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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비만대사수술은 작용 원리에 따라 크게 섭취 제한 방법과 섭취 및 영양 흡수 제한 방법으로 나뉜다. 섭취 제한 방법으로는 조절형 위밴드 삽입술과 위소매절제술이 있으며, 섭취 및 흡수 제한 방법으로는 루와이형 위우회술과 십이지장 치환술이 있다.2. 종류
2.1. 위소매절제술
위가 늘어나지 못하도록 수직으로 위를 절제하여 소위 늘어 나지 않는 바나나 형태로 작은 위를 만드는 수술이다. 위를 소매 모양으로 절제한다고 해서 위소매절제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술이 끝난 뒤에는 직경이 약 1~2 cm인 바나나 모양으로 위장이 뒤바뀐다. 위밴드 수술과 달리 원상복구가 불가능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생활습관 교정을 하면 되는데 게을러서 위를 자르기까지 하는 끔찍한 수술'과는 거리가 멀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여러 차례의 생활습관 교정 시도를 한 경험이 있으며, 대게 체중감량과 요요 현상을 반복하다가 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던 중 수술을 하러 오게 된다. 또한, 위를 자른다고 끝이 아니다. 위소매절제술 후에는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혹독한 식단이 기다리고 있다. 수술 후 체중이 가장 잘 빠지는 '골든 타임'이 있기 때문이다. 수술을 마치고 나면, 전담 영양사의 지도 하에 몇 달간 무향, 무가당 단백질 파우더와 연두부와 같은 부드러운 고단백식만 가능하다. 그러다가 서서히 채소나 과일, 무지방 요거트 등이 추가되고, 단백질 종류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게 된다. 탄수화물은 수술 후 여러 달이 지난 후에나 허용된다. '누구든지 저렇게 하면 수술을 안했더라도 빠지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제대로 식단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웬만한 의지로는 저런 혹독한 식단을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 달씩 견디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수술을 통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200cc 가량으로 줄어있고, 입맛도 맵고 짜고 단 것은 견디기 힘든 쪽으로 변해 있으며(많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이다), 켁켁거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질감도 한정적(부드러운 것만 가능)이기 대문에 그나마도 엄청난 의지와 화합하여 이루어낼 수 있는, 그야말로 식단의 끝장판인 것이다.
'수술을 받으면 요요가 오지 않는다'는 것도 잘못된 인식이다. 대표적으로 위소매 절제술 후 체중이 원래로 가깝게 돌아오는 경우가 '그레이징'이라고 하여, 마치 소가 종일 풀을 뜯듯이 돌아서면 먹고, 돌아서면 또 먹고 하는 증상을 말 한다. 적은 양이지만 고칼로리 음식으로 하루 종일 먹으면, 요요가 올 수 있다. 그럼에도, 수술 후 뺀 체중을 유지하거나, 약간만 늘어나는 환자(최저체중에서 5-10kg 정도만 돌아온 경우. 애초에 빠지는 체중이 30-40키로 정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를 따져보면, 전체 수술 환자의 70% 정도는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체중 감량 및 장기 유지 효과는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