러났다.

직후 혁신당사는 압수수색에 들어갔고 삼식이가 아무것도 모르는 윤팔봉에게 몰래 시켜서 넣어둔 난수표가 발견되며 주인태는 간첩으로, 혁신당 역시 간첩활동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한 조직으로 조작된다. 주여진은 주인태가 간첩이란 증언을 얻기 위해 경찰에게 잡혀가고 김산은 삼식이에게 주여진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나 삼식이는 주여진이 우리의 발목을 계속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산이 내각제 개헌은 강성민을 위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말을 흘리더니 결국 주여진을 풀어준다. 주여진은 자신이 조사도중 갑자기 풀려난 것에 위화감을 느끼고 윤팔봉, 김광민, 김산 뒤에 거대한 흑막이 있고 그 흑막이 주인태를 간첩으로 조작하고 김산을 괴물로 만들고 있다고 믿게 된다.

5.1. 3.15 부정선거/1차 쿠데타 기도

최한림 장군 역시 삼식이의 계략으로 간첩으로 몰렸으나 김산과 정한민은 최한림 장군을 미리 은신처로 빼돌렸다. 삼식이는 김산에게 계속해서 쿠데타를 할 생각이냐고 물으며 지금은 내각제 개헌에 집중해야 할 때라 말한다.

한편 주인태를 간첩으로 몰았음에도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고 결국 최민규는 강성민에게 수도권의 야권 강세 20여곳의 투표함을 훔칠 것을 지시하고 강성민은 이를 삼식이에 알린다. 삼식이는 결국 이를 수락하고 김산은 그 얘기를 미친 짓이라면서 거부한다.

한편 신당 창당과 내각제 개헌을 약속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삼식이에게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인다.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4]

정한민과 김산은 최한림에게 쿠데타를 건의하지만 대선 결과도 나오지 않고 쿠데타를 일으키면 명분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정한민은 최한림의 명령을 참칭해서 55곡사포연대와 89사단과 접촉하고 55곡사포연대의 이수일 대위를 만나게 된다.

3.15 부정선거 당일 한수와 서대문파 건달들은 지정된 20여곳의 수도권의 표를 훔친다. 그리고 투표함을 사일제과 박스에 담아서 빼돌리려 하는데 투표함 박스를 실은 트럭을 차태민과 신의사가 빼앗는다. 하지만 도중 한수는 해준을 왜 죽였냐며 절규한다. 그런 한수를 태민은 절규하면서 사죄하고 삼식이가 시키는 일은 더 이상 하지 말라고 한다. 한수는 차태민이 투표함을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되고 차태민은 주여진에게 투표함을 전달한다. 삼식이는 애민일보 사옥에 보관중인 투표함을 훔칠 기회를 노린다.
3월 17일 마산 앞바다에서 실종되었던 김주열군이 안면이 최루탄이 박힌 채로 떠오르면서 시위는 확산되고 유엔조사단까지 나서며 부정선거 내용을 조사하려고 한다. 김산은 레이첼과 쿠데타를 계획한 안기철 사장을 만난다. 김산은 안기철의 아버지 안요섭이 내각제 개헌을 고집하는데 왜 쿠데타를 기획했는지 묻자 안기철은 내각제 개헌은 불가능하다 역설하고 사람은 늘 절대적 권력을 꿈꾸는데 내각제할 힘이 있으면 대통령제나 낫지 않냐고 말한다. 그러면서 안기철은 충격적인 얘기를 한다. 안기철은 이미 강성민이 자기 형 안민철을 죽인걸 알고 있었다. 그러자 김산은 삼식이가 신의사 강령을 가지고 있다는 걸 말하고 국가재건부를 자기 손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한다. 이후 삼식이를 찾아가는데 김산이 훗날 회고하기를 안기철 사장이 두렵지는 않았으나 세상이 변하는걸 느꼈고 그때마다 삼식이 삼촌이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삼식이에게 안기철이 모든 걸 알고 있다는 걸 말하고 삼식이는 안기철이 말 잘듣는 어리숙한 안요섭 막내아들로 생각했기에 크게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김산은 삼식이에게 신의사 강령을 말했다고 하는데 그걸 왜 말했냐는 삼식이의 질문에 당황해서 말이 헛 나왔다고 얼버부린다. 하지만 삼식은 그저 안기철이에게 속아넘어간 것일뿐 스스로 그런 짓을 벌였다곤 상상하치 못한다.

