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0-18 22:55:22

사피니아


장미의 마리아의 등장인물 중 한명. 드라마 CD 성우는 유카나.

작 중 주인공 클랜이라 할 수 있는 ZOO의 소속 인물이다. 클랜내에서의 위치는 마법사이다.

일반 판타지에서의 마법사 역할에 걸맞게 원격 마법을 발사하거나 소환술 등을 사용한다.

하지만 본인 자체는 1억 명중에서 한 명이 타고난다는 불행한 흉성의 기운을 받은 인물인지라,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주위의 인물에게 불행을 가져오는 운명을 지닌다. 이는 사피니아의 스승인 '섬광의 마틸다'가 국가 단위의 주술을 사용하고도 막지 못한다고 포기한 불운. 이를 어떻게든 막기 위해 마법사의 금기인 칠천점성술로 스스로를 점쳐 불운을 중화시킬 수 있는 인물을 찾아냈는데 그 사람이 바로 토마토 군이다. 현재는 토마토 군의 오오라 때문인지 별다른 피해를 끼치지 않고 있는 상황.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기에 매사에 소극적인 가녀린 여자아이지만 기본적인 심지는 곧다. 베티의 말을 빌리자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기 힘으로 앞길을 개척하려 엘덴으로 오는 할 땐 하는 캐릭터. 또한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도 누구보다 동료를 걱정하며 그를 돕기 위해 힘쓴다.

단일 전투력으로는 작품의 최상위권이라 볼 수 있다. 마틸다나 베티도 그 무시무시한 잠재력과 힘을 인정할 정도. 베티에 의하면 제로에 가깝기는 하지만 마틸다를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룰 수 있는 마력의 양도 엄청난 듯하다. 작품에서는 대고룡마술을 발동 시킴으로써 옛 마도왕의 현신을 박살낸 경우도 있다. 단점을 꼽아보자면 긴 시전 시간동안 무방비가 되는 것이었는데, 17권에서 영창포기를 마스터해 그 단점마저도 커버했다.

또한 희생동산에서 괴생명체들을 소환하기도 하는데, 이들 역시 말도 안되는 파괴력을 지닌 존재들이다. 특이하게도 이들을 소환할 때 쓰는 주문은 정발본에서는 한글+영어를 사용한다.[1]

덤으로 요리 스킬까지 굉장한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만화책에서도 언더그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도시락을 싸 오고, 세븐스 게임에서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토마토 군에게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다. 사피니아 시점에서 풀어가는 스토리에서 '다른 동료들도 소중하지만 토마토 군은 가장 중요한 존재'라는 묘사가 나왔다. 특히 마리아와 유리카가 그녀의 사랑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 모양. 드라마CD에서도 토마토 군을 들먹이며 사피니아를 놀리거나, 둘이 접촉하는 장면에서 열렬한 반응을 보인다.

사피니아라는 이름의 유래는 사피니아 꽃(surfinia) 이라는 설이 있다. 장미의 마리아 세계관에서는 미터를 메테르로, 달러를 댈러로 표현하는 등 살짝 발음을 바꾼 영어가 보이는데 사피니아(safinia) 도 그 중 하나라는 추측이다. 사피니아의 꽃말은 '당신과 함께 있어서 행복합니다'. 불행으로 가득한 자신을 감싸주는 동료들과 토마토 군에 대한 메세지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1] 예를 들어서 GU대 NEN 음TANG 하GO GU대 NEN 타RAK 하GO 등등. 원서에서는 한자+영어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