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선의 단편소설. 교사인 철이 결핵으로 죽어가는 스토리이다.
박선생이 먼저 결핵으로 죽을때 일자리도 뺏기고 심지어 빚진 것 때문에 조의금까지 차압당하는 걸 보자 큰 충격을 받고 자신은 결핵에 안 걸린척하며 계속 일을 한다. 아내가 곧 곗돈을 타게 되는데 자신이 죽고 박선생의 경우처럼 돈을 뺏길 경우를 생각하며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사망을 알리지 말라고 하고 죽는다.
사망 발표도 보류되기는 하는데 읽다보면 주인공이 도저히 지금은 죽을 수 없다는 느낌으로 계속해서 죽음을 버텨내는 듯이 묘사한다. 의식이 흔들릴때 중간중간 과거회상 장면이 나오는데 트라우마가 된 듯한 피난 시절의 기억 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