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0:10:21

사이버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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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그 외

1. 개요

CYBERブルー

북두의 권으로 유명한 하라 테츠오 SF 액션 만화. 연재 시기는 1988년에서 1990년 사이에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어 전 4권으로 완결되었다. 한국에선 90년 초판에 해적판으로 나온 뒤로 여러 해적판으로만 볼 수밖에 없었는데, 뒤늦게 2020년에 재편집판인 전 3권으로 정식발매되었다.

2. 줄거리

2305년,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티노스 행성. 가혹한 환경 때문에 사람들은 생명유지 장치를 사용하여 살아가고 있었다. 300년 동안 티노스 행성은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이 버려진 땅이 되며, 지구로 돌아가는 티켓은 엄청난 재력을 지닌 부유층만이 구입할 수 있었다.

어릴적부터 고아로 살아와 혹독한 빈민가에 총을 쏘며 스스로 살아오던 17세 소년 블루는 어느 날 팻츠(ZZ-7011)라는 300년 된 로봇과 만나게 된다. 고물딱지라고 무시당하는 로봇을 자상하게 대하는데, 팻츠는 블루를 소년[1]이라고 불러주며 친근하게 대해준다. 그러나, 상냥한 마음을 가진 소년 블루는 사악한 보안관에게 속아서 누명을 쓰고 살해당하게 되지만 팻츠는 대수술을 거쳐 자신의 부품을 블루의 몸에 모두 이식하여 블루를 사이보그로 만들어 되살려 낸다.[2] 블루는 강력한 힘을 가진 사이보그 전사 사이버 블루로 부활하여 악당들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3. 그 외

북두의 권과 아주 비슷한 작품으로 SF 버전의 북두의 권이라고 보면 간단하다. 배경이 황폐한 지구외 행성이란 점은 토탈리콜이, 주인공이 사이보그로 개조되어 부활해 복수하는 부분은 로보캅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를 커버하는 하라 테츠오의 화려한 그림체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사이보그가 되어 다시 부활한 블루는 외모나 성격이나 켄시로와 매우 닮은 무뚝뚝한 정의의 영웅이다.[3] 특기는 속사이며, 권법만으로 싸우는 켄시로와는 달리 권총이나 소총, 심지어 각종 중화기 등의 무기 상당히 자주 사용한다. 나중에 각성한 이후엔 팔을 검으로 바꿔서 싸우기도 한다. 여담으로 극 중 가장 악랄한 변태 악당으로 2016년에 타계한 뮤지션 프린스의 오마주 캐릭터가 등장한다. 블루의 사이드킥 캐릭터인 알렌 역시 북두의 권의 바트 포지션.

얼마 전 코믹 번치에서 작화가를 바꿔 리메이크 연재되고 있다. 작화가는 요시하라 모토키.

내용 면에서는 사실 SF 배경의 북두의 권 재탕이라 미묘한 데가 있지만, 하라 테츠오 절정기의 중후하고 디테일이 풍부한 그림은 매우 인상적이다.


[1] 왜 나를 소년이라고 부르냐고 하자, 300년전 자신이 처음 나올때 사람들은 나를 소년이라고 불러주면서 친근하게 대해줬다는 과거를 이야기하는데, 그 때는 사람들이 참 자상해서 날 사람처럼 대우해주고 친근하게 대해줬는데 지금은 아무도 그러지 않아....그런 나에게 그야말로 오랜만에 정을 준게 자네이기에 소년이라고 불러줬지....라는 말을 한다. [2] 팻츠는 죽은 건 아니고 자신의 인공지능을 블루의 몸에 이식해서 서포터로서 활약한다. 그래서 블루와 팻츠가 대화할 때 주변사람들은 혼자서 중얼거리는 미치광이라고 수군거린다. [3] 사이보그로 개조되기 전엔 17세의 어린 티가 남아있는 소년이었는데, 개조된 이후엔 성인 남성으로 확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누가 나이를 물어보면 300하고 17살이라고 대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