삼식이는 안기철에게 찾아가 신의사 강령을 전하고 안기철은 안요섭에게 보고 듣기만 하라고 명령받았으나 개가 아닌 이상 그게 말이 되냐며 사람이 보고 들은게 있으면 판단을 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5] 삼식이 요섭에게 원대한 계획을 말했을 때부터 내각제는 불가능하고 삼식이는 강성민을 못 버린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쿠데타가 성공하면 강성민을 합법적으로 사형시킬 것이라고 말하면서 강성민에게 미련있냐고 묻는다. 그리고 안기철은 삼식이에게 말하길 "삼촌은 안좋은 습관이 있다. 어린 상대를 얕잡아보는 습관."[6]

한편 쿠데타가 일어나려 하자 삼식이는 묘수를 생각해내는데 그것이 계엄령이었다. 삼식이 원래 회수하려던 투표함을 놔두어 신문에 나게 하고 서울에 시위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계엄령이 내려진다. 쿠데타군의 계획은 제3해병연대로 진해별장에 있는 대통령을 납치하고 89사단과 55곡사포연대, 수방사 병력으로 수도를 장악하는 것이었는데 계엄령으로 15사단이 서울에 먼저 진입하면서 부대 이동이 어려워졌다. 이렇게 되자 최한림과 장두식은 쿠데타를 포기하는데 정한민만이 끝까지 고집을 피운다. 한편 김산은 민주당을 이끌고 장외투쟁에 나서고 경찰들은 내무부 앞을 막으며 시위대와 대치한다.

한편 신의사는 차태민을 죽이기 위해서 폭탄이 든 수레를 미는데 하필 부정선거의 책임을 두고 강성민과 실랑이를 하던 최민규에게 수레가 가며 폭발한다. 갑작스런 폭발소리에 놀란 경찰들은 충동적으로 시위대에게 발포한다. 김산은 시위대에 있던 조카 지나가 위험해지자 경관의 총을 뺏어서 대치하는데 그때 최한림 장군이 15사단을 쿠데타군으로 포섭해서 서울로 진군한다.

신의사는 강성민을 쫓아오고 강성민은 골목에 숨었다가 다가오는 신의사 단원 하나를 돌로 찍어 죽인다.[7] 삼식이는 강성민을 발견하고 그를 차에 태우려고 하는데 차태민은 총을 겨누어 삼식이를 쏘고 강성민을 쏴죽인다. 그러곤 애초부터 강성민을 죽이고 자신도 죽일 작정인듯 군인들을 향해 성큼 걸어가는데 갑자기 사람을 죽인 차태민을 군인들은 발포한다. 동시에 강성민과 차태민을 잃은 삼식이는 망연자실하게 두 사람의 주검을 본다. 쿠데타 아닌 쿠데타로 사건은 종결되고 3.15 부정선거는 무효화되어 의원내각제 개헌을 하게 된다.

5.2. 2차 쿠데타 기도

5.3. 결말


[1]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가였던 주인태를 고문한 악질 순사였다. [2] 첫째 이유는 주여진이 주인태 딸이기 때문이다. 청우회는 사회민주주의자인 주인태가 자신들의 앞길을 막을 것이기 때문에 주인태의 사위를 총리로 밀어주지 않는다. 더구나 삼식이는 이미 윤팔봉을 제거하기 위해서 주인태를 노동당지령을 받는 간첩으로 조작하려고 했다. 두번째는 주여진은 정치인 아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작중에서 삼식이가 꾸미는 계획이 전부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용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3] 사실 구 신의사는 강성민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만든 조직임을 생각한다면 실제 신의사의 시작은 이때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차태민과 단원들은 진심으로 아나키즘을 신봉했음을 알 수 있다. [4] 이는 훗날 안요섭 사장의 막내아들 안기철의 말로도 나온다. [5] 다시말하자면 안기철이 삼식이에게 적대적인 이유는 안씨 집안의 사냥개인 삼식이가 항상 먼저 판단하고 행동하는게 거슬린다는 것이었다. [6] 이는 삼식이의 계획이 틀어지는 상황에 일괄적으로 등장한다. 삼식이는 일생에 걸쳐 보호자 역할을 하는데 집착해왔는데 이는 차태민→강성민→김산으로 이어진다. 그가 항상 자신을 삼촌이라 불러줄 것을 요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버려야 할 때 버리지 못하고(강성민), 잡아야 할 때 잡지 못하고(차태민), 말려야 할 때 말리지 못했다.(김산) [7] 여기서도 이미 죽은 단원의 머리를 몇번이고 찍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극단적으로 폭력적인 강성민의 성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