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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크리트어/문법/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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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동사의 활용3. 동사 형성4. 동사 변화
4.1. 현재·미완료형

1. 개요

산스크리트어 고대 그리스어 라틴어와 달리 공통조상언어인 인도유럽조어로부터 정교한 동사곡용체계를 거의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렇기에 산스크리트어는 시제, 서법(mood), , 인칭 그리고 에 따라, 분사와 같은 한정된 형태 또한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산스크리트어를 크게 베다 산스크리트어와 고전 산스크리트어로 나눈다. 베다 산스크리트어는 기원전 1500년 무렵부터 기원전 1000년 무렵까지 집대성된 찬가 모음 리그베다에서 사용된 언어를 말한다. 고전 산스크리트어는 기원전 6세기, 혹은 그 전후 무렵 인도의 위대한 언어학자 파니니(Pāṇini)가 정립한 산스크리트어 문법 체계를 말한다. 파니니는 산스크리트어에 단일한 표준을 확립하기를 원하였다. 따라서 고전 산스크리트어는 베다 산스크리트어에 비해 언어 구조가 다소 경직되었고 악센트를 주는 방법도 달라졌다. 동사 체계에서도 접속법과 금지명령법 등 일부 문법이 사라졌고 베다 시절에는 존재한 언어적 구분이 점점 모호해졌다.

2. 동사의 활용

단수, 양수, 복수
인칭 1인칭, 2인칭, 3인칭
능동태, 중간태, 수동태
서법 직설법, 희구법, 명령법, 조건법[고전], 접속법[베다], 금지명령법[베다]
시제 현재, 미완료, 완료, 아오리스트, 단순미래, 복합미래[고전]

위에는 베다부터 고전 산스크리트어까지 동사곡용의 시제, 시상을 적은 표이다, 이탈릭체는 베다 혹은 고전 산스크리트어에 한정된 서법이나 시제들이다. 당연히 이 문서에는 베다와 고전의 곡용을 둘 다 다룰 것이다.

산스크리트어의 문법적 는 총 세 가지가 있다. 각각 단수, 양수, 복수이다. 단수와 복수는 누구나 다 알고 있겠지만 양수는 조금 생소할 것이다. 양수(兩數)는 쌍수(雙數)라고도 하며 대상이 두개일 때 사용한다. 그래서 양수 체계가 있는 언어에서 단수는 하나짜리, 양수는 2개짜리, 복수는 3개 이상짜리에 사용된다.

본래 인도유럽조어에는 양수가 있었다. 하지만 인도유럽어족의 후계언어들 대부분에서 양수는 일치감치 퇴화되다가 사라지고 복수가 2개 이상짜리를 가리키는 체계로 정립되었다. 기원전 1세기 즈음에 쓰인 고전 라틴어에도 쌍수는 없었고, 기원전 5세기에 사용된 고전 그리스어에도 있긴 했지만 잘 쓰이지는 않았다. 심지어 기원전 기원전 17세기에 사용된 쐐기문자로 쓰인 히타이트어[5]조차 양수가 없었다.

산스크리트어는 또한 세 가지 형태가 있다. 모두가 잘 아는 능동태 수동태 말고도 중간태 혹은 중동태라고 부루는 태가 하나 더 존재한다. 중동태에 대해 쉽게 설명을 들자면 "집이 무너졌다."라는 문장이 있다.이 문장에서 누군가에 의해 무너진 것이라면 수동, 외부의 영향 없이 스스로 무너져 내린 것이라면 중간태이다. 능동태는 산스크리트어로 자신 이외에 것들을 위한는 말이라는 뜻인 परस्मैपद[6] (parasmaipada), 중간태는 스스로를 위한 말이라는 뜻의 आत्मनेपद[7](ātmanepada)라고 불린다. 모든 동사에 파라스마이파다와 아트마네파다가 있지는 않다. 동사에 따라 그 둘 중 하나를 취하거나 둘 다 취하는 경우도 있다. 라틴어에서는 중동태 동사들이 꼴은 수동태이나 의미는 능동인 탈형동사(verba deponentia)로 바뀌었다.

