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왕으로 장난치기를 좋아하고 괴팍한 할아버지인줄 알았으나 알고보면 나이는 40대 중후반의 중년 아저씨. 술고래이다.
어려서부터 도깨비를 불러내는 능력이 있었으며 무려 열살 때부터 주름이 생겼다고 한다. 게다가 항상 퀴퀴한 냄새가 나고 꾀죄죄하게 다니기에 본래 나이보다 엄청나게 늙어보인다. 한마디로 노안. 울라트에게는 할아버지라 불린다.
때문에 자신도 숨기고, 도깨비들을 제어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사막에 숨어들었다. 때문에 알고보면 쓸쓸하고 고독하게 지낸 불쌍한 사람. 도깨비를 부리는 것도 그냥 막 부리는 게 아니라 도깨비들을 달래고 준비하고 부려야돼서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치우천과 소녀의 분위기를 깨며 요란하게 등장했고 그의 기괴한 모습에 울라트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치우천의 말발에 놀아나 치우천을 뺀 치우비와 벗들을 사막 언저리에 보내주고 이후 치우천과 여행을 하며 이야기를 듣는데 치우천이 자신의 포부를 이야기하며, 자신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지 않겠냐고 하자 마침 쓸쓸하던 차에 그에 낚여서 도와주게 된다. 맨날 '치우천 저놈 잡아먹는다.'고 하지만 장난기가 심할 뿐 그러진 않는다.
치우천 일행과 지내며 그들을 도와주다가, 치우천이 작은 주신을 세우며 비울걸에게 당신은 재미있는 사람이고 도깨비들과 지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 존경한다면서 함께 가자고 하자 미친 듯 웃다가 치우천을 안고 엉엉 울면서 작은 주신의 일원이 된다.
치우천 일행 최대의 괴짜. 귀신을 조종하는 신도, 울루와 라이벌. 하지만 불 주술을 쓰는 축융은 그의 천적이다. 물도깨비를 소환하면 되지만 물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땅도깨비가 가장 자주 등장한다. 게다가 각종 잡귀와 도깨비를 막는 주술이 걸린 신시에서는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전투에서는 혼자 다니지만 도깨비를 이용해 전사들을 혼란에 빠뜨려 팀킬하게 하는 등 혼자서 한 부대의 역할을 해내 1인부대란 별칭이 있다. 하지만 울라트는 맨날 같은 거라며 재미없다고 한다.
도깨비를 소환해서 어디든지 순식간에 보낼 수 있어서 장거리 담당 전령으로 활약한다. 카린산에서 아수타란을 물리치고 돌아오는 길에서는 그 전에 헌원의 화산족에 있을 때 미리 치우천의 지시를 받고 야율쿠리, 초초룬과 툰툰, 키타야와 구르, 보돈차르, 사울아비 벗들에게 연락해 지원하러 오게 하였고, 공상 전투에서는 도깨비를 보돈차르에게 보내 연락시간을 줄여 지나족 위의 전사들과 싸워 이기게 하였다. 신시 공방전에서는 신시에 숨어들어가 치우천의 지시에 따라 그를 여기저기 옮겨주었으며 무라가 비냐와 번개범으로부터 들은 정보를 전하기도 하였다.
'비울걸은 어디론가 사라졌다.'란 말이 가장 많이 나온다.
주신의 비씨 일족 중 한명. 즉, 풍백 비렴과 같은 집안이다. 본명은 비융으로 비렴보다 세살 위의 형으로 비렴과 십여 세까지는 같이 놀았는데 언제부턴가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비렴이 쓰는 비술을 알아보며, 비렴이 치우천을 결박해 가려 하자 어릴 때와 마찬가지로 꽉 막힌 놈이라고 투덜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