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웹툰 판데믹의 등장인물. 헥터 교수에 의해 엑터스에게 맡겨진 쌍둥이 중 하나.
헥터 교수의 아들이자 슬링의 쌍둥이 동생. 슬링과 달리 아버지의 천재성을 닮아 지능이 높다.
2. 작중 행적
2.1. 1부
작중 자신과 놀자는 슬링에게 용사에 대해서 알려주면 놀아준다고 한다. 엑터스가 용사라는 걸 알자, 엑터스는 책에 나오는 용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이후 마왕에 대해서도 묻는데, 자신들에게 늘 밥을 해주는 시그널이 마왕이란 사실에 용사와 마왕은 할 일이 그렇게 없냐며 악의없는 한 마디를 던진다.후에 시그널이 와서 대화를 나누는데, 자신과 슬링이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살아가던 사람이란 사실을 알게 되며,[1] 지금의 세계(크로싱 에이지)에 관한 책을 받게 된다.
블렌더는 시그널과 엑터스가 이야기 하는 것을 듣다가 도서관에 대해서 듣고는 시그널에게 도서관이 가고 싶다고 말한다. 도서관 안에서 슬링과 함께 남겨진 엑터스에게 멍청하게 사고 치지 말고 얌전히 있으라고 말한다.
또한 시그널과 대화하던 중 용사는 누가 구해주냐는 질문을 던진다.[2]
도서관에서 마주친 아리스타에게 정부 광신도라는 별칭을 붙여줬다. 아리스타가 블렌더에게 아들이냐고 묻자 정색을 하며 싫어하던 건 덤. 용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아리스타에게 그래봤자 엑터스는 아리스타의 용사가 되지 않는다.며 직설적으로 말한다. 그 탓에 아리스타는 멘탈에 금이 가서 블렌더에게 "너희 쌍둥이들이 용사님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고 물었고, 블렌더는 곧장 "슬링의 말이 맞았다" 며 병원이나 가 보라고 충고한다. 도서관에 다녀오고 난 후에, 집에 돌아와서 용사의 모험에 관한 책을 버려달라 부탁한다. 엑터스가 있으니 필요 없게 되었다고.
슬링을 잃어버렸을 때, 엑터스에게 왜 슬링에게 집착하냐고 묻는다. 놔줄 생각도 없으나 놓치면 안될 거 같다는 엑터스의 대답에 표정이 드러날 정도로 기분 나빠한다.
평소 때와 다름없이 자신이 좋아하던 책을 읽는데, 책의 저자와 친분이 있던 엑터스가 책의 저자를 만나게 해준다는 말에 기뻐한다. 책의 저자인 시저를 만난 블렌더는 시저에게 너희 쌍둥이들 덕분에 엑터스의 성격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는 칭찬을 듣고 쑥쓰러워 한다.
2부 이후에서는 아저씨가 되어서도 시저의 책을 잊지 못하고 자꾸만 찾아와서 원고 마감을 온 힘을 다 해서 독촉해서 미 공개 원고들을 뜯어내곤 한다.
그 후 슬링에게 다가간 블렌더는 슬링이 어긋난 약속 때문에 괴물이 되어버린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시그널과 헥터 교수가 상의한 끝에 슬링을 위해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데, 돌아가기 전 슬퍼서 제대로 배웅하지도 않으려는 엑터스를 향해 내 형을 울리지 말라며 소리친다.
2.2. 2부
어릴 때와 마찬가지로 책을 읽으면서 등장. 1년 동안 책만 읽었다고 불평하는 엑터스에게 엑터스의 바보짓을 보는 것 보다는 유익하다며 반박을 한다. 그가 이곳에 온 이유는 엑터스를 죽이려고. 죽일 계획을 세워도 실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계획을 여러 번 실험하고 슬링을 설득해도, 슬링이 협조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쉽게 죽이지 못하는 상황.[3] 자신을, 특히 슬링을 안타까워하는 엑터스를 보며 슬링이 죽는 건 상관없으나 "우리가 그렇게나 안타까우면 엑터스가 도와주지 그래?"라며 비꼰다.
