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5 00:48:17

블레이저(남코)

1. 개요2. 플레이 방법3. 그 외

1. 개요



남코에서 1987년에 제작한 탱크 슈팅게임. 쿼터뷰로 표현된 필드맵 화면에서 플레이어 기체인 탱크/헬리콥터/호버크래프트를 조작해 적기를 격파하며 적의 전선기지를 파괴하러 간다. 필드를 진행하는건 주로 탱크로, 상하좌우의 임의스크롤 식이며 중간에 헬리콥터/호버크래프트로 갈아타서 진행하면 공격방향 고정의 강제 종스크롤이 되는 식이다.

이 게임에는 스테이지나 라운드 같은 구분이 없어서 SNK사의 이카리 마냥 시작부터 적 최종기지까지 일직선의 흐름이며, 최종 에리어에 등장하는 적 전선기지를 파괴하면 올 클리어가 되며, 1000만점의 보너스 득점과 함께 엔딩이 흐르며 게임이 종료된다.

현재, 가정용 게임기및 모바일어플리케이션/버추얼 콘슬 등에 의한 이식은 전혀 되어있지 않다.

2. 플레이 방법

8방향 레버, 버튼 2개를 사용해 조작하며, 쿼터뷰에 맞춘 상하좌우 이동법만 동일하고 공격버튼의 용도는 기체에 따라 묘하게 달라진다.
  • 탱크는 총 3타입이 있으며 필드에 있는 격납고를 통과하면 탱크 타입이 바뀐다. 기본 탱크 T-1을 제외하면 대공포(버튼 2)가 사용 불가능하다는 점에는 주의. 보통은 유일하게 대공포가 행사가능한 T-1을 주로 쓰게 될 것이다. T-2는 상하좌우 4방향으로 포가 발사 가능하지만 연사력이 형편없는데다 대공포가 사용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우선으로 기피되며 T-3 역시 관통탄이 나가는 대신 대공포가 사용 불가능하나 사막에서의 속도 저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메리트가 있다. 물론 무적 아이템을 이용해 T-1로도 억지로 돌파하는 기인도 있다(…) 그나마 첫 사막 필드는 통과하면 대공포 쓸 필요가 아예 없는 동굴 필드에서 플레이되기는 한다만.
    탱크 파트는 마치 탱크 바탈리온/ 배틀 시티를 쿼터뷰로 한다는 느낌으로 조작하며 적을 상대하게 되며, 반칸씩 이동하여 적의 틈새를 공략하는 전법 역시 상당히 유효하다. 다만 탱크 상태에서는 적의 공격을 맞아 격추되는것뿐만 아니라 시간경과에 따른 FUEL 게이지 전소모에 의해서도 미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일부 적 전차나 포대와 충돌해도 1칸씩 감소한다.
  • 헬리콥터는 사실상 구역을 건너가는 강제스크롤 형식이며, FUEL과 아이템 개념은 없다. 대신 종스크롤 슈팅처럼 공격방향 고정에 버튼 2로 대지상 폭탄이 사용가능. 잔기는 탱크와 공유한다.
  • 호버크래프트는 최종 구역 전용으로, 고속 강제스크롤 형식에 지형및 기뢰에 부딛히면 미스. 버튼 1의 포격으로 기뢰를 공격하여 파괴하는건 가능하다.

3. 그 외

  • 남코가 만든 아케이드 게임들 중에서는 상당히 비장하고 비극적인 스토리의 원탑이라 꼽히는데, 당장 오프닝부터 주인공 전차 이외의 다른 전차들이 동귀어진하는데다, 엔딩마저 적 본진에 자폭특공하여 박살낸다는, 동시기에 나온 R타입 못지않은 비참함을 자랑한다. 판촉 치라시의 캐치프레이즈조차 "명예와 영광을 위해서가 아닌"으로 그 비장함이 전해져오리라. 남코에게선 드문 축에 속하는 새드엔딩인 탓에 어떤 의미에서는 그 악명높은 진군하라 전차도에 비견될 정도의 명작으로 추앙받는다.
  • 엔딩 문구는 유명소설 "차가운 8월의 아침" 에서 인용한 문구라고 한다.
  • 본 게임은 남코 아케이드 게임 최초로 전원투입시「NOTICE」의 영문이 표시되는 게임이다. 대략 "당 게임은 ~국가 내에서만 사용이 허가되며 그 외 국가에의 수출및 사용에 대해선 저작권법적으로 처벌의 대상이 된다" 라는 주지의 내용.
  • 이 게임의 곡중 헬리콥터 탑승시 BGM「Pastel Sealane」은 후일 태고의 달인에 수록되었고, 탱크 포스에서의 파워업 중에는 T-2 제이슨과 T-3 버스터 캐논 스러운 효과가 있다. 해당 게임의 악곡이 완성되기 전인 로케테스트 버전에서는 임시로 본 게임의 악곡이 사용되었다고. 또한 90년대까지의 남코가 은근히 전차게임을 선호했음을 알 수 있는 반증중 하나이기도 한데, 탱크 바탈리온을 시작으로, 본 게임, 탱크 포스 등을 거쳐 3D 전차게임인 도쿄 워즈까지 이어진걸 생각하면 전차 매니아로서는 참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