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22:49:01

블로브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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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브피시(블롭피시)
Blobfish
파일:블로브피시.jpg
학명 Psychrolutes marcidus
McCulloch, 1926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페르카목(Perciformes)
물수배기과(Psychrolutidae)
물수배기속(Psychrolutes)
블로브피시(P. marcidus)

1. 개요2. 오해와 3. 여담4. 대중문화에서

[Clearfix]

1. 개요

파일:Ctor9RgXgAEQqNL.jpg
파일:블로브피시 추측도.jpg

페르카목 물수배기과에 속하는 심해어.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의 근해의 600~1200m 수심의 심해에서 사는 어종이다.

부레는 부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비효율적일 수 있으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블로브피시가 심해에서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몸이 젤리같은 덩어리로 구성되어 물컹물컹하고 자체의 밀도가 물보다 조금 작아 이를 통해 심해에서 부력을 유지하며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2. 오해와

파일:블로브피시1.jpg
파일:블로브피시2.jpg

흔히 이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원형으로 알고 있으나 이 모습은 수압이 매우 높은 해저에 알맞게 사는 동물을 수압이 매우 낮은 수면 위로 꺼내 압력이 급격히 낮아져서 몸이 저렇게 팽창해 죽어버린 모습이다. 게다가 원래는 분홍색도 아니다.

애초에 대부분의 심해어들이 심해를 벗어나 바다 밖으로 나오게 되면 수압의 변화로 형태가 변형되는 일이 상당하다. 대왕오징어도 원래 심해에서는 유광 금속광택을 가지고 있으나 물 밖으로 꺼내면 흔히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붉은색으로 변하고, 흔히 알려진 또다른 심해어 통안어 종류들도 얕은바다로 죽은 채 떠내려 오면 눈을 덮고있는 투명한 돔이 떨어져서 옛 문헌에서 잘못 그려지기도 했다. 물론 갈치 돗돔, 대게, 거미게와 같이 예외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물 밖으로 꺼냈을 때의 해괴한 생김새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물고기로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온갖 짤 제작 용도의 으로 쓰인다.

3. 여담

파일:Psychrolutes_phrictus_1.jpg

가까운 친척인 방울둑중개(Blob sculpin, Psychrolutes phrictus)는 위처럼 생겼다. 방울둑중개는 2020년 6월 일본에서 건강하게 살아있는 개체를 생포했으며, 현재 아쿠아마린 후쿠시마 수족관에서 전시중이다. # 우리에게 익숙한 생선으로는 물텀벙, 물꼼치라고도 불리는 물메기[1]가 이 블로브피시와 거리가 조금 있는 친척이다. 이 쪽도 흐늘흐늘한 한천질의 몸을 가지고 있다.

잡혀도 식용으로는 쓰지 않는다고 하며, 물 표면으로 올라오면 바로 상단에도 나온 젤리 같은 몸으로 불어나 물컹물컹해져 먹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한 일본인 유튜버가 국으로 끓여 먹는 영상을 올렸는데, 살과 간을 넣고 끓이자 기름기 때문에 국물이 뽀얗게 우러났으며, 여기에 미소 김치를 넣어 먹고는 굉장히 맛있다고 호평했다.

흔히 알려진 외모 때문에 못생긴동물보호협회 마스코트 캐릭터라고 하며[2] 2013년 9월엔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뽑혔다고도 한다.

멸종 위기종이란 얘기도 있는데, 공식적으로 블로브피시는 IUCN의 Red List에 미평가로 등록되어 있다. 즉 멸종 위기종인지 아닌지 판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애초에 수중생물, 특히 심해생물은 개체수를 확인하기에 데이터가 너무 부족해 대부분이 멸종위기등급이 평가되지 않았거나 정보 부족이다. 저인망에 자주 잡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체 수 같은 기본 자료가 부족해서 블로브피시를 멸종 위기종이라 칭하기는 어렵다.

4. 대중문화에서

  • 맨 인 블랙 3에서도 외계인이 운영하는 차이나 타운 음식점의 주방에서 조리당하기 직전의 상황으로 등장. 어째선지 말을 한다. 아야 아마 맨 인 블랙 세계관에서는 외계 생물이라는 설정이거나, 똑같이 생긴 외계 생물을 가져다 블로브피시라고 속여서 파는 모양.
  • 바다탐험대 옥토넛에서도 해저 화산 근처에 있다가 옥토넛 덕에 위기를 모면하는 것으로 등장. 3마리가 등장하며 이름은 모두 '밥'....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말랑말랑한 피부를 가진 것 등 실제 생태에 가깝게 묘사하였으나 얼굴자체는 물밖에 꺼내서 망가진 얼굴로 묘사했다.[3]
파일:external/onepieceworld.org/ca-blobfish-one-piece.jpg * 원피스에서도 등장한다. 밀짚모자 일당 어인섬에 가는 도중 한 컷 등장하고, 지상으로 올라 갈 때 선장은 이걸 먹고 싶어하지만 다른 선원들은 저런 걸 먹을수 있겠냐며 말린다. 결국 루피는 기어이 잡고 말았다. 하지만 그 후에 다가온 거대한 심해어에게 먹힌다. 물론 수압이 낮은 곳에서의 모습이라 실제적인 묘사와는 다르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운카 플럿의 모티브가 되었다.
  • 스폰지밥 야간 집게리아편에 등장하는 야간 집게리아의 주방인 배리의 모티브다.
  • 파이널 판타지 14의 지역인 라노시아 지방의 터주 중 하나인 영감어의 모티브다. 여기선 민물고기로 나온다.
  • 조의 영역에 나오는 인면어가 얘와 닮았다. 실제 모티브는 작가의 지인 김규삼인 듯하지만.
  • 모바일 게임 Seashine에서도 등장 플레이어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헤엄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다만 게임상에선 실제 블로브피시와 달리 물 속에서도 물밖에 있는 듯한 외모로 헤엄친다.
  • 마음의 소리 애니메이션 시즌3 46화 '뭄무' 편에서 뜬금 없이 등장했는데, 어머니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내용으로 조철왕에게 속마음 번역기(실제로는 엉터리 스페인어 번역기)를 사용했는데 나온 게 "지구촌 최고 아름다운 블롭피쉬." 당연히 어머니는 블롭피쉬를 검색해본 뒤 응징했다...
  • 투구: 심해의 모험가에선 뻐끄미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주인공인 철투구가 심해에서 근해로 점점 올라 갈수록 우리가 흔히아는 찌그러진 모습이 되어가며, 왠지 억울해 보인다고...
  • 만화 버서스에 등장하는 제19마왕 뉴도는 날카로운 이빨이 달렸다는 점만 빼면 블로브피시와 매우 유사한 외모를 지녔다. 다만 웃기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매우 잔인한 성격이다.
  • 데이브 더 다이버에선 온갖 해양 생물을 이용해서 요리를 만들다보니 블로브피시도 나오는데 여기서는 고증이 매우 잘 되어 있어서 잡기 전에는 평범한 외형이지만 초밥집 재료 탭의 일러스트에서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못난 외형의 일러스트가 나온다.

[1] 쏨뱅이목 꼼치과 [2] 이 협회는 멸종 위기에 처했음에도 인간의 미적 기준으로 못생긴 외모 때문에 관심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동물에 대해 경고하려는 목적으로 영국에서 설립되었다. 협회가 선정한 못생긴 동물 순위는 동물의 외모를 차별하지 말고 모든 동물들은 소중하며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단 의미로 뽑는 것이며, 못생긴 동물 중에서도 멸종 위기에 있어야만 선정된다. [3] 그래도 최대한 귀엽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