헬과 대화 도중 엑터스를 어떻게 죽일 거냐는 헬의 물음에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하며 엑터스의 멘탈 상태가 한계라고 주장한다. 이에 그 이유가 슬링 때문이냐는 질문에 시큰둥한 표정으로 당사자들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쌍둥이라도 엑터스에 대한 생각부터가 다르다고.[4]
16화에서 시저[5]의 미공개 원고를 받아내어 무척 기뻐한다. 매일 찾아가서 독촉한 보람이 있다고 했다. 마음편히 읽으려는데 어릴 적 보았던 아리스타와 마주한다. 그러나 아리스타는 그를 기억하지 못하며 용사에 대한 것을 알려달라며 명함을 주고 사라지자, 아직도 이러고 다닌 거냐며 말하다 히애니와 마주친다. 슬링을 부르란 말에 무릎꿇고 부탁하면 부르겠다며 그를 조롱한다. 실컷 비웃다가 슬링을 부르려 한다. 어이없어하는 히애니에게 오히려 당당하게 말하며 슬링을 부른다. 죽더라도 상관 없냐는 물음에 "난 슬링을 가족으로서 소중하다고 생각은 해. 하지만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슬링에게 동정을 느껴본 기억은 없어."[6]라고 무심하게 말한다.
슬링이 등장하자 엑터스가 난입해 블렌더를 데리고 간다. 왜 그러냐는 물음에 상황에 대해서 알려줬는데 슬링이 온 가라며 말하자 슬링이 걱정된 거 아니냐는 엑터스를 원고로 친다.
원래 세계로 돌아간 후, 블렌더는 엑터스를 싫어했으며 슬링이 엑터스로 겹쳐 보일 때마다 짜증이 나 폭력을 휘둘렀다. 슬링이 블렌더에게 강경하게 하지 못한 탓에 더더욱 폭력을 휘둘렸고 보다 못한 헥터 교수가 블렌더를 엑터스에게 보낸 것이다.
한편, 2부 97화에서 미스티가 쏜 것[7]을 맞고 점점 정신을 좀먹히게 된다.
3. 여담
슬링과 엑터스를 바보취급하지만 소중하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슬링이 엑터스와의 약속으로 인해 변하자 엑터스를 증오하게 되었으며, 그 분풀이를 슬링에게 휘두른 탓에 지금의 관계가 엉켜버린 것. 슬링과 엑터스를 구분짓기 위해 엑터스를 죽이려고는 하지만...
[1]
두 사람이 여기 온 것은 아버지인 헥터 교수가 우연히 시그널이 해당 세계의 차원의 균열을 수리하는 도중 이공간으로 들어서게 되고, 천재적인 두뇌로 시그널의 차원 수리를 도와주면서 엑터스를 상담해달란 부탁을 받고 엑터스에게 두 쌍둥이를 맡긴 것.
[2]
이때 슬링이 엑터스를 구해주겠다며 말한다. 이에 대한 블렌더의 인터뷰를 보면 슬링에 대한 멍청함과 안타까운 심정이 나타나 있다.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면 안된다. 함부로 누군가를 구해준다고 약속하면 안된다. 당연한거잖아. 뭘 믿고 약속을 해? 아쉽게도 그 때의 슬링에겐 당연한게 아니었던거지. 슬링의 지금 상황도 그 약속에서 비롯된거고. 정말 멍청하지, 우리 형?
[3]
슬링은 엑터스를 구하려는 약속 탓에 모든 것들이 일그러졌다. 엑터스를 구하는 것으로 삶을 버텼는데, 엑터스가 죽으면 슬링이 어떻게 될 지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4]
엑터스에 대한 마음이 어릴 적과 상당히 다른 듯. 슬링에게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하다.
[5]
1부에 나왔던 엑터스의 지인이자 블렌더가 읽었던 소설의 저자이다.
[6]
이때 회상이 돌에 맞아 피를 흘리는 슬링의 모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슬링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한 듯하다.
[7]
인간 외의 것에겐 그저 정신을 마비시키는 정도지만 인간에게 쓰면 점점 그 인간의 정신을 좀먹고 이윽고 숨쉬는 것 외엔 아무 것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