산스크리트어에는 고전과 베다어까지 포함해서 총 6가지 서법들이 있다. 직설법(indicative mood)은 현실에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서법이다. 사실상 모든 굴절어에 다 있다. 희구법(Optative mood)은 화자의 소망, 바람을 나타낸다. '일이 잘 되기를', '죽어버리기를'과 같은 문장이 희구법이다. 고전 그리스어 산스크리트어를 제외한 다른 인구어족 언어에서는 대부분 희구법과 접속법이 융합되어 접속법만 남았다. 명령법(imperative mood)은 청자에게 명령, 요청을 할 때 쓰는 서법이다. 조건법은 가정문에 쓰여 실현가능한 일, 불가능한 일, 추측 등을 나타낸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명제의 타당성이 반사실적 조건에 있다는 것을 뜻하는 서법이다. 접속법(Subjunctive mood)은 소원, 감정, 가능성, 판단등 다양한 비현실적 상태를 표현하는 데에 쓰이는 서법이다. 현실적인 직설법과 대조적이다. 접속법은 오직 베다어에서만 나타난다. 금지명령법(injunctive mood)은 형태는 증강 없는 아오리스트나 미완료처럼 보인다. 보통 주절에서 접속법이나 명령법의 의미인데 금지명령시에는 무조건적으로 사용해야 했다. 금지명령법을 형성 할 때에는 mā́ 뒤에 나왔다. 이것이 고전 산스크리트어에서는 mā[8] 뒤에 명령법이 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3. 동사 형성

산스크리트어 동사의 형성
word(단어)
stem(줄기)
root(어근) + suffix(접미사) + ending(엔딩)
산스크리트어에서 동사의 시작점은 어근(root)이다. 보통 수학기호 √를 앞에 병기하여 표시한다. bhavati의 어근인 bhū-는 √bhū-라고 표시하는 식으로 말이다. 고대 산스크리트어 문법가들이 정리한 어근들의 부류는 2000개가 넘어 간다 그 중 실질적으로 800개 정도가 쓰여졌다고 여겨진다. 산스크리트어의 동사는 위처럼 어근(root) + 접미사(suffix) = 줄기(stem)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결말(엔딩)이 더해져 하나의 동사를 형성한다. 줄기는 몇가지 방법으로 형성 할 수 있는데 그 중 일부는 아래와 같다.

1.비삽입
아무것도 삽입하지 않고 어근(root)에 직접적으로 엔딩(ending)을 갖다 붙인다. 그 때에 산디(sandhi)의 규칙이 적용된다. 보통 2클래스 동사들이 그러하다. 여기서 클래스(class)는 산스크리트어 동사의 구분이다. 1~10클래스까지 총 열가지 클래스들이 있다. 이들은 각각의 동사들은 형성법이 다르나 1, 4, 6, 10클래스의 동사들은 모두 -a로 끝나는 어간을 가진다. 하지만 나머지 2, 3, 5, 7, 8, 9클래스들은 복합적이고 강어간, 약어간을 가진다. '먹다'를 뜻하는 3인칭 단수 현재 직설법 2클래스 동사 'átti'는 어근'√ad'와 3인칭 단수 현재 직설법 엔딩인 '-ti'로 이루어져있다. '√ad(root) + -ti(ending) = átti(word)'

2.접미사 삽입
주제모음이 인칭 어미(ending) 이전에 접미사로서 붙어 역할을 한다. 산스크리트어에서는 인도유럽조어의 *-e, *-o.로부터 온 -a를 사용했다. 이 모음이 산디의 복잡성을 완화해 준다. 이 외에도 -ya- , -ó- / -nó- , -nā-, -aya-등이 있다. 모든 1, 4, 6, 10클래스 동사는 줄기가 -a로 끝난다.

3.지수 삽입
이 동사 형성법은 어근 내에 지수를 삽입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거치면 대개 자음으로 어간이 끝난다. 약어간에서는 (n, ñ, ṇ, ṅ)를 삽입하나 강어간에서는 -ná-로 확장된다.

4.중복
몇몇 동사들은 어근을 중복함으로서 형성된다. 어근이 자기 자신에게 접두사로 붙어 버리면서 이런 중복동사들이 발생한다. 3클래스의 동사들이 중복어간을 형성한다. 중복어간 형성시에는 변형된 형태가 취해진다. 아래는 예시들이다.
어근 중복 -ti
√dhā da·dhā dádhāti
√ghṛ ji·ghar jígharti
√viṣ ve·veṣ veveṣṭi
√hu ju·ho juhóti
√nij ne·nekti nénekti
√pṛ pi·par píparti

4. 동사 변화

4.1. 현재·미완료형




[고전] 고전 산스크리트어 한정 [베다] 베다 산스크리트어 한정 [베다] [고전] [5] 사실 히타이트어가 고대에 쓰인 인도유럽어족 언어들 중에서는 토착언어의 영향인지 혹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양수뿐만 아니라 문법적 또한 없었다. [6] 멀리 떨어진 이라는 뜻을 가진 पर(para)의 여격인 परस्मै(parasmai)와 말, 단어를 뜻하는 पद(pada)의 합성어로 직역하면 멀리 떨어진 것들을 위한 말이다. [7] '나, 자아, 숨결, 영혼 등을 뜻하는 आत्मन्(ātman)의 여격인 आत्मने(ātmane)와 단어를 뜻하는 पद(pada)의 합성어. [8] 고전 산스크리트에는 악센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