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정석 | ||||
화점정석 | 소목정석 | 외목정석 | 고목정석 | 삼삼정석 |
1. 개요
첫 착수점이 3의 3인 정석이다.3의 3은 귀를 단 한 수로 완벽하게 차지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며, 실리와 세력 중 실리 쪽에 매우 치우친 수이다. 상대는 귀의 집을 잃은 대신 변이나 중앙으로 보다 빠르게 진출할 수 있다. 화점과 마찬가지로 변화가 간명하며, 오히려 화점보다도 복잡한 정석이나 함정수가 적어 초보자가 두기 좋은 수이기도 하다. 근대 바둑이 처음 발달한 일본에서는 19세기까지는 귀의 착수점이 주로 소목 또는 외목, 드물게 고목이었으나 20세기부터 화점과 함께 '발견'되어 두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대바둑에서 완전히 주류로 자리잡은 화점, 아직까지도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소목과 달리 3의 3은 두터움을 쌓기 힘들고 귀 밖으로의 진출이 느리다는 단점 때문에 비주류 신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화점에 대한 3의 3 침입이 정석화되고 기존 화점 정석들이 모조리 재평가되면서 상대의 침입을 원천봉쇄하는 삼삼정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커제-알파고 대전에서 커제가 시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